3시간 반을 넘는 승부에서 모교가 이겼다.
10대 9.
9회말 9대 9 투아웃 투앤투에서 안타로 역전시켰다.
KBSn에서 끝까지 중계를 해주었는데, 서울고의 이형종 선수를 클로우즈업한다.
인터뷰를 하는 순간까지 계속 울고 있다. 패전투수를 인터뷰하는 것도 그리 흔한 광경은 아니다.
그는 9회말에 동점이 되자 그 때부터 계속 눈시울을 붉힌다.
참, 안쓰럽다. 하지만 장하고, 이번 패배가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교가도 나오네.
"일고는 이 나라의 힘, 일고는 이 땅의 자랑."
공중파 방송에서 이게 무슨 ... 케이블방송이니까 공중파는 아닌가.
오늘 응원간 동문들 진창 마셔대겠군.
안가고 걍 중계보길 잘했네.
오늘 같은 결승전이면 고교야구도 꽤 흥미있을 듯하다.
모교가 올라와서가 아니라 사실 이런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보기 어렵지 않나.
지도교수가 서울고 출신인데, 쩝....
야구 얘기는 화제로 떠올리지 말아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