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할머니 별세

2009/10/06 20:22

메르세데스 소사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다.
그가 아르헨티나 국적이라는 것도 함께. 나에게 그가 아르헨티나 태생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민중의 삶과 애환을 노래로서 승화시켰다는 사실이 의미있었을 뿐이니까.

 
74세의 나이에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으니 크게 안타까울 건 없지만, 그래도 그가 노래부르는 모습을 한번 볼 수 있었으면 했는데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아르헨 민중가수 '대모' 소사 별세(종합)

 
그의 노래를 예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알게 된 것은 민지네를 통해서였다. 인터넷 음악방송 등을 통해서 메르세데스 소사의 노래를 소개하는 이들이 꽤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노래가 왜 사랑받는지를 알 수 있었다.
 
갈수록 싱어송라이터가 우대받는 풍토에서 자신이 작사작곡을 하지 않았으면서도 자신의 스타일로 노래를 재해석해서 민중들의 심금을 울렸던 그는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의 노래를 듣는다면 노래가사를 제대로 알지 못해도 뭔가 가슴이 와닿는 게 있음을 느낄 수 있으리라.
 

 Mercedes Sosa - Gracias a La Vida

 http://www.youtube.com/watch?v=WyOJ-A5iv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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