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덥다!

2010/07/22 21:33 분류없음

오늘은 전공 수업 시간에 공주 지역, 정확히 말하자면 금강 언저리를 답사했습니다.

감상을 얘기하라면 두가지입니다. 덥다! 그리고 공사판이다!

세종시 건설 현장, 무슨 전망대에서 본 건데 기억이 안난다.

독락전에서 본 금강. 가이드가 같은 임씨 아니냐며 잘해줬다. 이게 뭐람..

공산성에서 본 금강. 여기도 공사판이다.

이런 더운 날에 답사를 한 것도 짜증스럽지만, 가는데 마다 공사판인 것도 짜증스러웠습니다.

사실 오늘 답사한 지역은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잘 알만한 유적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트럭들이 먼지를 폴폴 날리며 다니더군요.

이게 우리나라 문화재 관리 실태이고 우리나라 개발(?) 현장의 현실이랍니다. 젠장..

하지만 향토 문화를 전공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답사를 함께 한 가이드와 교수님은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이 공주 지역, 그리고 충청 지역 발전에 엄청난 도움을 줄거라며 기대하시더군요.

그리고 사실 금강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기대하고 반기는 데

왜 이 지역과 관계 없는 사람들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한 분은 살짝~ 보상금을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답사 중 듣게 된 또 다른 이야기.

이 곳의 한 사립학교가 학교 노후 + 세종시 건설 문제로

지금 있는 학교 부지를 팔고 바로 옆에 새 학교를 짓게 되었는데,

기존 학교가 있던 땅을 평당 60만원(자세히 듣지 않아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에 팔고

그보다 위치가 안 좋은 곳의 땅을 평당 130만원에 울며 겨자먹기로 사서 이전했다는..

참 혼란스러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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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2 21:33 2010/07/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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