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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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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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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칠레...푼타 아레니스

너는 아는가? ... 과거의 영광을 안고 있는 남반구의 쇠락한 도시 푼타 아레나스, 그러나 이 도시는 다른 도시들 보다 규모가 커 아직도 뭔가 더 할 일이 남은 듯한 인상을 주었다. 어느 거리를 걷는데 이 도시의 영광과 쇠락, 그리고 오늘날까지 모든 역사를 알고 있는듯한 나무 한그루가 말없이 정갈하게 서 있었다.    

 

마젤란 해협 ... 신대륙 개척에 나선 마젤란이 이 뱃길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하던가? 그래서 그 이름이 마젤란 해협이다. 중남미 사이 파나마 운하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유일한 물 길을 잇는 요충지였던 이 도시는 무수한 영광을 누렸다고 한다. 

 

광장에 서 있는 마젤란 동상 앞에서 ... 칠레 사람들에게 마젤란은 개척자이기 전에 침략자 일텐데 푼타 아레나스 광장 한 가운데에는 그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그 아래 침략자들에게 제 땅을 빼앗겨 버린 원주인의 동상이 있는데 그의 오른쪽 엄지 발가락이 반질반질했다. 그의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이유에서 였다.   



 

해질 녘 공동묘지 ... 우리나라와 달리 이곳의 공동묘지는 산자와 죽은자가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공원 같았다. 퇴근 무렵 꽃다발을 사 들고 공동묘지를 찾은 직장인들과 가족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조금씩 해 그늘이 길어지니 나는 어서 이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점심시간, 식당에서 맥주 마시는 남자들...대게가 유명하다하여 찾아갔던 한 식당, 옆 테이블에 앉은 남자들이 낮 술(?)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테이블 가운데에 있는 저 길죽한 통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맥주통이었다. 여행하며 처음으로 저런 맥주 통을 보았는데 재미있어 보였다.    

 

 2007년 5울 14일 -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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