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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선생님과 미팅을 하고 나오면 현기증이 난다.  선생님 방을 나와서 연구소 벗어나서, 연구실로 돌아오는 동안 땅이 출렁거렸다.  4주 후에 다시 보기로 약속을 했으니, 나는  또 달려야한다. 그런데, 한 걸음도 더 뗄 힘이 없다. 내가 키워놓은 공부의 근육이라는게 고작 여기까지였던 것일까. 도망치고, 숨어버리고 싶다. 내가 나한테 미안한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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