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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20/02/02
    2018_일본_병원사_탐방 #마지막
    hongsili
  2. 2020/02/02
    2018_일본_병원사_탐방 #3
    hongsili
  3. 2020/02/01
    2018_일본_병원사_탐방 #2
    hongsili
  4. 2020/02/01
    2018_일본_병원사_탐방 #1
    hongsili

2018_일본_병원사_탐방 #마지막

hongsili님의 [2018_일본_병원사_탐방 ] 에 관련된 글.

 


# Day7

아침 일찍 기차타고 이동...

가마쿠라 막부 본거지 들러서 작은 마을에 위치한 고쿠사쿠지 방문. 이곳은 닌소의 유적지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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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보고 나서 슬슬 걸으며 마을 산책했는데,  하세라는 해안가 마을의 곳곳에 놓인 쓰나미 경고 표지판에 후덜덜...아름다운 바닷섬도 알고보니 화산섬... 이런 자연환경이 사람들의 멘탈리티를 어떻게 만드는지 몹시 궁금... 이 아름다운 동네가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만화 슬램덩크의 무대였다는디 ㅋ

지나다보니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운운하는 전쟁세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사무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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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요쿠사코 해상 자위대와 미군 기지, 러일 전쟁 당시 승리를 거둔 미카사 호 구경...
이 나라 참 큰일..... 러일 전쟁이 침략 전쟁이고 아시아 민중을 도탄에 빠뜨린 시작이라는 건 아무 의미 없음. 서양을 상대로 우리가 이긴 것만 중요함...

게다가 도쿄에서 불과 5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의 난감한 분위기가 오늘의 위태로운 인류의 운명을 보여주는듯 ㅡ.ㅡ  나 진짜 잠수함 처음 봤다구... 동해시 어달리에 전시해놓은 거 말고.... 시커먼 잠수함 엄청 위압적이고, 주변 공원이 시위 금지 장소로 지정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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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점심으로 먹은 해군카레랑 디저트로 먹은 딸기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왜 이렇게 맛난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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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돌아와 차이나타운에서 최후의 만찬, 맛난 저녁 식사.

좋구나 이런 수학 여행 ㅋㅋ  다음에 이런 여행 있으면 또 데려가 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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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시간이 너무 지나서, 사진에 해당하는 책 내용이 기억이 안 나...  내머릿속 지우개 ㅜ.ㅜ

사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정보를 쏟아부어서 당시에도 이미 용량 초과 ㅋㅋㅋ

이 책 읽으면서 오늘날 한국보건의료 체계의 기원에 대해서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는데 말이지... 담에 천천히 책도 다시 읽으면서 이 장소들 다시 돌아보면 좋겠음

 

일본 병원사
일본 병원사

한울(한울아카데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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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_일본_병원사_탐방 #3

hongsili님의 [2018_일본_병원사_탐방 ] 에 관련된 글.

 

# Day 5
 
동경여자의대 방문. 학교는 여자가 세웠는데 역대 학장은 죄다 남자야? 아오 꼴보기 싫어.
 
사진 자료들 보면, 메이지 유신 이후 행사 깨나 한다는 남자는 몽땅 양복쟁이들인데 여성은 계속 기모노.. 오늘 함께 돌아본 호리 상에게 물어보니 당시에 서양 옷은 '술집 여자'들이나 입는 거라는 인식이 있어서 전통을 고수했다고 함.... 하여간...
 
점심에는 다나카 샘이 알려주신 돈카츠 맛집... 와 평생 먹어본 것 중 최고의 돈카츠!!!
메이지 시절 일본 육군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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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사토 기타 박물관 갔는데 로버트 코흐 제자였다 함. 이 양반 업적이 진짜 훌륭함. 사기꾼 노구치가 아니라 이 양반이 지폐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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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진정 놀라운 것은 건물 마당에 코흐와 사토 기타 선생을 모신 신사.... 나 빵터짐... ㅋㅋㅋ
여보시오. 이들은 근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천하의 과학자란 말이오!!!
 
위키 찾아보니 코흐는 인생에 한번도 종교와 관련된 적이 없다는데 이 타향에서 뭔일이래 ㅋㅋㅋㅋ 후손들에게 제보라도 해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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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카레 우동... 뭐지? 병원 기행 아니고 맛집 블로거 같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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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6
 
 
기차타고 요코하마로 이동... 히데요 노구치가 일하던 검역소 찾아감
이 양반...희대의 뻥쟁이 야심가 같으니라구ㅋㅋ
하지만 당시 그는 일본인에게 필요했던 절실한 그 무엇을 채워준 딱 맞춤형 인물임. 그 왜소한 변방의 아시아인이 덩치 큰 서양인들을 그야말로 '거느리고' 남미로 아프리카로 종횡무진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신화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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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고로 항구를 방문하여 코쿠리코 언덕에서 의 배경이 된 공원 산책ㅋㅋ
까마귀 주의 표시 인상적.. '까아' ㅋㅋㅋㅋ
이후에도 맛집 블로거 역할은 계속된다 ㅋㅋ
 
그리고 요코하마에 왔으니 또 지역 맥주 먹으며 딥슬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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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_일본_병원사_탐방 #2

hongsili님의 [2018_일본_병원사_탐방 ] 에 관련된 글.


# Day3


아침 일찍부터 코이시카와 양생소, 동경의대병원, 우에노 공원 등을 돌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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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병원 병리학교실 입구에 비치한 해부 테이블과 해체신서 변역을 결심하게 만든 장관 기념비를 보게 됨...
뭔가 과학과 네크로필리아의 교묘한 만남처람 느껴진 건 나만의 억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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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스카이라운지 식당에서 카레 정식 먹고, 우에노 공원 들렀다 약간 외곽의 공동 묘지.. (근데 여기 왜 갔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 아마 여기도 사체  해부 관련한 자료가 있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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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누가 병원 메인 빌딩에 그야말로 깜놀... 저리 높은 마천루가 병원이라니 이게 실화냐 ㅠㅠ  응급상황에서는 대체 어쩌려고??? 저 웅장한 병원의 스카이라인을 보아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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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미야우치 샘 오셔서 아사쿠사에 가서 뎀뿌라 정식 먹고, 시장에서 엄청 비싼 '잉어빵'도 먹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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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년의 날이라고 화장실도 못가는 기모노 복장으로 도심을 돌아다니는 젊은 여자애들에게 묘한 이질감... 전통문화라는 이름의 가부장 성차별주의가 뼛속까지 잠식했다는 생각...

 


# Day4

세상에, 어제 성누가 병원 마천루는 장난이었음
오늘 동대 준텐도를 비롯하여 고층빌딩 병원들이 한군데 모여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괴상한 광경을 보고야 말았음 ㅠㅠ 아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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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본사에서는 마음 완전히 착잡... 이 나라의 국가형 군사주의의 뿌리는 정말 깊고도 깊구나....

그런데 어두운 역사에 대해서도 반성의 한 마디는 써놓아야 하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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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학사나 준텐도 박물관의 전시는 몹시 흥미로웠으나 역시 일본의 근대는 전쟁과 군사주의를  피해갈 방법이 없다는 것을 실감... 아이구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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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텐도 가기 전에 점심에는 시내에서 맛난 쯔케면 먹고, 오후에는 잠시 숨 돌릴겸 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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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추모공원 들렀다.. 역시 저녁은 맥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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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_일본_병원사_탐방 #1

급한 마감 하나 해결하고 (아직 다른 마감도 사실 있는데 ㅜ.ㅜ) 잠시 무념무상 상태...

밀린 숙제 하듯 예전 기록 하나씩 정리...

지금처럼 일본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기 전.. 벌써 2년 전의 여행 ...

다행히 에버노트님이 살아계시다 ㅋㅋ


사실 그 때 정리했어야 하는데 이제 세월과 함께 기억도 사라지고, 오로지 에버노트 메모와 사진을 연결하며 한바탕 추리게임이라니... 오늘의 내가 2년 전의 나의 행적을 캐물으며 씨름하고 있음. 뭔가 의미가 있어서 찍은 사진인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는데 너무 많음... 아우 뜻하지 않은 타임트래블...


당시에 하루 매일 2~3만보 걸으며 강행군.. 거의 새거나 다름 없었던 운동화 밑창이 닳아버려서 황당했던 기억이 떠오르네... 뭔 운동화를 이렇게 부실하게 만들었다냐 ㅡ.ㅡ

또한 나의 레질리언스에도 살짝 깜놀했었지..  남자 어르신 둘 모시고 다녔는데 하나도 불편하지가 않았다구 ㅋㅋㅋㅋㅋ  뭔가 아재 최적화 ...



# Day1

일본 병원사를 함께 번역하신 porco 샘, 일본어 과외 스승 다나카 샘이 일본 병원사 투어를 조직했다며 끼워주심.  진짜 아무런 준비 없이, 샘들이 시키는 대로 토요코인 회원 가입하고, 알려준 일시/장소에 따라 현지 토요코인과 항공권 예약하고, 일본 병원사 책 한권 싸들고 괴나리 봇짐 매고 떠남 ㅋㅋ


이런 패키지 좋아.. 심지어 다나카 샘 덕분에 현지 맛집이랑 가보기 어려운 곳도 모두 척척...

 

뱅기 내렸는데 다나카 샘 친구분이 오셔서 승용차로 라이드도 해주심...

바로 준텐도 방문. 닌텐도 아님 ㅋㅋ 최초의 난방의학 진료소이자 교습소였다고 함. 한국의 순천향은 이걸 따라 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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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산책해서 돌아다녔는데 한적한 지바현의 시골 마을 사쿠라 엄청 맘에 들었음... 아담하고 조용하고 정겨움...  근데 에도 시대 사무라이 마을 ㅋ

저녁은 동네 주점에서 맥주 일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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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숙소에 돌아와 (이당시만 해도 동네 편의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에비스 맥주 한 잔으로 여독 사르르... 진짜 난데없는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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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2

 

사쿠라 시내 국립민속역사박물관 관람.

 

주변 공원도 너무 좋고 전시물 매우 꼼꼼하고 설명도 잘되어 있음. 가해의 역사를 기록하고 말하고 학습해야 하는 독특한 심리적 환경은 이들에게 어떤 멘탈리티를 남겼을까? 관동대지진 때 발생한 조선인 학살에 대해서도 비교적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살짝 놀랐음.  다나카 샘 말로는 여기가 좀 예외적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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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박물관이라 주로 생활 모습 담겨있는데 무엇보다 에도시대부터 사람들이 여행을 즐겼다는 점이 신기했음.
무릇 여행이란 타자를 익히고 공감의 기회를 넓히며 자기를 둘러싼 작은 세상을 일반화하는 과정.. 귀족이 아닌 일반 평민들에게 여행이 널리 퍼지고 돈을 모아 마을 대표를 뽑아 보내기도 했다니 신기... 이 당시에 조선에서는 양반놈들이 노비 데리고 유람다니던 시절 아닌거 말여... 

조선에서 계속 천자문 가르치고 있을 때, 에도시대 학당은 글쓰기와 산술법 가르쳐서 이미 메이지 유신 시기에 에 (최소한 남성은) 문맹률이 상당히 낮은 상태였다는 거 책에서 보고 신기했는데, 실제 여기에 교재와 학당 모습도 잘 재현해놓았음....  근대 과학/의학 교육용 교재도 잘 정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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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과로 자살]에서 읽었던 스와호 주변 방사 공장 같은 상황도 전시해놓음. 일이 힘들어 자살한 젊은 여성노동자들의 사체가 걸려올라오기도 했다는 물레방아에와 공장 작업 일지 ..

그리고 형평사 운동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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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육군들 먹었던 돈까스 급식이 요즘 서울에서 파는 것보다 낫다는 점 ㅋㅋㅋ 음식 모형 보고 깜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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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나 가을에 와서 한 2-3일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 점심은 박물관 식당에서 특선 메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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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사쿠라 고등학교에 오란다어 사전 등 역사적 전시물 보러 갔으나 학교 쉬는 날...

 

오후에 도쿄로 들어와서 종두소, 국립 위생 시험소 등 유적지 돌아봄. 한적한 사쿠라에 있다가 아키하바라 인파에 정신이 번쩍 아이구야 ㅠㅠ  유적지들은 다 도심 건물로 변하고 표지판 등만 남아 있는데, 이런 거 앞에서 사진찍는 사람들 우리 일행밖에 없어서 길가던 사람들이 다 쳐다 봄 ㅋㅋ 
이미 사라진 건물 흔적까지 세세하게 챙기는 분들이 왜 그렇게 역사 왜곡을 일삼는지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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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맛난 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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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헤비 페북 유저인 porco 샘이 본인 페북에 올린다고 여행 내내 나를 거의 찍사처럼 부림 ㅋㅋ
초반에는 본인 배 나오게 찍었다고 컴플레인 대박... 아니 그 배에 대한 책임이 나한테 있는 건 아니잖여??? 할 수 없이 큐 사인을 주고 찍는 순간 숨을 들이쉬는 정도로 타협.... ㅋㅋㅋ  투어에 끼워준데 감사하는 후배의 작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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