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철거 현장에는 내 몫의 책임이 있다
책으로, 직접 내 눈 앞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친구나 이웃의 눈물 섞인 이야기로
부동산 투기, 재개발에 관한 온갖 사회적 문제와 개인적 설움을 읽을만큼 읽고 들을만큼 들었으면서도
직장생활 10년만 하면 집 사는 줄 알았고
기어이 집을 사야만 대학까지 공부시킨 부모에게 효도하는 줄 알았고
그래도 제 집이 있어야 어엿한 어른 구실을 하는 줄 알았던 사람들 중 하나가 나다
밥벌이를 위해서, 혹은 독립 다큐멘터리를 만든답시고 카메라를 쥐었을 때
철거 현장에 서게 되면 늘 말문이 막혔다
멍들고 피 흘린 사람들이나 부서져 나뒹구는 세간 때문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사람을 때리고 벽을 허무는 저 무표정한 사람들 편에
내가 오랫동안 굳건히 서 있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두리반도 기어이 밀려나야만 하나
한참 뒤에야 이런 소식을 접하는 터라 항상 쑥스럽지만
기억하기 위해서 몇 가지 남겨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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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님의 포스팅, 두리반 식당 http://blog.naver.com/augenauf/3008489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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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1. 한겨레 ( 1월 8일, 2010) - 홍대앞 ‘작은 용산’ 두리반(철거민 운영 식당)의 싸움
2. 프레시안 ( 2월 10일, 2010) - 홍대 앞 '괴물'과 맞서는 '두리반 아줌마'의 눈물
3. 참세상 ( 4월 14일, 2010) - 메이데이 120주년, 수상한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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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작은 용산' 두리반을 다시 밥집으로!!!
Tracked from 그린비출판사 2010/10/20 14:31 delete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의 사전 예약 이벤트(내용보기)가 마무리 된 후 별다른 활동이 보이지 않아 궁금하지는 않으셨는지요? 그냥 그린비에서 쓰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서운합니다.(ㅠ_ㅠ) 돈의 새로운 순환을 만들고자하는 고미숙 선생님의 말씀을 행동에 옮기기 위해 그동안 참 많은 고민을 했거든요.(회의도 많이 했어요!)'인문학과 밥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하는 오랜 고민 끝에 '두리반을 다시 밥집으로 만들자!'는 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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