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출처 : Cliomedia

 

 

 얼마 전 미국 국방성에서는 그 동안 금녀의 구역이던 잠수함에 여군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 만큼미국 해군 안에서 여성들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는 이야기이겠지요. 그런 반면 현재 미국 뉴욕 주의 주지사인 데이비드 패터슨 씨는 가정 폭력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측근을 위해 피해 여성이 재판정에 나오지 못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재선 캠페인을 취소한 것은 물론이고 주지사 직에서 사퇴하라는 압력까지 받고 있습니다. 잠수함에까지 여성이 진출하는 한 편으로는 여전히 사회의 지도층에서조차 가정 폭력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지요. 그렇다면 한국에서 여성의 위치는 어떨까요?
 

 

 


오는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이 맡고 있는 역할과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그와 관련된 책을 몇 권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책은 뉴욕 타임즈의 칼럼니스트로 잘 알려진 게일 콜린스(Gail Collins) 가 쓴 When Everything Changes: Amazing Journey of American Women from 1960 to the Present (Little, Brown and Company: 2009) 입니다. 이 책은 제목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지난 1960년 이 후 미국에서 여성들의 지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상징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아주 흥미롭게 미국 현대 여성사를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1960년에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로 시작하는데요. 직장 상사의 교통 위반 벌금을 납부하기 위해 법정에 갔던 한 여성이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판사가 꾸중을 하고 옷을 갈아 입고 오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에게는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집안 단속을 잘하라." 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고용평등위원회(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가 처음 조직되고 막 업무를 시작할 무렵 가장 먼저 그곳을 찾은 여성들이 바로 여객기 스튜어디스들이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줍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항공사에서는 25세 전후의 미혼 여성으로서 옷 싸이즈 4 에 해당하는 몸매를 가진 여성들만을 스튜어디스로 뽑았고 회사에서는 늘 여성들의 체중을 재면서 몸매 감시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스튜어디스들의 노력으로 결국 이와 관련한 의회 청문회가 열렸을 때 항공사의 대표들은 비행기를 타는 남자 비지니스 맨들에게는 매력적인 젊은 여성이 담배에 불을 붙여 주고 또 음료수를 접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마사 그리피스 의원은 "도대체 당신들은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거요 아니면 사창가를 운영하고 있는거요?" 라고 질문하면서 결국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이 외에도 이 책에서 들려주고 있는 이야기들 중에는 지금 젊은 미국인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고 비록 남의 나라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번역을 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불과 지난 50년 동안 일어난 일들입니다만 너무나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남자의 동의 없이는 신용카드 조차 만들 수 없었던 여성들의 지위가 지금은 대통령에 도전할 정도로까지 나아갔으니 말입니다. 물론 여전히 완벽한 평등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음에 소개해 드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여성들에 비하면 훨씬 좋은 조건에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책은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와 그의 아내 셰릴 우던이 같이 발표한 Half the Sky (Knopf Doubleday: 2009)라는 책입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절망 너머 희망으로>>(방영호 역, 에이지 21. 2010) 라는 제목으로 지난 달에 번역이 되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세계의 여러 곳에서 힘든 삶을 꾸려 나가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돈 을 벌게 해 주겠다는 꼬임에 빠져 태국의 윤락가로 팔려간 15세의 캄보디아 소녀 이야기가 있고 난산으로 고통받았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족과 의사의 무관심에 방치되다가 결국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 하고 죽어간 카메룬의 젊은 여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집단 강간을 여성 통제의 수단으로 삼고 수많은 여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이야기가 있고 또 가족의 명예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이라크 소녀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과연 21세기의 세상에 그런 일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잔인하고 처참한 일들이 아직도 여러 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을 소개하면서 억압박고 고통받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출판과 함께 저자들은 웹페이지를 만들어서 고통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함과 동시에 그들을 돕고 있는 여러 단체들과 관심있는 독자들을 연결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 잔의 차>>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그레그 모텐슨을 비롯한 여러 유명인사들의 추천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억압받는 여성들의 세상에 대해 알려주고 그런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 줄 것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책은 <<버자이너 모노로그>>란 연극의 작가로 잘 알려진 이브 엔슬러가 최근에 발표한 I Am an Emotional Creature: The Secret Life of Girls Around the World (Random House : 2010) 란 책입니다. 여러 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비록 픽션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작가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세계 여러 나라 소녀들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그 소녀들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를 독백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소녀들 중에는 열악한 환경의 봉재 공장에서 착취당하며 바비 인형을 만들고 있는 중국의 소녀가 있고 강제로 성매매에 나서야 하는 불가리아의 소녀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른 몸매의 이데올로기에 희생당하는 미국 소녀의 이야기가 있고 여성 할례의 고통을 두려워하는 케냐의 소녀도 있습니다. 비록 지구 상의 여러 곳에서 서로 다른 문제거리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그들이 공통으로 가진 요소들을 찾고 또 그들의 세상 이야기를 전해줌으로서 작가는 2010년에 소녀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말하고 부모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소녀들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북을 통해서 이 책의 일부를 읽어 보실 수 있는데요. 읽는 사람들의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닿는 글들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국내 번역도 기대해 봅니다.

아래에는 국내에서 출판된 여성에 관한 책들 가운데에서 읽어 보시면 좋을 만한 책을 골라 보았습니다. 딱딱하고 학문적인 책들보다는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읽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줄 수 있는 그런 책들을 선택했습니다. 한 가지 미리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제가 한국을 떠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아래에 있는 책들을 직접 읽지는 못 했다는 사실입니다.  책과 저자에 대한 설명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읽을 수 있는 몇 몇 페이지들을 토대로 선택한 책들이라는 점을 생각하시고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나 직접 읽으신 책 중에서 다른 좋은 책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덧글을 통해 알려 주십시오. 수정하고 또 추가하겠습니다.

저자 이름 순으로 책을 소개하고 따옴표로 표시한 부분은 책에 대한 출판사의 설명이나 본문 중 일부입니다. 그리고 책 제목에 달린 링크는 구글의 검색 결과 페이지입니다. 온라인 서점으로 연결된 링크도 있고 서평이나 출판사, 그리고 도서관으로 연결된 링크도 있을 겁니다. 

고혜경 지음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옛이야기를 통해서 본 여성성의 재발견>>(한겨레출판:2006)

" 우리는 '내 안의 숨겨진 나'를 이야기를 통해 만난다. 이야기 속에서 나 자신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들이 살아남는것이다. 고혜경의 책은 새로운 길을 안내하는 언니의 친절함으로 가득하다. 그러다 사이사이 '까불다가는 뼈도 못 추리는' 마녀의칼로 우리들의 고정관념을 깨기도 하고, 떨어진 목을 다시 붙여 감싸 안아 주는 대지모처럼 크게 한수 가르치기도 한다. 삶의무게에 찌들어버리는 여성성이 아니라 자신의 진정한 힘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쟁취해 가는 여성성이 이 책의 곳곳에서 춤을 춘다"-- 추천글 중에서

나임윤경 지음 <<여자의 탄생-대한민국에서 딸들은 어떻게 여자다운 여자로 만들어지는가 >> (웅진지식하우스: 2005)

" 여성들이 '여성으로서' 배운 많은 것들 중에서 이건 좀 아니다 싶은 것들을 언급하고 그것에 대한 수정을 의도하는 내용을 담고 싶었습니다. 물론 수정하고 바뀌어야 할 것은 우리 사회의 남성 중심적인 삶의 원칙들입니다. 여성만 바뀐다고 해서 우리 여성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금방 만들어질 리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여성들이 배운 내용 중 우리의 운신(運身)을 제한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내 안에 있는 것이든 내 밖에 있는 것이든 스스로 발견하고 바꾸기를 희망합니다." --- 저자의 말

"어른들이 자신의 고추를 내보이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래서 기저귀 갈 때도 다른 사람들이 보건 말건 그곳을 '당당히' 드러내놓았던 남자아이들과, 이름조차도 없는 '그곳'을 혹시 다른 사람들이 볼세라, 그래서 기저귀 갈 때도 전전긍긍하는 어머니에 의해 그곳이 슬쩍 가려져야 했던 여자아이들. 어느 누가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그 이후의 삶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어른들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 본문 중 일부

문은희 <<눈치보는 한국여자-우리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상의 심리학>>(도서출판 니 :2009)

“엄 마와 다르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싫어하던 엄마의 모습을 내게서 문득문득 발견하게 된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 모두 유전일까?”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삶을 끊임없이 비교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데 나만 초라하고 불행하게 사는 것 같다. 내가 자존심 센 사람이라서 그런 것일까? 남들을 위해 배려하고 애쓰는 내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 외롭고 우울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누군가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지 않고 속 편히 살 수는 없을까?

한국여성의 삶은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다. 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만의 느낌과 욕구에 따라 치열한 것이 아니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남들이 하는 대로 눈치 보며 따라 사느라 치열하다. 한국의 눈치 보기 문화가 말해주듯 자기 자신에게 무감각한 채 살아가는 한국여자의 일상 심리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저자 특유의통찰력 넘치는 날카로운 어법으로 풀어간 글모음이다. 저자 문은희는 한국여성의 우울증에 대한 깊은 연구와 예리한 심리분석을 통해한국 여성 개개인이 성장하고 변화하도록 오랜 기간 상담해왔다. 저자에게 상담 받는 내담자들 스스로가 마음을 열고 자신을 분석하게하기 위해 집단상담시간마다 써온 글들을 모았다." -- 출판사 책소개

방철수 글 그림,<<남자는 맞아야 한다-또 하나의 여성 주의>>(올벼:2009)

" 마초도 아니고 페미니스트도 아닌,21세기 대한민국 평범남이 바라본 양성평등 카툰모음집 남자는 맞아야 한다. ‘인류 사회의 가장 교묘한 억압’이라 불리우는 성차별. 관습의 이름으로, 종교의 이름으로, 또는 생물학 등 과학의 이름으로지속되어온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의 역사. 하여 여성은 ‘세계의 절반’이지만 절반의 대우를 전혀 받지 못해왔다. 카툰집『남자는 맞아야 한다』는 학교에서, 사회에서, 심지어는 가정에서조차 끊임없이 벌어지는 남자들의 편견과 아집에 대한 반성문이자고발장이다. 일상 생활 속 여성들이 갖는 불만의 기원은 남자들의 성차별과 편견에 있음을 108편의 재미난 카툰을 통해 까발리고있다."-- 출판사 책소개

사단법인 한국여성민우회 지음 <<여자들의 유쾌한 질주>>(민연: 2007)

"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한국여성민우회라는 여성운동의 장에서 만난 수많은 회원들과 활동가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이다. 여자인 나를 만나는 다양한 경험과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의 소통 부재와 그 어려움을 토로하며 소통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권위주의, 권력관계, 연령주의가 엄존하는 세상의 모순을 알려내고, 일과 양육이 조화로운 생활의 어려움, 여풍당당의 허와 실을 폭로하기도 한다. 페미니스트 남편의 아이 키우기, 평등양육 경험 사례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 현장 활동가들의 가슴 짠한 이야기들도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안미선 지음, 장차현실 그림 <<내 날개 옷은 어디갔지?-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여자 이야기>>(철수와 영희: 2009)

" 이 책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여자 이야기’다. 아니 더 정확히 하면 ‘여자도 모르고 남자는 더더욱 새까맣게 모르는이야기’다. 즉 남자는 짐작조차 못하는 이야기다. 여자는? 어머, 그래. 맞아. 나도 그랬어! 하고 새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저자 안미선 씨는 성 상담 교사로서, 산재를 당했던 노동자로서, 여성 노동자 글쓰기 강사로서, 아이 엄마로서, 가정주부로서,서민들이 사는 아파트 주민으로서 글을 썼다. 또래 여자들과 같이 아픔을 공감하고 청소년들에게는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이런 것 같다’고 알려준다. 남자와 여자를 불문하고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란 이런 것이다 하는 걸 보여준다."-- 출판사 책소개

안젠라 카터 지음 서미석 옮김, <<여자는 힘이 세다>> (민음사: 2009) --원제 Angela Carter's Book of Fairy Tales

" 그림 형제로 대표되는 서구 남성 중심의 동화를 넘어, 전 세계에서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동화들만을 모은 『여자는 힘이세다―안젤라 카터의 세계 여성 동화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환상의 문학 세계를 뛰어나게 구현해 냈다고 평가받는 영국페미니즘 작가 안젤라 카터의 유작으로, 그녀 작품 세계의 바탕이 된 여성 관련 동화 103편을 열세 가지 주제별로 모았다. 기존남성 동화에서 하찮고 열등한 존재로 다루어진 여성들은, 엄청나게 웃기고 유혈이 낭자하고 외설적이면서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동화들 속에서, 예쁘든 못생기든 나이가 많든 적든 착하든 못됐든, 강하고 자유롭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고자 분투하는 모습으로나타난다. 할머니에게서 어머니에게로,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이어져 온 옛이야기 속에, 다채로운 호기심과 욕망으로 고집스럽게자기만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 여성들의 모험이 펼쳐진다" -- 출판사 책 소개

이임하 지음 조승연 그림 <<한국여성사편지--마고할미부터 안티 미스 코리아까지>> (책과함께어린이:2009)

" 어린이 한국사 책에는 여성들이 살아온 이야기가 빠져 있습니다. 특히 통사책은, 왕이며 벼슬아치며 장군들까지 온통 정치에 참여했던남성 영웅들뿐입니다. 이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지뢰처럼 곳곳에 숨어 있는 현재 사회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성사를 전공한필자 이임하 선생님은, 한국사 속의 여성들을 찾아내어 여성이 빠져있던 반쪽의 역사를 채워줍니다. 또한 『한국 여성사 편지』는여성뿐만 아니라, 역사에서 제외시켜온 평민, 농민, 어린이, 이주노동자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함께 살아왔고 함께살아갈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인 역사책입니다. " -- 출판사 책 소개

"엄마가 역사 공부를 시작한 뒤희준이에게 '우리나라 여성의 역사'를 꼭 알려주고 싶었는데, 네가 5학년이 되어서야 이루어졌구나. 왜 우리나라 여성사를 쓰고싶었나고? 희준이와 친구들이 읽는 역사책을 보면서 그 속에 여성들이 살아온 이야기가 빠져 있다고 생각했어. 왕이며, 벼슬아치며,장군 온통 남성들의 이야기밖에 없잖아. 왜 그럴까? 분명히 그 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살면서 만들어 왔고,여성들도 일을 하며 세상을 만드는 데 한몫을 하는데 말이야." -- 본문 중에서

장애여성공감 지음, <<장애여성공감 10년 활동사--충분히 느리고 유쾌하고 까칠한>>(한울아카데미: 2010)

" 이 책은 장애여성공감이라는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머무르는 여성들이 함께 기억해내고 함께 써내려간 10년간의 파란만장하고생기발랄한 역사이다. 장애여성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된 관점을 통해 사회의 불평등과 가치체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여성들이자신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성찰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비장애인과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애여성문제를설명해주는 계몽적인 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장애여성들만을 위해 쓰인 책도 아니다. 장애여성운동이라는 말이 낯선 사람들에게 이책은 장애여성의 문화, 인권, 예술 그리고 다양한 존재 방식과 그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충격과도 같은 새로움으로 다가갈 것이다.장애여성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사람들, 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소수자로서 이 책을 대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소수자들 간에도 존재하는 편견과 집단별로 나누어져 접근되어 온 인권문제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짚어주는 또다른 도전과 성찰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 추천 글 중에서

정희진 지음,<<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가정폭력과 인권>> (또하나의문화: 2001)

" 가정폭력방지법이 겨우 제정되기는 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는 가정 폭력에 대하여,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북어와마누라는 사흘에 한 번씩 패야 한다",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지" 식의 생각들이 온존하고 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아내폭력'을 여성 인권의 시각에서 조망한 것이다. 저자 정희진은 10년 동안 여성 폭력에 대한 상담과 공부를 바탕으로 여성 주의시각에서 피해 여성과 가해 남성들에 대한 심층 면접 결과를 분석해 냈다. " -- 출판사 책소개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제 생일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난밤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잔인한 말들을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주 아프게 했어요
그가 미안해 하는 것도
말한 그대로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 알아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중략)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요
바로 제 장례식날이었거든요
지난밤 그는 드디어 저를 죽였지요
저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지요
제가 좀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서 그를 떠났더라면
저는 아마 오늘 꽃을 받지는 않았을 거예요." --본문 중에서

한서설아 지음 <<다이어트의 성정치>>(책세상: 2000)

" 나는 철저하게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고 있는 몸의 문제, 여성들의 외모에 관한 문제를 한번 전면적으로 끄집어 내고 싶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내가 겪는 고민과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였지만, 근본적으로 여성들의 삶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외모라는 것이 도대체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조목조목 따져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의 여성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외모라는 것이 무수한 관계에 놓인 자신들의 삶에 얼마나 커다란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그래서 나는 여성 개인의 삶이라는 사적인 영역에 갇혀 있는 '몸'과 '외모'라는 문제를 좀더 진지한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고 싶었다. 얼핏 '가볍고' '사소하게'만 보이는 이 문제가 여성들에게는 한없이 무겁고 심각한 삶의 화두이기에. " --저자의 말

위 에서 소개한 책들 이 외에도 많은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한 번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리셔서 어떤 책이 있는지 살펴보시고 또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 여성의 날을 맞이 하여 주위에 있는 여성들에게 이런 책들 한 번 선물해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여성들 역시 남성들에게 이런 책을 권해 주고 여성과 남성의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에게도 여성과 남성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위에서 소개한 책 중 Half the Sky 의 저자들이 만든 웹페이지의 입구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걸려 있습니다. 여성들이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은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지요. 남성과 여성이 같이 손을 잡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 여성의 날과 관련해서 여성과 관련된 웹싸이트들도 모아보았습니다. 참고하십시오.

 

 

 

2010/03/30 01:56 2010/03/30 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