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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에 처음 썼고 7월 7일에 몇 군데 손질했습니다.

 

 

한국 사람들끼리 왜 이렇게 서로 안도와 주나요?

토론토에서 만난 어떤 이가 물었다.

흑인들이나 인도/파키스탄 사람들은 고향이 저마다 달라도 저렇게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데

한국사람들은 왜 맨날 싸우나요?

어느 신문에서 한 이민자가 하소연했다.

 

가끔 묘한 경험을 한다.

방금 저 쪽에서 한국말로 통화하는 걸 들었기 때문에,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넸는데, 쏘리? 하고 눈을 치켜뜨는 분이 내가 다니는 학교에도 있었다. 어느 단체의 자원활동 담당자가 한국식 이름을 가졌기에, 혹시? 하고 운을 뗐더니 '한국말 전혀 못합니다'라고 영어로 대답하셨는데 며칠 뒤 다른 토론회에서 한국말로 발표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저렇게 금세 탄로날 거짓말을 왜 하실까, 왜 한인 이민자들, 혹은 이민2세들은 한국사람을 피하려고 할까.

밴쿠버에 있을 때부터 궁금했지만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 기대한 바와 현실이 너무 달라서 살면 살수록 이 상황을 설명할 언어를 찾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고, 단지 너무 바빠서 그럴 수도 있고,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의 신원을 보증했다가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고, 더듬더듬 불안하더라도 스스로 길을 찾아가 보자. 길은 있다. 당신이 어디로 가려고 하건 간에.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으로 캐나다를 찾는 사람들, 방문비자로 어학연수를 계획한 사람들, 어떤 사정으로 방문비자를 연장하게 된 사람들, 그러다가 결국 불법체류자로 남게 된 사람들, 일정 기간 계약을 해서 취업비자 Work Permit 을 받아 일하러 온 사람들, 공부하려고 온 사람들, 일반적인 유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입학허가서와 유학비자 Study Permit 을 받았지만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 Canadian Experience Class 를 통해 정착하는 것이 목적인 사람들, 가족과 함께 이민 온 사람들...

 

이민을 하려면 서류를 작성하기 전에 적어도 3년 동안 그 나라 신문을 읽는 것이 좋고, 유학을 가려면 출발하기 전까지 적어도 1년 동안 그 나라 신문을 읽는 것이 좋다고 몇 년 전 어느 선생님이 일러주셨는데, 이 곳에 도착하기 전에 단 한번도 현지 언론을 미리 읽어볼 생각을 못했다. 현지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 사건들이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단 한 달 만이라도 먼저 고민해봤더라면 좀 더 리 풀 수 있었을 문제를 너무 오랫동안 앓으면서 힘들게 풀었다.

 

그 어떤 이유로 방문하건 간에 캐나다라는 낯선 나라에서 일정 기간 머물기로 계획한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유학원이나 통역자, 현지에 살고 있는 친인척이나 친구 등 제3자를 거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비자와 그 비자가 의미하는 것에 대해서만이라도 영어로 읽고 해석해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입학 허가는 받았는데 토플이나 토익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서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이 어학원에서 몇 달 동안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시험없이 진학할 수 있다'며 누군가 특정 프로그램을 권한다면, 반드시 그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을 찾아서 경험담을 듣는 것이 좋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입국하는 경우, 여행도 하고 돈도 벌고 좋은 친구도 사귄 훌륭한 사례가 물론 있겠지만, 실제로 현지에서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낮다. 한국인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농장에서 법이 보장하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Co-op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 이미 일할 곳을 주선해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혼자 캐나다인 고용주를 만나 인터뷰를 통해 취업했다는 분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1. 한국에서도 이력서를 제출하거나 면접을 할 때 신원조회를 하듯이, 캐나다에서도 Police Reference Check 를 통해 지원자의 범죄경력을 조회한다. 아무 경찰서나 가서 혼자 만들 수 있는 서류가 아니다. 신원이 확실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혹은 고용주가 증인이 되어서 서명을 한 다음에 서류와 함께 수수료를 수표로 첨부해서 우편으로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의 경우에는 3주 안에 발급되지만,  임시체류중이라면 적어도 2달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일할 의사를 가진 모든 이가 반드시 이 서류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금을 받지 않는 노동 (자원활동)을 지원하더라도 이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봐서 임금노동의 경우에는 점점 더 강화될 조짐.

 

2. 캐나다식 이력서 쓰는 법을 미리 터득할 것. 온라인으로도 얼마든지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여기서 나고 자라 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  학교와 지역 주민센터에 취업정보 사무실이나 정기 특강을 통해 반복학습을 한다. 이력서 쓰는 방식에도 유행이 있어서 작년과 올해가 다른 듯 싶다. 폰트라든가 기본 포맷은 단순하게 가더라도 항목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내 장점을 어떻게 피력할 것인지 그 표현방식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서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출국하기 전에 미리 이력서에 관한 구체적인 샘플을 확보하도록.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적어도 아래와 같은 정보들은 스스로 영어로 읽고 해석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캐나다 이민성: http://www.cic.gc.ca/english/

    캐나다에서 제한된 기간동안 일하려면: http://www.cic.gc.ca/english/work/index.asp

    캐나다에서 공부하려면: http://www.cic.gc.ca/english/study/index.asp

    캐나다에서 난민신청을 하려면: http://www.cic.gc.ca/english/refugees/index.asp

 

위의 내용들 중 일부를 한글로 확인하려면:

   http://www.canadainternational.gc.ca/korea-coree/index.aspx?lang=kor&view=d

 

*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한국어 신문은 사실 드물다. 아래 링크한 웹사이트에 직접 방문해보면 알겠지만 동의하기 어려운 정치적 관점에 디자인까지 어수선해서 자주 들어가기 겁나는 곳도 있다. 그렇지만 영어 신문이 어색하다고 아예 안읽는 것보다는, 한글로라도 현지 소식을 미리 접해두는 것이 낫다. 캐나다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읽어보시라고 몇 가지만소개하자면...

 

밴쿠버와 토론토의 현지 소식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신문들

한국일보 밴쿠버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조선일보  - 이메일 구독신청: http://www.vanchosun.com/news/newsletter/notice.php

 

토론토 한국일보

캐나다 경향신문

토론토 교차로

캐나다 조선/캐나다 한국인

시사 한겨레

 

그리고 몇 가지 더 생각하는 것들이 있지만 그건 좀 더 묵혔다가 다음에 또.

 

2012/06/28 06:49 2012/06/28 0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