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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근, 노동자의 힘 66, 67호 힘만평
노동자의 힘 66, 67호(합본호) 편집이 끝나갈 무렵에 이 만평이 왔다.
강우근 동지의 만평엔 제목이 특별히 없다. 대략 그림 속에 있는 글자를 제목으로 뽑기 마련이다.
이번 만평은 "누구야 깽판치는 놈들" 이라거나 "누구야", "깽판치는 놈들" 이렇게 붙여도 상관은 없는데, 별로란 생각이 들어 그림을 쳐다보며 약 15분 정도 생각을 했다.
이런 저런 연산작용에 의해 "너희가 만주를 아느냐?" 라고 제목을 붙여서 프린트를 했다.
그리고 편집실 동지들과 사무실 동지들에게 보여줬다.
반응의 스펙트럼은 다양했다.
강력한 찬성이 2명(나 포함), 대략 찬성으로 보이는 1명, 대략 반대로 보이는 1명, 강력한 반대지만 편집실에서 알아서 하라는 1명 이었다.
그래서 제목이 "너희가 만주를 아느냐?"로 결정됐다. 꽤나 민주(만주 아님)적인 절차를 밟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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