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금주, 금육

며칠씩 밤새 술을 먹고 쓰린 속을 부여잡으면서도 지금까지 술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한적이 한번이 없었는데, 어제 갑자기 학교가다가 술을 끊기로 결심했다.

뭐 평생 끊겠다는건 아니고 한 6개월이나 1년정도 해보고 좋으면 계속하고, 이만하면 됐다 싶음 다시 먹을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첫번째 이유는 담배를 끊은 이유와 같다. 나는 남들처럼 담배회사 자본 어쩌구나, 환경 어쩌구와 같은 거창한 이유로 금연 결심을 한게 아니라 오래오래 살아서 세상 바뀌는거 다보고 죽을라고 금연한거다...ㅋㅋ

담배 끊은지는 7개월이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너무 쉽게 끊었다. 금연을 시작한지 이틀정도만 편의점 앞에서 담배를 살까말까를 고민했고, 3일째 부터는 신기하게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 단지 쉬는시간에 할일이 없다는것이 좀 불편하달까?

 

사실 담배끊어서 몸이 좋아진걸 느끼지는 못한다. 그냥 몸에서 담배 찌든내가 안나는것만 좋은것 같다. 아. 그리고 담배값 안드는것...ㅋㅋ

 

뭐 오래살라는 것이 술을 끊는 첫째 이유기도 하지만, 둘째 이유는 점점 자라나는 배둘레햄이고, 셋째 이유는 술먹은 다음날을 몽땅 시체놀이로 보내는것 때문이다.

근데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술친구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선 별로 술먹어도 할얘기도 없고, 뭔가 좀 맘에 안드는게 있어서 얘기하면 버릇없다고 하고... 뭐 그럼 술먹는데 예의차리며 먹나? 다 서로 편하게 얘기하고, 서운한것도 얘기하고, 고쳤으면 하는것도 얘기하고 그럴라고 먹는거지... 쩝~ 그래서리 혼자 술먹어 버릇하니까 점점 애가 이상해지는 듯 하다...ㅋ

 

금육 (금욕 아니다! 고기 육!이닷!)은 돼지테리안이 베지테리안이 되겠다는게 아니라, 술을 먹지 않기 위한 수단이다. 보통 최소한 이주에 한번씩은 삼겹살을 구워먹는데 그때마다 꼭 소주는 먹어줘야 하니... 스테이크나 삼겹살을 끊을라고 한다.

 

일단은 미리 사다놓은 술먼저 먹어치워야 하는데, 그것만 다 먹는데도 한달이 걸리겠다. 푸하하하하하하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지하조직

  • 제목
    지하조직
  • 이미지
    블로그 이미지
  • 설명
    겨우 쓰레기장에서 나와서 세상좀 보니까, 더 큰 쓰레기장이 나오네....
  • 소유자
    지하조직

찾아보기

방문객 통계

  • 전체
    57029
  • 오늘
    162
  • 어제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