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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전국의 노동자, 시민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10월 29일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서 만납시다!

 

거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거제 통영 고성의 조선소 노동자 여러분 얼마나 고생 많으십니까. 전국 6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조선하청노동자 대량해고 저지 시민사회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은 만나기 위해 천리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조선업이 위기다, 수조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소리를 들으며 놀랐습니다. 사람을 자르고 생산을 축소하라고 강요하는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을 보며 걱정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실경영에 대해 책임져야 할 정부와 자본은 오히려 노동자에게, 그 중에서도 가장 약자인 하청노동자에게 모든 고통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가족의 생계수단인 임금이 삭감되었다고 하고, 수천억 원의 임금이 체불되었다고 하고,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하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더 이상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을 일방적인 고통 속에 내몰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하청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권리를 찾을 수 있게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단체들이 모여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그리고 그 첫 발걸음으로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시민사회대책위는 어제 저녁 울산에서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출근하는 삼성중공업 노동자들과 만났습니다. 점심에는 중소조선소와 조선기자재업체 노동자들을 만날 것입니다. 하청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간담회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퇴근하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을 만날 것입니다.

 

이렇게 울산, 거제, 통영, 고성에서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을 만나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겠습니다. 구조조정에 일방적으로 희생당하고 있는 하청노동자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적극 제기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10월 29일에는 더욱 많은 노동자, 시민들과 함께 거제로 달려오겠습니다.

 

10월 29일, 거제에서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이 개최됩니다. 10월 29일은 거제 통영 고성의 모든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날입니다. 10월 29일은 조선소의 다수를 차지하는 하청노동자의 존재와 힘을 스스로 확인하는 날입니다. 10월 29일은 조선업 구조조정, 그 부당한 고통 떠넘기기에 맞서 하청노동자의 요구를 소리 높여 외치는 날입니다. 10월 29일은 하청노동자 권리찾기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시민사회대책위를 비롯한 전국의 노동자, 시민들도 10월 29일 거제에서 개최되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희망버스’를 타고 와서 함께 할 것입니다. 하청노동자들과 함께 손잡고 같이 행진할 것입니다.

 

거제 통영 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여러분, 10월 29일 거제에서 만납시다! 조선소 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10월 29일 거제에서 만납시다! 그리고 거제 통영 고성의 모든 시민 여러분, 10월 29일 거제에서 만납시다!

 

2016년 9월 29일

조선하청노동자 대량해고 저지 시민사회대책위원회

거제고성통영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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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10:55 2016/09/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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