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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찬 날

  • 등록일
    2019/10/09 08:51
  • 수정일
    2019/10/09 08:51

바람이 차갑다.
하늘을 보니 찬공기가 불어서 그런지 하늘색이 참 파랗다.
이제 옷깃을 여미는 날씨가 다가왔다.
차디찬 바람이 분다.

긴팔로 부족해 이제 옷장에서 점퍼를 꺼내서 입는다.
찬공기가 이렇게 몸과 옷깃에 파고든다.

이 날씨 여전히 투쟁을 하고 있는 동지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더위를 지나 이제 가을 공기 차디찬 바람과 함께 씨름하고 있을 농성장을 떠올려 보았다.
농성장 투쟁도 이제 옷깃을 여미는 추위에서 인지 긴팔 점퍼를 입고 투쟁을 하겠구나... 다만 따스란 햇살로 바람의 추위를 견디겠구나 싶다. 그늘진 사무실 창밖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참으로 차갑게 느껴진다.

하늘을 보니 푸른색 하늘이다.
우리의 정치도 운동도 이렇게 파랗게 청명했으면 좋겠다.
정치의 계절에 정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노동운동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그 노동의 현장에서 그리고 배신으로 점철된 운동과 정치에서 여전히 굽히지 않고 두주먹 불끈진 수많은 노동자들이 노동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희망을 만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인식은 그 바닥에 아래로부터의 기운과 만나는 지점에서 공허한 곳이 있지는 않을까?

관성으로 대상으로서만 우리는 노동과 정치주체를 대상화시키며 스스로를 선진인자라 다스리며 왔던 것은 아닌지.... 그곳에서 진하게 노동과 땀으로 묵묵히 지켜봐주던 노동자들이 있는데 우리는 먼곳에서 찾고자 하지는 않았는지.....

현장은 돌아간다.
노동도 그곳에 존재한다. 다만 그곳에서 우리는 방향을 찾지 못하고 허우적 대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에겐 노동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그 노동과 노동자 그리고 희망으로 점철된 역사적 사회를 향한 미래라는 잡히지 않고, 만들어갈 현실이 존재한다.

그 한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노동자들도 있다.
늘 선거철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현장정치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
선명한 하늘처럼 우리도 가슴으로 노동운동을 노동정치를 그리고 역사적 사회주의라는 그 현실을 직면한 과제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그냥 책자 몇자에 적인 화석화된 경전이 아닌

현장에서 그리고 노동자 곳곳에서 살아 숨쉬는 그러한 실천이 필요하다. 그 실천을 위해 여전히 노동자는 두주먹 불끈쥐고 달려가고 있다. 그 외침에 부응하기 위해 투쟁을 이야기하고 공동투쟁 공동실천을 위한 걸음들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배신으로 점철된 그 국회라는 정치권에 기대어 무엇하나 얻으려는 나약함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투쟁으로 쟁취하였을때 그 투쟁은 승리하고 그 승리로 단결투쟁의 위력 그리고 노동자 투쟁의 자신감과 투쟁성 실천력 조직력은 강화될 수 있는 것이다.
여전히 우리는 무엇에 기대고 있는 것인가?
믿고자 한다면 그것은 단결된 우리 노동자의 힘이고, 투쟁성이고, 실천력이다.

여진히 우리의 실천력을 위해 소리없는 아우성들이 투쟁이 실천을 부르짖고 염원하고 있다.

요즘들어 까치 울음 소리가 크게 들여 온다. 뭔가 좋은 일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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