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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부의 신나는 놀이터</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link>
		<description>
<![CDATA[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
		</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dc:creator>연부네 집(mailto:)</dc:creator>
		<pubDate>Tue, 07 Oct 2008 10:20:13 +0900</pubDate>
		<image>
			<title>연부의 신나는 놀이터</title>
			<url>images/blog_image_no_image.gif</url>
			<link>http://blog.jinbo.net/kejbk/</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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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description>
		</image>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112</guid>
			<title>군대가 이런건가??ㅋㅋㅋ</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112</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포털 사이트를 살펴 보다가 웃긴 장면이 있어서 퍼왔다.</p>
<p>&nbsp;</p>
<p>&nbsp;</p>
<p><img src="http://file.agora.media.daum.net/pcp_download.php?fhandle=MjRtcFFAZmlsZS5hZ29yYS5tZWRpYS5kYXVtLm5ldDovSzE1MC8xMy8xMzM4LmpwZw==&amp;filename=실천.jpg" alt="" /></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ue, 07 Oct 2008 10:20:13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111</guid>
			<title>운동권 아부지</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111</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토요일 점심때 올케언니 친정 어머님의 칠순잔치가 있었다.</p>
<p>7남매를 낳으셨고, 그 중 딸이 다섯 명.</p>
<p>잔치집에는 역시 딸이 많은 게 좋더라.</p>
<p>&nbsp;</p>
<p>하하 호호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고</p>
<p>왁자지껄 시끌한 게 정말 잔치집 분위기가 나던걸.</p>
<p>&nbsp;</p>
<p>사돈 어르신과 울 남편을 번갈아가며 술잔을 기울이시던&nbsp;아버지께서는</p>
<p>술이 거나하게 올라서 대낮인데도 얼굴이 벌개지셨다.</p>
<p>&nbsp;</p>
<p>내 차에다 엄마랑 아버지랑 조카들이랑 태워서 </p>
<p>집에 모셔다 드리는데 재건축 얘기가 나왔다.</p>
<p>&nbsp;</p>
<p>우리 아버지 사시는 동네가 1~2년쯤 후면 재건축에 들어간다는 거였고</p>
<p>몇 평을 분양받아야 하나 등등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p>
<p>&nbsp;</p>
<p>뒷자리에 타고 계시던 아버지께서</p>
<p>"이 넘들이 재건축을 하면 뭐하냐. 서민덜 살 궁리는 해줘야 하능거지.</p>
<p>집이 있는 사람덜은 상관읍지만, 집 없어서 셋방살이 하는 서민덜은</p>
<p>어디 가서 살아야 허냐? 잘못된거여어. 정치를 저따구로 하니까</p>
<p>서민덜만 죽어나지이" 하시더라.</p>
<p>&nbsp;</p>
<p>운전하던 연부가 재미나서 한마디&nbsp;거들었다.</p>
<p>"아이구 울 아부지 운동권이네?? 하하하"</p>
<p>&nbsp;</p>
<p>그래서 우리 아버지는 재건축이 달갑지 않으시단다.</p>
<p>재건축이 되면 집값도 오르고, 새 집도 생기지만</p>
<p>셋방살이 하는 동네 사람들 생각해서 좋아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신다.</p>
<p>&nbsp;</p>
<p>개발에만 혈안이 되어서</p>
<p>서민들 어떻게 살런지 관심도 없는 대통령, 시장, 군수들보다</p>
<p>백만배는 훌륭하신 입장 아닌가?</p>
<p>&nbsp;</p>
<p>그나저나 재건축 되면 그 많은 세입자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Mon, 06 Oct 2008 13:09:09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110</guid>
			<title>고구마 캐고, 바베큐 해먹고</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110</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시댁에 가면 늘 그렇지만</p>
<p>이번에도 어김없이 울 시어머님께 장난아니게 사육당하다 옆구리 살만 늘려서 돌아왔다.</p>
<p>&nbsp;</p>
<p>아침에 일어나서&nbsp;무우청으로 만든 된장국에다 밥 말아&nbsp;먹고</p>
<p>시부모님께서 텃밭에 심어 놓으신 고구마를 캐기 시작.</p>
<p>아하, 당근 연부는 땡볕 노동에서 열외. ㅋㅋㅋ</p>
<p>&nbsp;</p>
<p>점심때&nbsp;마트서 사온 고기를 숯불 바베큐로 지글지글 구워서</p>
<p>울 시어머님이 정성들여 가꾸신 완전 100% 무공해 상추에다,&nbsp;</p>
<p>새우젖 빻아서 넣고 버무린 부추 겉절이를 얹은 다음,</p>
<p>깨소금 참기름에 마늘까지 넣어서 맛있게 준비한 쌈장을 바르고</p>
<p>들어간다 들어간다 목구멍으로~~~~~~꿀떡!!!! 캬~~~~~~~</p>
<p>&nbsp;</p>
<p>아우 어찌나 맛나던지 아주버님이 구워주는 족족 입 속으로 집어 넣고 </p>
<p>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터질거 같더라.</p>
<p>&nbsp;</p>
<p>남은 고기는 숯불에 마저 구워서 호일에다 싸왔다.</p>
<p>이러면 집에서 후라이팬에다 구워 먹어도 숯불 향기가 배어 있어서</p>
<p>무진장 맛있게 먹을 수 있거덩.</p>
<p>&nbsp;</p>
<p>점심 먹고 조금 있는데</p>
<p>아까 캐온 고구마를 삶아주셨다.</p>
<p>그것도 배터지게 먹고&nbsp;세 박스나 싸와서</p>
<p>친정에 한 박스, 오빠네 한 박스, 우리 한 박스 이렇게 세 집이 나눴다.&nbsp;&nbsp;&nbsp;&nbsp;</p>
<p>&nbsp;</p>
<p>이제 연휴가 끝났다.</p>
<p>월요일 아침 9시부터 기자회견이 있고</p>
<p>다음주도 마찬가지로 살인적인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지만</p>
<p>그래도 이왕 하는거 즐겁게 해야지.</p>
<p>&nbsp;</p>
<p>군바리들이 그러더라.</p>
<p>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구.</p>
<p>민주노총이 군대는 아니지만 </p>
<p>그래도 즐겁게.....즐기면서.......흐흐흐..........화이링!!!</p>
<p>&nbsp;</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Mon, 06 Oct 2008 00:46:22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109</guid>
			<title>바쁘다. 너무 바쁘다.</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109</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오랜만에 블로그 들어와 보니 마지막 포스팅한 날짜가 9월&nbsp; 25일.</p>
<p>그동안 뭘했나.....</p>
<p>애써 낳은 자식 돌보지도 않고 방치한 것처럼 미안함이 느껴진다.</p>
<p>&nbsp;</p>
<p>바빴다.</p>
<p>너무너무 바빴다.</p>
<p>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뭔가를 쓸 여유라는 게, 그 시간이라는 게.</p>
<p>내게는 왜 이리 없는 것인지.</p>
<p>&nbsp;</p>
<p>실시간 간격으로 약속이 잡힌다.</p>
<p>가장 바빴던 날의 약속시간을 살펴 보니 숨이 가쁘다.</p>
<p>&nbsp;</p>
<p>09시</p>
<p>11시</p>
<p>12시</p>
<p>15시</p>
<p>17시</p>
<p>21시</p>
<p>&nbsp;</p>
<p>그 날은 새벽쯤엔가 귀가를 했던 것 같고</p>
<p>다음날 아침 일찍 회의가 있어서 비몽사몽 졸면서 졸음운전을 했었고</p>
<p>풀리지 않는 피곤이 쌓여서 힘들었던 기억 뿐이다.</p>
<p>&nbsp;</p>
<p>그래도 잘 살고 있는 거겠지?</p>
<p>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겠지?</p>
<p>3일 연휴를 집안 잔치 쫓아 다니면서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p>
<p>&nbsp;</p>
<p>그러고 보니.......주말도 바쁘네.ㅎㅎㅎ</p>
<p>&nbsp;</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Sat, 04 Oct 2008 21:53:53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107</guid>
			<title>갈비탕을 끓였다.</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107</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감비 블로그에 있는 레시피를 보고</p>
<p>감비께서 하라는 그대로 갈비탕을 끓여봤다.</p>
<p>&nbsp;</p>
<p>통후추는 임아트에서도 없길래 걍 생략했는데</p>
<p>허 참, 갈비탕이 진짜 맛있는거다.</p>
<p>&nbsp;</p>
<p>민정이가 갈비탕을 무진장 좋아했지만</p>
<p>미국산 소고기 파동 이후&nbsp;요근래&nbsp;일절 갈비탕을 사주지 못했었는데</p>
<p>쩝쩝거리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정말로 안먹어도 배부르더라.</p>
<p>&nbsp;</p>
<p>모처럼 민정이한테 점수 좀 딴거다.</p>
<p>감비께 감솨~~~~~~~^^</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hu, 25 Sep 2008 22:51:22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106</guid>
			<title>귀국했다</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106</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좋다.</p>
<p>무조건 다 좋다.</p>
<p>공기도 좋고, 매연도 좋고, 나무도 좋고, 아스팔트도 너무너무 좋다.</p>
<p>그냥 한국과 관련한 것이라면 뭐든, 어찌됐든 좋다 그냥.</p>
<p>&nbsp;</p>
<p>오전 7시 20분에 도착해서</p>
<p>출근하느라 허둥지둥&nbsp;바삐 움직이는 사이</p>
<p>그만 카트에 핸드백 놓고 나와서 지랄 난리를 쳐댔다.</p>
<p>거기 여권이랑 자동차 키랑 중요한게 몽땅 들어 있었는데</p>
<p>&nbsp;</p>
<p>암튼 우여곡절 끝에 가방도 찾고</p>
<p>무사히 영등포로 컴백.</p>
<p>&nbsp;</p>
<p>오전 내내 조계사에서 회의가 있었고</p>
<p>오후에도 역시 중집위 회의가 있다.</p>
<p>&nbsp;</p>
<p>눈은 감기고 발은 하늘을 둥둥 떠 있는 것 같고</p>
<p>아후 미치겠다.</p>
<p>&nbsp;</p>
<p>출장가서 있었던 많은 사연들은</p>
<p>담에 올리고 이만 또 회의에 들어가야겠다.</p>
<p>&nbsp;</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Wed, 24 Sep 2008 14:01:50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105</guid>
			<title>This is Nepal~~~~</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105</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Everything flowed smoothly.</p>
<p>I can't very well in English.</p>
<p>&nbsp;</p>
<p>so...........</p>
<p>&nbsp;</p>
<p>I'm&nbsp;so tired.</p>
<p>Now.................stay until the 9/23.</p>
<p>I can go home tomorrow~~~~~</p>
<p>&nbsp;</p>
<p>wait!!..............................................kimchi, gochujang, rice(not annammi)....etc.</p>
<p>&nbsp;</p>
<p>I'm missing that.</p>
<p>That is...........................................???????????!!!!!!!!!!!!!!!!</p>
<p>&nbsp;</p>
<p>&nbsp;</p>
<p>^^</p>
<p>&nbsp;</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Mon, 22 Sep 2008 20:01:03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104</guid>
			<title>해외출장</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104</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9월 19일부터 24일까지 네팔로 해외출장을 떠난다.</p>
<p>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통역도 없이 혼자 달랑 참석해서</p>
<p>하루죙일 호텔에 쳐박혀서 회의하고 토론하고</p>
<p>그 고문을 어케 견딜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p>
<p>&nbsp;</p>
<p>생존형 콩글리쉬밖에 못하는 실력인지라</p>
<p>큰딸 전자수첩 빌려달라고 사정해서</p>
<p>옆구리에 꼬옥 차고 떠나긴 하는데 ............뭐, 죽기야 할려구.</p>
<p>&nbsp;</p>
<p>네팔 정치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지</p>
<p>모두들 '살아서 돌아오라'고 한마디씩 건넨다.</p>
<p>&nbsp;</p>
<p>근데 뭐......그게 내맘대로 되는거냐고</p>
<p>암튼</p>
<p>떠난다. </p>
<p>&nbsp;</p>
<p>잘있으라 블로그여.</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hu, 18 Sep 2008 12:36:35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103</guid>
			<title>추석 풍경</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103</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1. 시댁 풍경</p>
<p>&nbsp;</p>
<p>종가집이 아닌 우리 시댁 덕분에 제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명절연휴</p>
<p>그래도 시댁에 가서 우리 가족끼리 먹고 마실 건 준비해야 했으니</p>
<p>마트 들러서 시어머님 주문사항을 골고루 사서 담고</p>
<p>형님과 함께 점심, 저녁 상을 차리기 시작했다.</p>
<p>시어머님께서 준비하신 갈비찜에 매운탕에 진탕 먹어 치우고</p>
<p>시아버님께서 내놓으신 양주 한 병도 뚝딱 비워놓고 배 탕탕 두드리며 포식한 만찬.</p>
<p>&nbsp;</p>
<p>아이들은 마당 잔듸밭에서 돗자리 깔고 누워 </p>
<p>별을 센다고 하하 호호 깔깔거리는</p>
<p>&nbsp;</p>
<p>넉넉하진 않지만 큰 시름 없는 추석 전날이었다.</p>
<p>&nbsp;</p>
<p>&nbsp;</p>
<p>2. 종가집 풍경</p>
<p>&nbsp;</p>
<p>올해는 유난히 아픈 친척이 많았다.</p>
<p>특히 세째 큰아버님 댁에 안좋은 일이 겹쳤는데</p>
<p>세째 큰아버님 부부가 편찮으셨고, </p>
<p>맏며느리가 갑상선 암에 걸려서 항암치료 받느라&nbsp;못오셨다.</p>
<p>부평에 사시는 형님은 당뇨가 심해서 많이 아프다 하시고</p>
<p>정아 조카네 집은 무슨일인지 식구가 몽땅 불참하였다.</p>
<p>&nbsp;</p>
<p>늘 그렇듯이 종가집 며느리들이 힘들게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차례상이 차려졌고</p>
<p>남자들과 아이들이&nbsp;식사하고 나서야 여자들이 밥먹는 풍경도 그대로</p>
<p>밥상 물리고 남자들은 성묘 가고, 여자들은 남아서 윷놀이 했는데</p>
<p>이번에는 연부네 팀이 우승해서 상품을 탔다는거. ㅎㅎㅎ</p>
<p>&nbsp;</p>
<p>&nbsp;</p>
<p>3. 친정 풍경</p>
<p>&nbsp;</p>
<p>올케언니가 음식을 몽땅 장만해서</p>
<p>엄마는 걍 편히 쉬시면서 암것도 안했다고 자랑을 늘어놓으셨다.</p>
<p>힘들기는 했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편하셨다니</p>
<p>어찌나 고맙던지......</p>
<p>&nbsp;</p>
<p>친정아버지, 오빠, 남동생, 연부, 올케언니</p>
<p>이렇게 5명이서 고스톱을 쳤는데</p>
<p>연부가 거의 싹쓸이 해서 5마넌이나 땄지 뭔가. ㅋㅋㅋ</p>
<p>그 돈 몽땅 아버지께 드리고 </p>
<p>배추김치, 총각김치, 파김치 듬뿍 싸서</p>
<p>하룻밤 자고 즐겁게 컴백 홈.</p>
<p>&nbsp;</p>
<p>&nbsp;</p>
<p>4. 큰아버님 풍경</p>
<p>&nbsp;</p>
<p>올해로 92세가 되신 시골 큰아버님은 치매에 걸리셨다.</p>
<p>정신이 나갔다 들어갔다 하신다는데, 겉으로는 멀쩡하시다.</p>
<p>점심 밥을 먹고 나서 평상에 앉아 계시는 큰아버님 곁에서 잠깐 앉아 있었더니</p>
<p>누구시냐고 물으면서 대화를 시작하신다.</p>
<p>&nbsp;</p>
<p>"누구시우?"</p>
<p>"네, 혜원이 엄마에요"</p>
<p>"어디 사시우?"</p>
<p>"죽전에 살아요"</p>
<p>"애들은 몇이우?"</p>
<p>"네, 두명이에요"</p>
<p>"아들은 있수?"</p>
<p>"아뇨. 없어요"</p>
<p>&nbsp;</p>
<p>(1~2분 쯤 시간이 흐른뒤)</p>
<p>"어디 사시우?"</p>
<p>"네, 죽전 살아요"<br />"애들은 몇이우?"</p>
<p>"(ㅋㅋㅋ) 두명 있어요"</p>
<p>"아들은 있수?"</p>
<p>"아뇨. 딸만 둘이에요"</p>
<p>"으응....그렇구만"</p>
<p>&nbsp;</p>
<p>(또 1~2분 쯤 시간이 흐른뒤)</p>
<p>"어디 사시우?"</p>
<p>"죽전 살아요"<br />"애들은 몇이우?"</p>
<p>"둘이에요"</p>
<p>"아들은 있수?"</p>
<p>"아뇨. 없어요"</p>
<p>"으응....그렇구만"</p>
<p>&nbsp;</p>
<p>마냥 앉아 있으면 하루 종일이라도 그런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이</p>
<p>큰아버님은 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물으셨다.</p>
<p>&nbsp;</p>
<p>몇 년 전만 같아도 무척 총기가 밝았던 분이셨는데</p>
<p>세월 앞에서는 장사 없다고 치매에 걸리신 다음부터는</p>
<p>기운도 떨어지고 건강도 예년같지 않으시단다.</p>
<p>&nbsp;</p>
<p>보름달 바라보며 </p>
<p>비정규직 철폐하게 해주세요.</p>
<p>이랜드 투쟁 승리하게 해주시고</p>
<p>기륭전자, 코스콤, 코오롱 정투위, 지엠 대우차 비지회 등등</p>
<p>투쟁하는 사업장 모두모두 승리하게 해주세요.</p>
<p>여러 번을 빌었는데</p>
<p>그 소원이 정말로 이루어졌음 여한이 없겠다.</p>
<p>&nbsp;</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ue, 16 Sep 2008 18:02:35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102</guid>
			<title>늙어서 그래</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102</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너무너무 피곤한 나머지 머리가 지끈지끈 쑤셔와서</p>
<p>어제는 10시쯤 잠자리에 들었다.</p>
<p>&nbsp;</p>
<p>아침에 일어나보니 남편은 출근했고, </p>
<p>큰 딸은 친구들 만나러 나갈 준비를 하고(단기방학이 오늘부터 시작이란다)</p>
<p>작은 딸은 소파에서 널부러져 있더라.</p>
<p>&nbsp;</p>
<p>정신을 좀 차려 보고 출근 준비하려구 씻었다.</p>
<p>스킨, 로션, 영양크림을 차례대로 바르고 있는데</p>
<p>민정이가 옆에 찰싹 달라 붙어서 신기한듯 구경 한다.</p>
<p>&nbsp;</p>
<p>"아 씨 왜 이렇게 화장이 안먹지?"</p>
<p>"늙어서 그래"</p>
<p>"................."</p>
<p>&nbsp;</p>
<p>"화운데이션을 바꿔야 하나? 자꾸 뭉치네"</p>
<p>"늙어서 그렇다니깐"</p>
<p>"저리 가!!!!!"</p>
<p>&nbsp;</p>
<p>아침부터 염장 지르는 딸에게 냅다 소리는 질렀는데</p>
<p>정말 늙었는갑다.</p>
<p>&nbsp;</p>
<p>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못자고</p>
<p>늦게 자고 일찍 일어났더니 금새 표시가 난다.</p>
<p>화장도 안 먹고, 두통도 계속되고, 몸이 계속 무거우니</p>
<p>이게 노환의 증세가 아닐런지 ㅠ.ㅠ</p>
<p>&nbsp;</p>
<p>쯥.</p>
<p>마흔 한 살에 이지경이면 쉰 한 살에는 볼만하것다.</p>
<p>건강은 건강했을 때 지키고</p>
<p>젊음은 젊었을 때 지키라고 했는데</p>
<p>정작 그러기 위한 노력은 전혀 없이</p>
<p>빨리 늙어지기 위해 용쓰는 사람처럼 몸을 마구마구 혹사시킨 것 같다.</p>
<p>&nbsp;</p>
<p>추석 연휴때는 또&nbsp;과식으로 위장을 혹사시키겠지???</p>
<p>빨리 늙어도 할 말이 없겠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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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Fri, 12 Sep 2008 16:31:20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99</guid>
			<title>고인의 명복을 빕니다.</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99</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공무원노조 초대위원장을 지내신 차봉천 위원장님께서</p>
<p>지난 9월 4일 22시 28분. 고대 구로병원에서 62세를 끝으로 운명하셨다.</p>
<p>&nbsp;</p>
<p>오랜 기간 간암 때문에&nbsp;투병하셨다는데</p>
<p>연부의 기억으로는 아픈 모습 보다는 </p>
<p>언제나&nbsp;씩씩하고 투사같은 모습만 남아있을 뿐이라서</p>
<p>차위원장님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는&nbsp;뒤통수를 얻어 맞은 것처럼 멍하더라.</p>
<p>&nbsp;</p>
<p>12만 공무원노조 동지들을 민주노총으로 끌고 왔을 때, 한국노총은 난리가 났었다.</p>
<p>단병호 위원장님이 공무원노조를 조직하기 위해 공들인 노력을 지금까지도 듣고 있는 연부로서는 </p>
<p>당시 공무원도 노동자라고,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조라고 선언하면서 가입한 것이</p>
<p>한국사회에서 어떤 의미였는지,&nbsp;그래서 민주노총은 현시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p>
<p>되새김질하며 고민하게 하는 주요 대목이었었는데</p>
<p>&nbsp;</p>
<p>비록 지금은 당시의 규모보다&nbsp;훨씬 축소된&nbsp;조직으로 남아 있게 되었지만</p>
<p>쪽수가 다는 아니니까 큰 문제는 아닌거다.</p>
<p>&nbsp;</p>
<p>늦깎이로 노동운동에 입문하셔서</p>
<p>공무원노조와 함께 울고 웃고, 감옥살이 기꺼이 감당하셨던</p>
<p>차봉천 위원장님께 감사의 인사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 </p>
<p>&nbsp;</p>
<p>부디, 하늘나라에서 </p>
<p>더 계급적인 공무원노조, 더 투쟁적인 공무원노조가 될 수 있도록</p>
<p>그리고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평안하게 후배들의 앞길을 훤하게 비춰주시길........</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Mon, 08 Sep 2008 11:05:07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97</guid>
			<title>신기한 일이다</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97</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울 엄마 처녀시절.</p>
<p>어느날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고 계시는데 </p>
<p>지나가던 사람이 엄마를 보더니 술술술술 주문처럼 이야기 하더란다.</p>
<p>&nbsp;</p>
<p>'어린 나이에 첫번째 선본 남자랑 결혼하겠구만, 그런데 고생은 직싸게 하겠어'</p>
<p>&nbsp;</p>
<p>신기하게도 그 분의 얘기처럼 우리 엄마는 </p>
<p>첫 선을 본 남자랑 열 아홉에 결혼하셨다. </p>
<p>물론, 고생도 직싸게 하셨지.</p>
<p>&nbsp;</p>
<p>며칠전, 음식점 하는 오빠를 만났는데 비슷한 얘기를 또&nbsp;들었다.</p>
<p>&nbsp;</p>
<p>가게를 하다보면 구걸하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들락거리는데</p>
<p>그날은 허술하게 생긴 남자분이 들어왔더랜다.</p>
<p>그래서 의례껏 돈을 조금 드렸는데, 이 분이 가게를 둘러 보더니</p>
<p>뜬금없이 생년월일을 묻더라는 것.</p>
<p>흥미가 발동한 오빠는 생년월일을 대줬고, 잠시후 그분 입에서 신기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p>
<p>&nbsp;</p>
<p>'흠.........가게 터가 좋아요. 도깨비터라 손님들이 많이 모일거요. </p>
<p>사장님 인상도 딱 가게터와 들어 맞으니 앞으로 더욱 더 번창할거요.</p>
<p>그런데............여기에 개띠가 있네요? 그 사람때문에 속 좀 썩겠어요'</p>
<p>&nbsp;</p>
<p>그러더니 받은 돈 챙겨들고 가더란다.</p>
<p>&nbsp;</p>
<p>오빠는 가게에 있는 직원들에게 일일이 물어서 개띠가 누구냐고 물어봤는데</p>
<p>아뿔싸. 최근에 자기 속을 있는대로 썩이고 있는 직원이 바로 개띠라고 하더라.</p>
<p>&nbsp;</p>
<p>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p>
<p>듣는 순간 소름이 쫙 끼쳐서 닭살이 돋아나더라.</p>
<p>&nbsp;</p>
<p>그러면서 한편으론, 나에게도 그런 분이 나타나셔서</p>
<p>신의 계시 같은 말씀 좀 해주셨음 좋겠더라.</p>
<p>&nbsp;</p>
<p>'앞으로 하는 일이 다 잘될 거요. 힘든 일도 없을 거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거요'</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Fri, 05 Sep 2008 13:50:52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95</guid>
			<title>빚갚기 정말 힘들다.</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95</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놀러갔는데 캐쉬가 별로 없었다.</p>
<p>바보같이 사전 공지사항을 조금만 주의깊게 읽었더라면&nbsp;아무탈 없었을텐데</p>
<p>대충대충 허술하게 준비한 것이 기어코 말썽이 되었다.</p>
<p>&nbsp;</p>
<p>결국 밥값, 술값, 커피값 등등을 빚졌고</p>
<p>현지에서 사고싶은 물건, 갖고 싶은 것들을 하나도 살 수 없었다.</p>
<p>&nbsp;</p>
<p>여행 가서 보고 즐기는 것도 좋아하지만&nbsp;</p>
<p>나중에 그 여행지를 추억하기 위해 </p>
<p>아기자기한 민속품이나 그릇 사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연부가</p>
<p>그 욕구를 충분히 채우지 못한 것은 여행하는 내내, 다녀와서도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았다.</p>
<p>&nbsp;</p>
<p>한국에 도착해서는</p>
<p>공항에서 돈을 찾아 갚겠다고 약속했는데</p>
<p>집에 가느라 급급해서 그만&nbsp;약속을 잊어버리고 말았다.</p>
<p>&nbsp;</p>
<p>그래도 공항버스 타고 가던중 불현듯 생각이 나서</p>
<p>계좌번호 갈켜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이양반 완전 오리발을 내미시는 거다.</p>
<p>&nbsp;</p>
<p>"계좌번호 없음"</p>
<p>&nbsp;</p>
<p>평소 밥값, 술값 도맡아 내시던 분이라 분명히 돈 갚겠다고 하면 거절할거라 생각했던</p>
<p>연부의 예상이 딱 들어 맞던 순간이었다. </p>
<p>&nbsp;</p>
<p>그러지 마시고 빚지고는 못사는 승질 드런 연부를 생각해서라도 계좌번호 갈켜달라, 안그러면</p>
<p>대전에 쳐들어가서 기필코 갚고야 말겠다고 협박했더니 돌아온 문자.</p>
<p>&nbsp;</p>
<p>"받을 것 하나 없음"</p>
<p>&nbsp;</p>
<p>아후.......머냐구.</p>
<p>그래서 퍼뜩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낸 것이 </p>
<p>감비한테 돈 보내고 바두기한테 전해주라고 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p>
<p>이번에는 감비 계좌번호를 딸려고 문자를 보냈다.</p>
<p>근데 이냥반도 펄쩍 뛰면서 회신한 문자.</p>
<p>&nbsp;</p>
<p>"어어 그걸 제가 받으면 안되죠 두분이 해결하세요~~ ㅎㅎ"</p>
<p>&nbsp;</p>
<p>아무래도 대전에는 이상한 수맥이 흐르는 것이야.........</p>
<p>&nbsp;</p>
<p>하지만 이 연부도 만만찮은 사람인걸??</p>
<p>담날 다시 문자를 보냈고, 사바사바 겨우겨우 엎드려 빌어서 </p>
<p>결국 계좌번호 따내는 데 성공!!!!</p>
<p>방금 돈을 송금하였다.</p>
<p>&nbsp;</p>
<p>남들은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 받는다는데</p>
<p>바두기는 앉아서 빌려주고&nbsp;누워서 받았으니 내공은 엄청난 내공인거다.</p>
<p>&nbsp;</p>
<p>그나저나 또 누구한테 빚진 건 없는지 생각해봐야겠다.</p>
<p>당췌 머리가 나빠서리............쯥.</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Tue, 02 Sep 2008 17:57:41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94</guid>
			<title>그냥 사는거다.</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94</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별 뾰족한 방법이 없는거다.</p>
<p>그러니까 그냥 사는거다.</p>
<p>&nbsp;</p>
<p>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이</p>
<p>머리쓰고 연구해봤자</p>
<p>달라지는 것도 별로 없으니</p>
<p>생긴대로, 마음 가는대로</p>
<p>&nbsp;</p>
<p>그냥 그렇게 사는거다.</p>
<p>&nbsp;</p>
<p>&nbsp;</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Mon, 01 Sep 2008 09:48:06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kejbk/?pid=93</guid>
			<title>혜원 생각</title>
			<link>http://blog.jinbo.net/kejbk/?pid=93</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공씨집안 82대손으로 여자애가 태어났다.</p>
<p>종가집은 아니지만 남아선호를 넘어서 남아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아들 손자'를 바랬던 시어머님은</p>
<p>절망과 슬픔으로 가득찬 얼굴을 하고선 병원에 나타나셨다.</p>
<p>&nbsp;</p>
<p>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뚱뚱 부은 몸으로 병실에 누워 있던 며느리에게</p>
<p>고생했노라고, 손녀가 아주 이쁘생겼노라는 겉치레도 생략한 채</p>
<p>'다음에 또 낳으면 된다'는 첫 마디와 함께 깊은 한숨을 내뱉으셨다.</p>
<p>&nbsp;</p>
<p>퇴원을 하고 집에 왔을 때</p>
<p>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었다.</p>
<p>언제였던가. </p>
<p>산후 우울증으로 아파트 베란다에서 아이를 던진 사건을 TV에서 봤었는데</p>
<p>저런 엄마는 천벌을 받을거라고 실컷 저주를 퍼부었던 연부가</p>
<p>출근한 남편으로부터 안부 전화를 받았을 때는</p>
<p>'쟤 좀 갖다 버리라'면서 통곡하며 울었다.</p>
<p>&nbsp;</p>
<p>젖을 물지 않아서 초유도 못먹이고 </p>
<p>곧장 실리콘 젖꼭지를 물었던 혜원이는 </p>
<p>시어머님의 잘못된 수유관 때문에&nbsp;분유를 과식해서 체하고 토했다.</p>
<p>&nbsp;</p>
<p>생후 1주일이 지나도록 쳐다보지도 않던 혜원이를</p>
<p>그제서야 안아 들고 우유 먹이고 등 두드려 주고</p>
<p>목욕 시키고 기저귀를 채워 주니</p>
<p>그제서야 새록 새록 모성애가 생기더라.</p>
<p>&nbsp;</p>
<p>얼마후.</p>
<p>인생이 끝난 것만 같았던 정체 모를 그 절망은</p>
<p>두달 후면 출근해서 일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극복했고</p>
<p>아들 손주 낳지 못한 며느리를 못마땅해 하던 시어머님도</p>
<p>옛날 분이니까 그러려니 마음 좋게 이해했다.</p>
<p>&nbsp;</p>
<p>우리 큰 딸 혜원이는</p>
<p>태어나면서 축하 보다는 한숨소리를 먼저 들었지만</p>
<p>그래도 자라는 내내 첫 손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듬뿍듬뿍 먹고 컸다.</p>
<p>&nbsp;</p>
<p>어느덧 혜원 나이 13세.</p>
<p>초등 6학년에 키가 엄마 보다 2cm나 크다.</p>
<p>&nbsp;</p>
<p>알아서 일어나고, 알아서 학교가고</p>
<p>까다롭게 편식 안하고 주는 대로 맛나게 먹고</p>
<p>가끔 동생이랑 싸우고 TV를 좋아하는 것 외에는</p>
<p>나무랄 것 없는 예쁜 딸로&nbsp;무럭무럭 커가고 있다. </p>
<p>&nbsp;</p>
<p>어느날. </p>
<p>남편과 마주 앉아 소주 한잔 하고 있을 때</p>
<p>혜원이가 커서 맘에 안드는 놈 데려오면 어쩔거냐고 물었더니</p>
<p>그러기야 하겠어......무심하게 대답한다.</p>
<p>아유~~~ 자식이 어디 부모 맘대로 살아 주나? 맘에 안드는 놈 데려오기만 해봐라</p>
<p>다리 몽댕이를 분질러 버릴거야!!</p>
<p>&nbsp;</p>
<p>중학생 혜원이는 어떤 모습일까?</p>
<p>고등학생 혜원이는 철이 좀 들었을라나?</p>
<p>&nbsp;</p>
<p>딸이 크면 엄마랑 친구 같고 연인 같다는데</p>
<p>빨리 커서 친구 같은 딸과 함께 술도 마시고, 여행도 다녔으면 정말 좋겠다.</p>
<p>&nbsp;</p>
]]>
			</description>
			<author>연부네 집</author>
			<category>잡기장</category>
			
			<pubDate>Sat, 23 Aug 2008 11:39:10 +0900</pubDate>
		</item>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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