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http://blog.jinbo.net/kong/물타기보다는 흠뻑 적시기, 아니면 풍덩 뛰어들기2016-07-31T20:52:17+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2013년 1월-영화콩!!!http://blog.jinbo.net/kong/9552013-01-21T01:02:58+09:002013-01-17T20:36:59+09:00<p>
여행을 다녀오느라 '기내' 영화를 제법 많이 봤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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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oln(극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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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 알아듣기 힘들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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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명 연기에도 불구하고... 잤다. 원인은 시차와 영어. 함께본 벗과 공감을 나누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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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중에 Fresh Air에서 들으니 링컨이 정작 노예해방에 한참 미적거렸다는 얘기가 나오더라. 자세히 공부할 여력은 없으나 '영웅만들기', '신화만들기'는 역사를 이해할 때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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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ed Land(극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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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영화의 영어도 그닥 알아듣기 쉽진 않았으나, 내용과 관계를 이해하는 건 훨씬 쉬웠다. 말 말고도 이해를 돕는 여러 장치들이 있었기 때문이겠지. 어쩌면 이야기 구조가 단순명료익숙해서 그랬을수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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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맷 데이먼, 멋지게 크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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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물선생님의 고뇌는 무엇이었을까. 나중에 "과학 기술 민주주의" 책을 읽으면서 그의 역할과 한계에 대해 생각해보고싶어졌다. 나중으로 미루는 수밖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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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ie(기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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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전히 잭 블랙을 보고 선택한 영화. 위 두 영화에 이어 남성 주인공의 명연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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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막상 현실에서 그와 같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어쩔랑가 모르겠지만, 스쿨오브락 이후 잭 블랙을 무진장 사랑하게 된 터라 그런지, 그가 연기하는 버니도 너무 귀엽... 그니까 이게 내 취향은 아니면서도 사랑스럽... 쿨럭. 좌우지간 모두에게 사랑받는 살인자라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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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게다가 이 모든 얘기가 실화라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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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Event(기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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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더빙이나 자막이 없는 비행기라 '영어자막'을 노리고 선택한 프랑스 영화. 내 인생에 이런 게 영화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으리라곤 생각해본적 없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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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런데 퍽 잘 선택한 영화. 이번 여행에서 기내 영화 선택에서 약간 신"끼"가 있는듯, 선택한 족족 아름다웠다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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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애와 임신과 출산과 육아... 언해피한 해피이벤트들."아이가 나를 코너로밀어붙이고,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경계들을 훌쩍 넘도록 했다. 경계를 넘어버린 사랑, 경계를 넘어버린 고통..." 듣고 나면 뻔한 얘기같지만, 막상 이렇게 말로 정리해내는 건 무진장 어려운 일. 그녀가 철학자이기 때문일지도(한편으론 논문을 마무리하지 못한 그녀가 자기 경험을 소설로 쓰는 장면이 제법 인상깊었는데... 어쩌면 "이렇게 살아내는 것이야말로 철학" 이라는 메시지? 지잉~~~).</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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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ing for Sugarman(기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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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는 정말, 기품있는 인간이다. 넉넉치 않은 환경에서 기품있게 살기도, 가수를 하다가 망해서 육체노동의 길로 기품있게 돌아오기도, 그 기품을 유지한 채 나이들기도, 그리고 저 놀라운 사건을 맞이한 뒤에도 기품을 유지하기도 얼마나 어려운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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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음악, 멋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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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멋진 음악 때문에 팬이 되었는데, 자신의 스타가 저렇게 기품있는 가치관을 지키며 살아온 걸 알게 되면 얼마나 더 기쁠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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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s of being a wallflower(기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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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뜻도 모르고, 다만 뭔가 '문제적 작품'일 거라고 생각해서 봤는데, 역시 괜찮은 선택이었다. 신"끼"가 있는건가.나중에 찾아보니, 무도회에서 아무도 춤을 신청하지 않아 벽에 붙어 서있는 외토리가 wallflower다. 외토리가 되어서 누릴 수 있는 특권. 허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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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고 사랑스러운 외토리들... 근데 그들이 저렇게 모여서 노니까 외토리라고 하긴 좀 이상하다. 그저 당당한 괴짜들이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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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성애, 예술가, 그리고 아동성폭력의 피해자... 그리고 청소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잘 그려낸 이 영화의 주제는 "여기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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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ea is like grass. It craves light, likes crowds, thrives on crossbreeding, grows better for being steppe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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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갈구하고, 무리짓기를 즐기며, 이종교배로 더욱 번성하고, 밟히면 더 잘 자라는 것. 책에서 이 문장은 쉐벡이 우라스의 물리학자들과 토론하며 행복하는 초기 장면에서 그 희열을 묘사하는데 쓰였다. 비단 아이디어 뿐이랴... 사십대 이후의 삶을 고민하면서, 내가 발딛고 있는 영역이되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었던 일을 기존의 삶과 이종교배해볼까 하는 중이라 그런지 유난히 마음에 깊이 남는 문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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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Chapter Two</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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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ffering is a misunderstanding. It exists, it's real. I can call it a misunderstanding, but I can't pretend that it doesn't exist, or will ever cease to exist. Suffering is the condition on which we live. And when it comes, you know it. You know it as the truth. Of course it's right to cure diseases, to prevent hunger and injustice, as the social organism does. But no society can change the nature of existence. We can't prevent suffering. This pain and that pain, yes, but not Pain. A society can only relieve social suffering, unnecessary suffering. The rest remains. The root, the realit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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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쉐벡은 고통이 존재의 본질이라는 말을 한다. 아무리 좋은 사회라 해도, 존재 자체의 본질적 고통을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을. 그리고 이어지는 토론들 끝에, 쉐벡은 "누군가 죽는 걸 본 적 있니?"라고 묻는다. 그리고는 자신이 겪었던 얘기, 사고로 화상을 입고 구조대가 오기까지 두 시간 동안 진통제 한 알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처절한 고통 속에 죽어가던 사람을 지켜본 얘기를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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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끔찍한 고통에 시달렸어. 위로하기 위해 만져줄 수도 없었어. 우리 손길에 살점들이 떨어져나가고 비명을 질렀으니까. 그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도와줄 방법이 없었어. 우리가 거기 있다는 걸 그가 알긴 했는지 모르겠어. 그건 그에게 아무 도움이 되질 않았지.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었어. 누군가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지. 우린 서로를 구원할 수 없어. 우리 자신마저도... 우애라는게 진정으로 뭔지,난 그걸 얘기하려는거야. 그건 고통을 나누는 데서 시작해" "그럼 그 끝은 어디지?" "몰라. 아직은 몰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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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개의 문>을 보고 집에 와 누웠을 때, 이 대목이 문득 생각났더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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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strong>Chapter Two 계속</strong></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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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were working: doing what they wanted to do. He was not working. He was being worked. (p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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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벡이 Gimar에게 바람맞기 전의 일들을 다시 읽었다. 쉐벡은 조림 노역을 하는 캠프에서 쉐벳과 주먹다짐을 한다. 소년의 치기가 아직 남아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설정인지, 처음에는 쉐벳이라는 인물과의 에피소드를 이해할 수 없었다. 다시 되짚어 읽으니, 아, 르귄 할머니가 재미난 작전을 펼친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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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벡처럼 리학을 공부하던 다른 친구들은 '중앙'에서 연구와 학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여기 훗날 우주 제일의 물리학자가 될 쉐벡은 나무를 심는 노역에 동원되어 와 있다. 육체노동은 늘 있었지만, 이처럼 하루 여덟시간씩 매일매일 몇달이 지나도록 계속되는 경우는 없었다. 쉐벡은 일을 잘 하지 못하는 축에 끼었다. 그가 더 잘 하는 일, 더 하고 싶은 일, 물리학 공부가 있었다. 그는 일상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었다. 그는 날마다 일을 하고 있었지만 일을 하지 않았다. 일에 쓰였을 뿐이었다. 그래서 작가는 쉐벳을 만들었나보다. 우연히 만들어진 이름(아나레스에서는 아이의 이름을 컴퓨터가 무작위로 지어준다)이 비슷하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설명도 없는 쉐벳이라는 인물. 그는 사실 쉐벡 속에 있는 또 다른 쉐벡이었을지도 모르겠다.일상이 자신을 소외시킬 때 느끼는 자신에 대한 분노,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채울 수 없는 현실에서 오는 좌절, 그걸 쉐벡과 쉐벳의 주먹다짐으로 표현한 건 아닐까. 아님 말구. 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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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쉐벡이 조림사업을 끝내고 지역 연구소로 돌아간다. 때는 열 여덟 살. '돌아간다'는 건 이 책에서 뿐 아니라 르귄의 소설 여러 곳에서 변주되는 중요한 테마다. 역시나 이 소설에서도 르귄은 공을 들여 '돌아감'을 이야기한다. 단순하고 지적이고 아름다운 문장들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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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ould always be one for whom the return was as important as the voyage out. To go was not enough for him, only half enough; he must come back. (p.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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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hall not go down twice to the same river, nor can you go home again. (...) Yet from that acceptance of transience he evolved his vast theory, (...) You can go home again, the General Temporal Theory asserts, so long as you understand that home is a place where you have never been. (p.54~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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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이 소설의 마지막도 쉐벡이 아나레스로 돌아가는' 장면이었지. 작가의 일관성이랄까.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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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Chapter Two 장거리 전철 속에서 오랜만에 읽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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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ing`s wrong;sharing`s right. What more can you share than your whole self, your whole life, all the nights and all the days? (p.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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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벡이 더스트 지역 조림 노역에 동원되어 일하던 열여덟 시절, 함께 일하던 Gimar에게 접근한다. 그녀는 파트너가 있다며 거절하고 `평생 반려는 오도니안답지 않다`는 쉐벡의 설익은 항변에 이와 같이 담백하게 답한다. 이 말에 쉐벡은 자신이 아직 한번도 그런 관계에 이르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군다. 여기에 고개를 떨굴 사람 하나 추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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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는 잊을 수 없는 `감옥놀이`장면이 나온다. 감옥이라는 존재 자체부터 간수와 죄수의 관계까지, 모든 것이 그저 신기할 뿐인 아이들이 한 명의 죄수를 정하고 가두는 놀이를 한다. 놀이 전 아이들은 감옥이 어떤 것일지 서로 묻고 답하며 지식과 상상력을 동원해서 추론해간다. 아이들의 질문은 `거기서 종일 뭘 하냐`, `노역을 명령받는다고? 그 일이 하기 싫으면 어쩌냐`,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매를 맞는다고? 다른 사람들이 그냥 보고만 있진 않을 거 아니냐` 등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결국 `간수는 무기를 갖고있지만 나머지는 없기 때문에 복종한다`는 대답에 충격과 스릴을 느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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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벡이 `부끄러움 그 이상`의 지독한 감정(아마도 죄책감)을 난생 처음 느끼고 친구들에게 '이제 풀어주자'라고 했을 때 친구들은 '이타적인체 하지 마'라고 비판한다. 그때 쉐벡은 말한다. 이타적으로 구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거라고. '부끄러움 그 이상'의 지독한 감정을 느낀 자기 자신을 돌보기 위해, 늦게나마 자신이 제안한 계획을 철회하자고 말하는 쉐벡. 비록 애들의 놀이였고 성장 과정의 우여곡절 중 하나였지만, 난 이 부분을 읽고 또 읽었다. 내 유년기의 비슷한 경험이 떠올랐다. 5학년 때였으니, 소설 속 열 한 살 열 두 살 아이들과 비슷한 나이였다. 쉐벡처럼 나도 부끄러움과 죄책감에 시달렸고 내가 제안해서 시작한 '놀이'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더랬다. 그러나 나는 결국 실패했다. 신나는 놀이에 앞장선 내가, 그 놀이는 잘못된 것이고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할 순 없었다. 체면 같은 것이었을게다. 놀이를 주동해서 시작했다는 사실보다 도중에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생각을 배반하고 계속 이어갔다는 사실이 두고두고 수치스러웠다. 그렇게 놀이를 이어간 과정에서 가장 외면당한 상처는 나 자신의 것이었다. 다시는 나를 속이지 말 것.</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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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Chapter Two</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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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is yours. It is to use. It is to share. If you will not share it, you cannot use it." (p.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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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찬 아가에게 따스한 햇볕을 독점하려 친구를 밀어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는 보육교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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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was a singing in his ears which was not the orchestra but the noise that came when you kept yourself from crying. (p.30) ... If a book were written all in numbers, it would be true. It would be just. Nothing said in words ever came out quite even. Things in words got twisted and ran together, instead of staying straight and fitting together.(p.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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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도다 쉐벡이여. 훌륭하도다 사춘기가 무엇인지를 기억하는 작가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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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Chapter One</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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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ll walls it was ambiguous, two-faced. What was inside it and what was outside it depended upon which side of it you were on. (p.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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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 of a community, not elements of a collectivity, they were not moved by mass feeling; there were as many emotions there as there were people. (p.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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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간략한 묘사 속에 늘 이런 구절들을 숨겨둔다. 르귄 할머니 존경합니다. 와락.</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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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as clearly aware of only one thing, his own total isolation. The world had fallen out from under him, and he was left alone. He had always feared that this would happen, more than he had ever feared death. To die is to lose the self and rejoin the rest. He had kept himself, and lost the rest. (p.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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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의 절정!</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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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e little things made sense; only the whole thing did not. (p.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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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적절한 묘사같으니라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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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rough those hurried days, ever since Takver left, he had felt not that he was doing all the things he did, but that they were doing him. He had been in other people's hands. His own will had not acted. It had had no need to act. It was his own will that had started it all, that had created this moment and these walls about him now. (...) Before then, even; long before, in the Dust, in the years of famine and despair, when he had promised himself that he would never act again but by his own free choice. And following that promise he had brought himself here; to this moment without time, this place without an earth, this little room, this prison. (p.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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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아까는 아직 고독의 절정이 아니었네요. 자기 의지로 선택한 길의 끝에 절대고독의 감옥에 갇히다. 양면성, 예측불가능성, 책임, 역사, 인생...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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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dmit no religion outside the churches, just as you admit no morality outside the law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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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t the Modes are built of the natural capacities of the mind, you could not seriously believe that we had no religious capacity? That we could do physics while we were cut off from the profoundest relationship man has with the cosmos?" (p.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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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쉐벡의 통찰력. 우주 전체와 한 인간 사이의 관계, 요건 어스시 마법의 철학이기도 하다. 특히 <머나먼 바닷가>에서 게드가 오리나무에 대해 왕자와 나눈 대화에서 달리 변주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뭐더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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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were walls around all his thoughts, and he seemed utterly unaware of them, though he was perpetually hiding behind them. (p.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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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니까, 내 안의 벽을 나도 보기 어렵다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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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atter of superiority and inferiority must be a central one in Urrasti social life. If to respect himself Kimoe had to consider half of the human race as inferior to him, how then did women manage to respect themselves - did they consider men inferior? (p.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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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종료. 쉐벡이 우라스에 도착했다. "자, 이제 나를 갖고 뭘 하실 거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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