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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구요. 그동안 즐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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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3

내일 3박 4일로 휴가 나간다. 이젠 5개월 남았네.

 

 

요새 점점 락(Rock)에 빠져들고 있다. 사실 빈말로라도 내가 격조 있는 리스너라고는 말 못하겠지만(객관적으로 봤을 때 내 귀는 일렉과 베이스도 잘 구분 못하는 막귀다), 그래도 그 고막을 늘여놓을 듯한 강렬한 일렉 리프와 심장을 울리는 드럼 소리는 매력적이다.

 

생각해 보면 내가 음악을 굳이 찾아서 진득하니 듣는 그런 생활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대학교 때 민가나 좀 찾아 들었을까. 그것도 사실 음악적인 관심이라기보단 지사끼의 충족이었고. 음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바로 락이 귀에 감겨온다. 뭐 사실 이것도 어느 정도는 68의 기억이 영향을 미쳤을까? 먹물이 먹물냄새를 못 벗는 건 숙명이니까 이젠 그러려니 하지만.

 

메탈의 초 남성적인 보컬과 웅장하다 못해 골치 아프기까지 한 선율은 영 안 박히고, 네오펑크와 이모를 중심으로 입문을 시작했다. Green Day의 American Idiot 앨범 이건 좀 물건인 듯....

 

 

전역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이제 향후 계획에도 조금씩 손을 대기 시작했다. 다행히 여름 계절학기 시작보다 내 말년휴가가 하루 빠르더라. 일단 여름 계절로 대학국어를 듣고, 남은 학점을 어떻게든 한 학기 안에 메꿔 넣어야 한다.

 

군대 오기 직전까지 막장으로 살았던 건 사실이지만, 이젠 진짜 목숨 걸고 한 학기 안에 졸업해야지. 학점이야 어찌 되건 말건.

 

... 근데 와우는 못 끊겠다. 원래 와우는 끊는 게 아니라 잠시 참는 거라고.

 

 

이번 휴가 나가서 CD에 담아올 아티스트

 

- Green Day

- The Offspring

- Rancid

- Ellegarden

- Rise Against

- 30 seconds to Mars

- The Living End

- Blink182

- Yellowcard

- My Chemical Romance

- The Used

- Bad Religion

- Sum41

- Weezer

- Fall Out Boy

- Hoobastank

- Flyleaf

- The Cranberries

- Foo Fighters

- NOFX

- Bump of Chicken

- Rage Against the Machine

- System of a Down

 

일단 이 정도. 추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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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9

격조했다.

 

그간 별로 큰 일은 없었다. 그럼에도 업뎃이 격조했던 이유는 단순히 내가 할 말이 없었기 때문.

 

군대가 나에게 허락한 휴식의 시간도 너무 길어지니 권태의 시간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아니면 단순히 내가 짬을 너무 먹었거나 -_-;;

 

 

 

자연스럽게 '소식'에 대해서도 무뎌진다.

 

어떻게든 뉴스 하나라도 더 잡아내려고 안달복달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사지방에 오면 애니메이션 찾아보기 바쁘다.

 

애니메이션 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겠지만, 무뎌지는 건 문제겠지.

 

 

 

하지만 무뎌지는 것 자체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대한 감이 뚝 끊어진 느낌이랄까, 참세상에 뜨는 기사들이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는 벼락 같이 느껴진다.

 

이걸 따라가려면 한참 더 고생해야겠는데.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을 보며, 공황기의 노동자 투쟁과 경제주의에 대한 짧은 글을 노트에 작성했다. 맨날 올리려고만 하면 보안에 걸리는 사지방에서 올리지는 못하겠다.

 

요약하면, 공황기에 자연스럽게 고립되는 동시에 격렬한 형태로 비어져 나오는 비제도적 노동자 투쟁을 이상화하는 시각도, 또 그 고립성과 수공업성을 들어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동시에 경제주의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 중요한 것은 비산하는 정치적 계기들을 그 필연적 흐름으로 붙잡아 넣는 실천적 노력에 있다는 것.

 

하나 안 하나 뻔한 말이긴 하지만 일단 머릿속에 새겨두는 게 중요하니까.

 

헤겔의 계기(moment) 개념에 대해 법철학을 보며 어느 정도 숙지하고 나니 변증법의 논리가 확실히 새로 보인다. 구조주의적 필연성의 경직된 개념과 의지주의적 자유의 무질서한 개념을 동시에 뛰어넘는 논리가 거기에 있었다. 역시 아직 공부할 건 많다.

 

 

 

이번 분기 최고는 가이낙스의 팬티&스타킹with가터벨트. 네이년에서 검색하면 안 나오고 이다음에서 검색하면 나온다. TV팟이 최고인 듯....

 

유쾌하게 아나키스러운 소녀들이 강렬한 일렉 비트를 뒤로 하고 종횡무진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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