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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지진/해일 재난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에 관하여..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경(한국시간),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179Km 해역.
큰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의 여파로 큰 해일이 동일본 지역을 집어 삼켰다.
해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목숨을 잃고, 집을 잃고, 삶을 잃어버렸다.
큰 해일이 밀려오는 장면은 재난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화면 상단에 뉴스 프로그램임을 알리는 이미지 로고를 보는 순간 현실임을 인식하게 된다.
도쿄에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 연락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전화를 하는지, 연결이 되지 않는다. 지진의 진원지가 도쿄와 비교적 먼 곳이라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왠지 불안하다. 몇 번의 전화를 시도 끝에 도쿄의 한 지인과 전화연락이 되었다. 그의 첫 말은 “살아있다”였다. 그는 자신이 아끼는 술잔이 깨졌다며 짜증 석이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도쿄 지역은 괜찮다는 이야기 들었다. 다른 지역은 어떨지 불안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진/해일 재난에 관한 소식과 함께 후쿠시마에 있는 핵발전소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들린다. 결국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큰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나의 심리상태는 걱정에서 불안으로 옮겨간다.
생명보다 돈을! 안전보다 효율을!
지진과 해일은 자연재해지만,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사고는 인재()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난 뒤 바로 사고 수습을 좀 더 신속하게 처리했다면 현재의 심각한 상황까지는 진행되지 않았거나, 상황을 수습하는데 시간을 좀 더 벌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조금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해일 피해를 입어 자동 정지된(지진이나 뜻밖의 사고가 날 경우 원자력 발전소는 자동으로 운전을 중단한다.)원자로를 냉각하는 비상냉각계통이 작동하지 못했다면,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해(강제해수주입) 원자로의 열을 식혔다면, 지금의 심각한 상황까지는 되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민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원자로에 바닷물을 사용하면 그 원자로는 앞으로는 가동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즉, 원자로의 폐기를 의미한다. 해일에 의한 사고 후 48시간 동안 도쿄 전력이 발전소를 포기 하지 않기 위해서 발전소를 가동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느라 시간을 지체해 이번 사고가 더 커지지 않았냐는 의혹이 잃어나고 있다. 돈의 효율성을 따진 욕심이 지금의 이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일본 사회의 민영화(전기, 통신, 교통 등)가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닐까?
핵사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언론에서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현장 안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다. 뭔가 좀 이상해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니, 주로 도쿄전력의 하도급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거나, 평소에도 원전에서 주로 위험한 일들을 하는 노동자들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고현장에서 일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일을 주지 않거나, 해고하겠다는 압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거기에 원전 노동자 최대 피폭 허용 방사능 수치를 늘려(100mSv/d→250mSv/d) 복구 작업을 시키고 있다. 사고의 복구와 수습도 매우 중요하지만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과 앞으로의 그들의 삶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은 하고 있는지, 시간이 지나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버려지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된다.
일본 정부의 투명한 정보공개
연일 일본 정부에서는 “…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안전하다. 안전한 것 같다” 등 책임을 회피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또한 핵사고 현장 주변 방사능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지역 원자력안전원이 지질사고와 해일 피해로 계측 장비들이 손상이 되어 방사능수치를 발표를 못한다는 변명을 한다. 하지만, 이런 재난상황에서 이동용 방사능 계측장비를 운영하겠다는 재난대비계획을 하고 있었을 것이고, 현재 계측을 하고 있을 것인데, 수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닌가? 투명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 일본 정부는 권력을 유지하고 계승하고 싶은 욕심과 함께, 모든 것을 자신의 통제하에 두고 싶은 오만과 아집으로 이번 재난과 사고를 더 키우는 것인 아닌지에 대한 물음을 갖는다.
자연재해와 핵사고에 묻힌 사람들
지금까지의 재난이나 재앙을 돌아보면 주로 상처입고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다. 이번 일본 지진과 해일재난, 핵발전소 사고에서도 마찬가지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 이주노동자, 미등록이주노동자(정부에서는 불법 체류자라 부른다.), 노숙자, 장애인, 노약자, 여성, 농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초유의 사태가 얼마나 되풀이가 되어야 좀 정신을 차릴까?
한국에서는 연일 방사능의 영향이 한반도에 어떻게 미칠까? 경제 상황은 어떻게 될 것 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일본의 재난과 방사능 사고에 대해서 한국 사람들은 자신에게 피해가 얼마나 올 것인가? 내가 얼마나 손해를 볼 것인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또한 한국 정부는 “원자력 발전은 안전하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와 한국에 있는 핵발전소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은 안전하다.”, “일본에서 날라 오는 방사능 낙진이 극미량이라 인체에는 영향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방사능 사고와 오염, 경제 상황. 매우 민감한 사한이다. 자연재해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핵발전소 사고가 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돈(자본주의) 효율성에 대해서 다시 바라보게 된다.
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