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진보에서 역사의 구원으로: 운동권 태그 글 목록http://blog.jinbo.net/minjung/근데 여기 '진보넷' 블로그네(읭?)2013-08-03T13:28:30+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지나가다"님과의 대화김강http://blog.jinbo.net/minjung/1332008-06-20T22:36:05+09:002008-06-20T22:36:05+09:00<!--FCKeditor--><p>"지나가다"님이 지나가시다가 돌아오셨길래 리플을 하나 달았습니다. 달고 보니 좀 공유해보면 좋을 것 같아 긁어다가 새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p>
<p> </p>
<p>아, 바로 아래 포스팅에 대한 댓글입니다.^^; 안 읽어 보신분들은 먼저 읽어 보셔요^^</p>
<p> </p>
<p> </p>
<p><br /></p>
<div style="MARGIN: 10px"><span class="blog_comment_name"><strong>지나가다.</strong></span> <span class="blog_comment_content">2008/06/20 <a href="javascript:modComment(132, 193760,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modify.gif" /></a> <a href="javascript:delComment(132, 193760,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delete.gif" /></a></span> <br />
<div class="blog_comment_content">역사적으로 보면 조직되지 않은 대중의 자발적인 투쟁이 승리를 쟁취한적은 없습니다. 권력이 두려워하는것이 우발성이라구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권력이 두려워하는것은 계획적이고 규율있는 대오라고 생각합니다. 10월 혁명의 승리가 이를 가장 단적으로 증명하는 예이겠지요.</div>
</div>
<div style="MARGIN: 10px"><span class="blog_comment_name"><a href="http://blog.jinbo.net/minjung"><strong><font color="#333333">김강</font></strong></a></span> <span class="blog_comment_content">2008/06/20 <a href="javascript:modComment(132, 193762,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modify.gif" /></a> <a href="javascript:delComment(132, 193762,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delete.gif" /></a></span> <br />
<div class="blog_comment_content">지나가다/저기요... 승리가 뭔데요? <br /><br />참,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진보넷 메인에 올라온 "승리의 충격"이라는 글을 읽고 대답해주세요.(꼭 동의하지 않더라도 일독을 권합니다.)</div>
</div>
<div style="MARGIN: 10px"><span class="blog_comment_name"><strong>지나가다</strong></span> <span class="blog_comment_content">2008/06/20 <a href="javascript:modComment(132, 193767,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modify.gif" /></a> <a href="javascript:delComment(132, 193767,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delete.gif" /></a></span> <br />
<div class="blog_comment_content">국가권력을 획득하고 구체제의 생산관계를 청산하는것이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뿐만은 아닌거 같네요.</div>
</div>
<div style="MARGIN: 10px"><span class="blog_comment_name"><strong>지나가다.</strong></span> <span class="blog_comment_content">2008/06/20 <a href="javascript:modComment(132, 193768,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modify.gif" /></a> <a href="javascript:delComment(132, 193768,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delete.gif" /></a></span> <br />
<div class="blog_comment_content">랜드앤프리덤이라는 영화를 보셨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민병대가 공산당의 단일한 군대로 편입되는것에 대해 어떤 사람이 말하죠. 전투는 훈련된 정규군이 제일 잘한다... 머 대충이런식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그 말을 한 사람은 스탈린주의의 부정적인 면을 대표하는 인물이었지만 스페인 내전에서 아나키스트들의 보여준 무능력은 정말.. 머랄까 재앙이었지요.</div>
</div>
<div style="MARGIN: 10px"><span class="blog_comment_name"><strong>지나가다</strong></span> <span class="blog_comment_content">2008/06/20 <a href="javascript:modComment(132, 193769,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modify.gif" /></a> <a href="javascript:delComment(132, 193769,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delete.gif" /></a></span> <br />
<div class="blog_comment_content">다함께 예를 언급하시는데 다함께식의 지도, 개입은 잘못된겁니다. 누구도 그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지도에는 잘못된 지도도 존재하는것이니까요. 그러니 잘못된 지도의 예를 들어 지도 자체를 폐기하려고 하는것은 몰역사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발적으로 대중에게 맡기자는것 역시 자발적인 방향으로의 지도 아닌가요? 누군가가 자발적으로 하지말고 규율을 갖추자고 한다면 그때 머라고 하시겠습니까?</div>
</div>
<div style="MARGIN: 10px"><span class="blog_comment_name"><a href="http://blog.jinbo.net/minjung"><strong><font color="#333333">김강</font></strong></a></span> <span class="blog_comment_content">2008/06/20 <a href="javascript:modComment(132, 193772,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modify.gif" /></a> <a href="javascript:delComment(132, 193772, 0)"><img alt="" border="0" src="http://blog.jinbo.net/blog/images/blog_icon_delete.gif" /></a></span> <br />
<div class="blog_comment_content">지나가다/ 1. 맞습니다. 구체제의 생산관계를 청산해야죠. 그런데 거기에 덧붙여 구체제의 정치관계, 혹은 구체제 '자체', 즉 국가를 청산 내지는 극복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승리란, "국가"(사회주의 국가든 자본주의 국가든)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생산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가 그대로 남아 있다 할지라도(없으면 더 좋고.) 우리의 민주주의적 역량이 국가보다 우선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겁니다. <br /><br />2. 마지막 답글에서 쓰신 그런 행동을 왜 굳이 '지도'라는 용어틀로 표현하려 하시나요? '전위'와 '지도'가 같지 않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여기서 다시 쓰고 싶지 않군요. <br /><br />3.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다함께"가 아닌 지나가다님 식의 "지도"는 대중 전체가 따를만한 그런 건가요? 그게 뭔지 좀 알고 싶군요. 그리고 그런 "따름"(복종이라고 하면 싫어하시겠죠.)이 "2008년의 촛불시위대"에서 가능할 수 있는 조건두요. 어디 멀리 있는 역사 이야기말구요, 지금 여기서 어떻게 대중을 '지도'하실 건지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br /><br />p.s. 글을 좀 수정해야겠군요. 과감히 68과 87년 뿐만 아니라 1917년도 잊자구요.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는 지나간 혁명을 붙들고 거기에 현실을 끼워다 맞춰야 합니까? 그냥 우리가 우리의 길을 새로 만들면 안 되나요?</div>
</div><iframe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locale=ko_KR&href=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445&action=like&colorscheme=light&" scrolling="no"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true"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445px; height:60px; margin-top:10px; margin-left:5px"></iframe><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tweetmix.net/js/widgetV2.js"></script><script type="text/javascript">if(("TMXW" in window)) { new TMXW.Widget({"shape":"default","target_url":"http://blog.jinbo.net/minjung/","widget_title":"\uc774 \uae00\uacfc \uc5f0\uad00\ub41c \ud2b8\uc717","default_msg":"","width":"445","height":"450","color_upper_back":"93C9E6","color_upper_text":"FFFFFF","color_tweet_back":"FFFFFF","color_border":"EBEBEB","color_text":"888888","color_link":"2ABBD4","widget_type":"1","btn_type":"1","max_messages":"10","is_show_avatar":"1"}).render().start();} </script><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377',133,'/minjung','');"><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33+%22%26quot%3B%EC%A7%80%EB%82%98%EA%B0%80%EB%8B%A4%26quot%3B%EB%8B%98%EA%B3%BC%EC%9D%98%20%EB%8C%80%ED%99%94%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33&t=%26quot%3B%EC%A7%80%EB%82%98%EA%B0%80%EB%8B%A4%26quot%3B%EB%8B%98%EA%B3%BC%EC%9D%98%20%EB%8C%80%ED%99%94"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33&title=%26quot%3B%EC%A7%80%EB%82%98%EA%B0%80%EB%8B%A4%26quot%3B%EB%8B%98%EA%B3%BC%EC%9D%98%20%EB%8C%80%ED%99%94','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minjung/133?commentInput=true#entry133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다함께> 팔아 돈 벌다?김강http://blog.jinbo.net/minjung/1262008-06-13T00:41:34+09:002008-06-13T00:41:34+09:00<!--FCKeditor--><p>오늘 오마이뉴스에서 전화가 왔다. </p>
<p>이번에 쓴 다함께 비판 기사가 좋다고, 무슨 시민 기자 특별상을 준단다.(한 열명 정도 같이 받는 듯)</p>
<p>상금 10만원과 함께...</p>
<p> </p>
<p>그래도 함께 운동하는 동지를 팔아 돈을 버는 게 아닐까 싶어(원고료도 있더라. 난 왜 몰랐지?ㅜㅜ)</p>
<p>거절할까 고민했다...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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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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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 </p>
<p>0.005초간.</p>
<p> </p>
<p>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다. 가난한데 살림에나 보태지 뭐.ㅋ</p>
<p> </p>
<p> </p>
<p>하지만.</p>
<p><다함께> 동지들께는 본의아니게 미안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p>
<p>죄송해요. </p>
<p> </p>
<p>하지만 전 다함께 여러분들도 그간의 실책에 대해 사과하시고</p>
<p>자유게시판도 만드시고</p>
<p>종교단체 비슷한 헌신의 논리와 권위주의도 좀 버리시면</p>
<p>좋겠답니다. </p>
<p> </p>
<p>하지만 <맞불>을 읽어보니 정말 "개전의 정"이 전혀 없더군요.</p>
<p>"비판에 결코 물러서지 않는 것"이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의 운동방식인가 봅니다.</p>
<p>그럴리 없겠지만, 다함께가 주도하여 혁명이 성공한다면 전 그 나라에선 살고 싶지 않을 것 같군요.</p>
<p>당신들에 대한 모든 비판은 그 역겨운 "민주집중제" 속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을 게 분명하니까요.</p>
<p>안타까울 따름입니다. </p>
<p> </p>
<p> </p>
<p>엇그저께 스티로폼 토론 때, 제가 제대로 본 거라면 김인식 님이 장시간 자리를 지키며</p>
<p>시민들의 토론을 지켜보신 것 같습니다.</p>
<p> </p>
<p>부디 "저렇게 무질서하고 결정이 느리니 '지도'가 필요하지"라고 생각않고</p>
<p>대중과의 관계, 또 대중간의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고민을 안고 돌아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p>
<p> </p>
<p> </p><iframe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locale=ko_KR&href=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445&action=like&colorscheme=light&" scrolling="no"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true"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445px; height:60px; margin-top:10px; margin-left:5px"></iframe><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tweetmix.net/js/widgetV2.js"></script><script type="text/javascript">if(("TMXW" in window)) { new TMXW.Widget({"shape":"default","target_url":"http://blog.jinbo.net/minjung/","widget_title":"\uc774 \uae00\uacfc \uc5f0\uad00\ub41c \ud2b8\uc717","default_msg":"","width":"445","height":"450","color_upper_back":"93C9E6","color_upper_text":"FFFFFF","color_tweet_back":"FFFFFF","color_border":"EBEBEB","color_text":"888888","color_link":"2ABBD4","widget_type":"1","btn_type":"1","max_messages":"10","is_show_avatar":"1"}).render().start();} </script><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377',126,'/minjung','');"><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26+%22%3C%EB%8B%A4%ED%95%A8%EA%BB%98%3E%20%ED%8C%94%EC%95%84%20%EB%8F%88%20%EB%B2%8C%EB%8B%A4%3F%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26&t=%3C%EB%8B%A4%ED%95%A8%EA%BB%98%3E%20%ED%8C%94%EC%95%84%20%EB%8F%88%20%EB%B2%8C%EB%8B%A4%3F"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26&title=%3C%EB%8B%A4%ED%95%A8%EA%BB%98%3E%20%ED%8C%94%EC%95%84%20%EB%8F%88%20%EB%B2%8C%EB%8B%A4%3F','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minjung/126?commentInput=true#entry126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다중> 서평, "촛불 앞에서, 진보적 복음주의자들께 드리는 고언" [복상 213호] 김강http://blog.jinbo.net/minjung/1252008-06-13T00:13:56+09:002008-06-13T00:13:56+09:00<!--FCKeditor--><p class="HStyle0"><font color="#808080">진보적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만드는 잡지 <복음과 상황>에 연재하는 글입니다...만, <다중>의 내용을 충실히 쓰고 있기에 기독교와 상관 없는 분들도 일독을 권합니다. 뭐, 별로 잘 쓴 글인진 모르겠지만요^^;</font></p>
<p class="HStyle0"> </p>
<p class="HStyle0"><hr /></p>
<p class="HStyle0"> </p>
<p class="HStyle0">안토니오 네그리 & 마이클 하트, <다중>, 세종서적 2007</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김강기명_성공회대 대학원생</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span style="FONT-WEIGHT: bold">성서한국의 구교형 목사님께. </span></p>
<p class="HStyle0"><span style="FONT-WEIGHT: bold"><br /></span></p>
<p class="HStyle0">목사님 6월 9일의 만남은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복음주의권의 오피니언들과 평등하게 이야기를 섞을 수 있었을까요.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저 자발적 대중들 - 특히 10대, 20대의 모습들이 복음주의권의 오피니언들에게도 놀라움과 경탄, 그리고 겸손함을 낳게 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날 "솔직히 열심히 한다곤 하지만 결국 386 '꼰대' 목사님들 아니야?"라고 불신하던 저의 많은 감정들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9일의 시국토론회와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운동권과 시민단체 못지않게 복음주의 운동도 변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분명히 갖고 계셨다고 생각합니다. 식사 자리에서 구 목사님의 "내가 청년들을 정말 잘 모르고 있었구나."라는 자기고백은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 왔었지요.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저는 물론 복음주의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 수구적 목회자들의 세력 확장과, 또 사회변화와 세대교체라는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제는 더 이상 복음주의와 진보주의라는 구분으로 기독교를 양분하는 것이 너무나 소모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리보다는 이슈들이, 술․담배․낙태문제 같은 개인윤리보다는 대운하․쇠고기․반전․토지정의․인권․FTA 같은 사회윤리문제가 기독교 운동의 중심이 되면서 복음주의와 진보주의, 혹은 저 같이 어린 민중신학도와 복음주의 오피니언인 구 목사님 같은 분들이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앞으로 더 많이 생겨나리라 생각합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이런 점에서 저는 복음주의 운동에 대한 '애정'을 갖고 복음주의 바깥에서 구 목사님을 비롯한 진보적인 복음주의 오피니언들께 감히 몇 마디 고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책 읽어주는 친구"인만큼, 촛불집회의 모습을 보면서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복음주의 운동이 참고하면 좋을만한 책을 한 권 추천하면서 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span style="FONT-WEIGHT: bold">"정상적 국민국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span></p>
<p class="HStyle0">제가 소개할 책은 이탈리아의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와 그의 제자 마이클 하트가 함께 쓴 <다중>이라는 책입니다. "다중"이란 인민이나 민중처럼 통일성으로 규정되거나, 군중처럼 획일성으로 규정될 수 없는, '수많은 차이들이 하나의 공통의 집단을 형성한 모습'을 일컫는 말입니다. 마치 촛불집회를 함께 하는 우리 시민들을 연상하게 하지요?^^ 이 책은 바로 이 "다중"을 지배하는 세계 지배체제(그것을 저자들은 <제국>이라고 부릅니다.)의 모습을 살피고, 그 지배에 저항하는 다중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저항하는 주체로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조건들을 분석하는 책입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저자들은 현재 세계는 더 이상 국민국가 단위에서 정당정치를 비롯한 "정치행위"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권력의 행사가 이루어지는 정상적인 국민국가들의 시대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자본주의가 전지구적으로 통합된 하나의 시장을 만들고 있듯이, 주권권력 역시도 더 이상 일국적 차원의 주권을 말할 수 없는 전지구적 주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세계시장과 세계주권, 이 둘은 사실상 하나입니다.) 전작인 <제국>이 세계시장의 측면에서 제국적 주권을 분석했다면, 이 책은 세계주권의 측면에서 제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저자들이 분석한 제국적 주권의 모습은 "전쟁" 혹은 "전지구적 내전상태"입니다. 즉 그것이 민주주의가 되었든, 과두제나 군주제가 되었든 정상적인 정치가 기능하지 못하고, 전지구를 가로지르는 경찰-군대가 끊임없이 치안을 유지해야 하는 항구적인 "예외상태"가 바로 오늘날 지구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들은 "제국적 권력 하에서 고강도의 치안행위와 저강도의 전쟁 행위가 만난다."고 말합니다. 이라크에는 미국과 다른 여러 나라의 군대가 파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작전"은 전쟁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치안"행위에 가깝습니다. 다를 게 없습니다. 반대로 현재 한국 경찰은 시위대를 무력으로 짓밟고, 바리케이트를 치는 "치안행위"를 하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상 저항자들을 상대로 한 "전쟁"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이런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권력자들은 "안보"의 논리와 "정의로운 전쟁"론을 설파합니다. 우리의 안전한 삶을 위해서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하자! 그러나 소탕되는 것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보통 가난한 이들입니다. 정작 테러리스트는 제대로 잡지도 못하는 이런 치안 전쟁들의 역할은 사실상 안보 선동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도록 눈을 가리는 역할을 한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입니다. 즉,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지금의 세계체제(제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치안-전쟁이, 즉 이전에는 "예외적"이었던 상황이 항구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국적 차원의 국가권력은 너무나 무능력합니다. 그토록 국민들이 재협상을 부르짖어도 "힘들다, 어렵다"를 반복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은 단순히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말만 가지고는 효과적으로 비판할 수 없습니다. 어찌보면 그는 제국의 총독에 불과할 지도 모릅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저자들은 이런 점에서 단순히 하나의 국민국가를 "정상상태"로 되돌리려는 투쟁으로는 이러한 전지구적 시장과 권력에 제대로 맞설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미 우리는 노무현 5년의 실험을 통해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제대로 맛본 바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과연 한국의 복음주의 운동이 정치참여 운동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 죄송한 말씀이지만 - 잘 하지도 못하는 것 같고, 과연 새로운 전지구적 질서 하에서 기독교인들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영역이 '국민국가의 정치'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span style="FONT-WEIGHT: bold">전지구적 지배에 맞선 전지구적 다중</span></p>
<p class="HStyle0">이렇게 이야기하면 "그렇다면 뭘 해야 하느냐?"고 반문이 쏟아질 것입니다. 저자들이 바로 이 지점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 전지구적인 주권권력에 맞선 전지구적 "다중"의 연대와 민주주의 운동입니다. 저자들은 현재의 주권권력이 강력하며 또 잔인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다중의 저항이 더 강력하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 제국은 "다중"이 만들어내는 생산물에 기생하면서 지배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즉, 제국은 언제가 다중이 노동현장과, 또 노동현장을 넘어 삶 시간 전체에서 생산하는 상품, 지식, 재화, 정서, 정보 등의 이른바 "공통적인 것"을 착취함으로써만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허약한 주권체제라는 것입니다. 만일 다중이 이러한 "공통적인 것"의 착취를 거부하고, 스스로가 공통적인 것들의 생산과 재생산을 장악하려 할 때 제국의 주권권력은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자면, 이를테면 인터넷 공간은 그 동안 자본이 자신의 덩치를 불리는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IT산업의 발전은 비약적이었지요. 그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정보, 정서, 라이프스타일 등을 절취함으로써 자본을 증식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동일한 공간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이 생산한 이 공통적인 것들을 정부와 언론, 또 정부 정책에 기생하는 자본에 대한 저항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광우병, 민영화, 집시법 등등 수많은 정보들이 무료, 말하자면 공통의 것이 됩니다. 비단 인터넷뿐만 아니라 산업의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파업을 통해 자본에 맞설 때, 시위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김밥을 싸고, 오토바이를 타고 그것을 배달할 때 우리는 거기에서 공통적인 것을 생산하고 직접 통제하려는 다중의 저항을 만나게 됩니다.(물론 예로 든 것들은 매우 작은 예에 불과합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이런 점에서 다중은 결코 "단일한 집단"(인민)은 아니지만 한편으로 "공통적인 집단"입니다. 수많은 차이들을 가지고 있는 다중들은 또 한편으로는 공통적인 것들(가장 크게는 이 세계)을 함께 생산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저자들은 이전의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의 오류가 이 다중을 "노동계급"으로 한정한 데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만든 사회는 획일적인 독재 사회였던 것이겠지요.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촛불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이 다중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보여줍니다. 그 누구도 특권화되지 않는 평등한 네트워크가 이번 촛불시위의 특징입니다. 여고생, 예비군, 노동자, 유모차부대, 직업 운동가, 하이힐을 신고 나온 여성과 그녀의 손을 꼭 잡은 남자 친구, 할아버지, 장애인, 이주노동자... 그들의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받는 억압도, 그들의 삶이 생산해내는 것들도 각각 다 다르지만, 그들은 지금 광장에서 '공통의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달라", "공공성을 파괴하지 말라", "국가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이 요구가 단순히 "대한민국 헌법 1조"라는 국민국가적 내용으로 나타난다 할지라도, 이미 그것은 곧바로 공통적이며, 전지구적인 요구로 나타납니다. 미국이 끈질기게 "쇠고기 문제는 한국의 국내문제다."라고 덮으려 하는 것은 오히려 이 문제가 결코 일국적인 문제가 아님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span style="FONT-WEIGHT: bold">다중의 운동으로서의 "민주주의"</span></p>
<p class="HStyle0">저자들은 이러한 다중의 공통적인 것을 향한 운동을, 또 저항을 "민주주의"라는 오래된 용어를 통해 설명합니다. 저자들이 말하는 민주주의란 대의제 민주주의와도 다르고, 또 직접민주주의와도 다릅니다. 그것들이 "제도화 된" 정태적인 민주주의라면 저자들이 말하는 민주주의는 운동과정 중에 있는, "만들어 져야 할" 동태적인 민주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즉 저자들은 쉽사리 어떤 정치적 시나리오나 유토피아적 상황을 그려놓고, 다중의 운동적 활력을 그 속으로 밀어넣는 것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민주주의란 바로 다중의 주권에 대항하는 운동 그 자체요, 또 공통적인 것을 생산하고 통제하려는 운동 그 자체라는 게 제가 이해한 저자들의 "민주주의"입니다. 저자들은 다중이 어떤 대의제 장치가 없이도 소통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것은 분명 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지식정보 자본주의와 인터넷 덕택이기도 합니다.(그리고 그것을 만들어낸 것도 또 다중입니다.) 저자들은 지금의 시대야말로 더 이상 대의제 정치나, 전위조직이 대중을 동원하는 형식의 운동방식이 불가능한 시대라고 이야기합니다. 때문에 저자들이 마지막으로 주문하는 것은 바로 민주주의라는 끊임없는 운동정치 속으로 과감히 들어가 "다중이 되자"는 것입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span style="FONT-WEIGHT: bold">복음주의 운동은 무엇을 할 것인가?</span></p>
<p class="HStyle0">저는 저자들의 진단과 제안이 복음주의 운동을 비롯한 기독교 사회운동에도 많은 시사점들을 던져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촛불집회는 분명 어떤 대의제 민주주의로 환원되지 않는 대중의 욕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가는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촛불 이전에도 그 불신은 투표 거부라는 소극적 행위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또한 국회에 있는 어떤 정당도 사실상 작금의 대중을 제대로 '대의'할 능력이 없습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한편으로 이번 촛불집회는 기존의 시민운동과 사회운동에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5월 2일 여고생들과 네티즌들이 이슈를 제기하자 운동단체들은 그제서야 부랴부랴 "광우병 국민대책위"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거리의 대중은 무려 1700여개의 단체가 함께 한 대책위임에도, 그들에게 권위를 부여하는 것을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그야말로 수평적인 네트워크들이 곳곳에 만들어졌고, 그 네트워크 안에서는 끊임없는 논쟁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대중의 지도부를 자처한 몇몇 단체는 호된 비판을 맞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습이 저자들이 말하는 움직이는 운동으로서의 "민주주의"에 상응한다고 생각합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이미 많은 운동단체들이 자기 반성을 쏟아내고 있고, 특히 회원 없는 명망가 중심의 조직운동에 대한 자기 비판과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 운동권의 문화적 감성에 대한 비판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된다면 혹여라도 이 촛불이 잦아들고, 제국적 주권체제에 기생하는 국가권력이 그대로 존속하게 된다 하여도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의 희망은 분명히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복음주의 운동은 어떨까요? 저는 그 어느 운동단체보다도 복음주의 운동이 권위주의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그것은 단지 복음주의 운동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교회 전반의 문제입니다. 저는 가끔 선교단체들의 경배와 찬양 집회나 대형교회의 예배에서 파시스트 집회에 온 것 같은 섬뜩함을 느끼곤 합니다. 자기 주체적 신앙인으로서, 아래에서부터 한 몸 된 공동체를 이룬다기 보다는 무대 위의 인도자나 설교자의 열광적인 인도를 따르는 '청중'이 되어 그에게 가치판단을 맡겨버리는 획일적인 군중의 모습이 현재 한국교회 일반의 모습은 아닐까요? 진보적인 복음주의 운동이라고 별반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보수파 목사들이 보수적인 설교로 대중을 동원한다면, 진보적인 목사들은 진보적인 설교로 대중을 동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촛불집회가 보여준 "자유발언대"의 발랄함과 그것을 통해 진화하는 대중의 신앙적, 정치적 능력은 한국 교회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닐까요. 목회자들은 늘 "청년들이 너무 각성이 안 되고, 동원도 안 된다."고 푸념하시지만 스스로가 권위의 덫에 빠져 있는 것은 혹시 아닐런지요.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복음주의 운동의 의제들과 이슈들도 그렇습니다. 예전에 <88만원 세대> 서평에서도 썼듯이 통일운동이나 정치참여 운동이 중심의제가 될 때(특히 성서한국 등의 큰 운동이 그런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그 운동은 명망가 중심, 386 목회자들 중심의 운동에 청년들이 동원되는 형식을 넘어서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복음주의 운동에 필요한 것은 위를 향하는 그런 운동이 아니라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다중"이 만들어나가고 있는 여러 가지의 민주주의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상 몇몇 리더들 말고는 참여하기 힘든 정치운동의 틀을 벗어나 복음주의 청년들이나 교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이슈들로부터 시작되는 운동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저는 개인적으로 환경, 평화, 학생인권, 생활협동조합, 공동체 운동 등이 종교운동의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운동 방식에 있어서도 촛불집회의 "자유 발언대"로 상징되는, 대중들의 자발성과 창조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구 목사님. 물론 제의 이런 비판은 제가 복음주의 바깥에 있기 때문에 편하게 던지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구 목사님과 같이 복음주의 운동의 핵심에 계신 분들의 깊은 숙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교회 안팎의 "다중"들은 단지 한국 보수교회의 "내용"만을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바로 권위 구조 전체에 대해 저항하고 있습니다. 진보적인 복음주의 운동이 여기에 대해 해답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저는 한국 교회의 미래는 아마 없을 거라고, 시민사회와 동떨어진 곳에서 화석화된 늙은 종교로 남을 거라고 감히 전망합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하느님은 결코 홀로 일하시지 아니하시고,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민중신학에선 그것을 "민중사건"이 곧 "하느님 사건"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이 일하시는 그 사건의 현장 속에서 목사님과 자주 만나 뵙길 소망합니다. </p>
<p class="HStyle0"><br /></p>
<p class="HStyle0">구 목사님의 책 읽어주는 친구, 김강 드림. </p><iframe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locale=ko_KR&href=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445&action=like&colorscheme=light&" scrolling="no"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true"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445px; height:60px; margin-top:10px; margin-left:5px"></iframe><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tweetmix.net/js/widgetV2.js"></script><script type="text/javascript">if(("TMXW" in window)) { new TMXW.Widget({"shape":"default","target_url":"http://blog.jinbo.net/minjung/","widget_title":"\uc774 \uae00\uacfc \uc5f0\uad00\ub41c \ud2b8\uc717","default_msg":"","width":"445","height":"450","color_upper_back":"93C9E6","color_upper_text":"FFFFFF","color_tweet_back":"FFFFFF","color_border":"EBEBEB","color_text":"888888","color_link":"2ABBD4","widget_type":"1","btn_type":"1","max_messages":"10","is_show_avatar":"1"}).render().start();} </script><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377',125,'/minjung','');"><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25+%22%3C%EB%8B%A4%EC%A4%91%3E%20%EC%84%9C%ED%8F%89%2C%20%26quot%3B%EC%B4%9B%EB%B6%88%20%EC%95%9E%EC%97%90%EC%84%9C%2C%20%EC%A7%84%EB%B3%B4%EC%A0%81%20%EB%B3%B5%EC%9D%8C%EC%A3%BC%EC%9D%98%EC%9E%90%EB%93%A4%EA%BB%98%20%EB%93%9C%EB%A6%AC%EB%8A%94%20%EA%B3%A0%EC%96%B8%26quot%3B%20%5B%EB%B3%B5%EC%83%81%20213%ED%98%B8%5D%2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25&t=%3C%EB%8B%A4%EC%A4%91%3E%20%EC%84%9C%ED%8F%89%2C%20%26quot%3B%EC%B4%9B%EB%B6%88%20%EC%95%9E%EC%97%90%EC%84%9C%2C%20%EC%A7%84%EB%B3%B4%EC%A0%81%20%EB%B3%B5%EC%9D%8C%EC%A3%BC%EC%9D%98%EC%9E%90%EB%93%A4%EA%BB%98%20%EB%93%9C%EB%A6%AC%EB%8A%94%20%EA%B3%A0%EC%96%B8%26quot%3B%20%5B%EB%B3%B5%EC%83%81%20213%ED%98%B8%5D%2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25&title=%3C%EB%8B%A4%EC%A4%91%3E%20%EC%84%9C%ED%8F%89%2C%20%26quot%3B%EC%B4%9B%EB%B6%88%20%EC%95%9E%EC%97%90%EC%84%9C%2C%20%EC%A7%84%EB%B3%B4%EC%A0%81%20%EB%B3%B5%EC%9D%8C%EC%A3%BC%EC%9D%98%EC%9E%90%EB%93%A4%EA%BB%98%20%EB%93%9C%EB%A6%AC%EB%8A%94%20%EA%B3%A0%EC%96%B8%26quot%3B%20%5B%EB%B3%B5%EC%83%81%20213%ED%98%B8%5D%2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minjung/125?commentInput=true#entry125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민중이 운동권을 구원하리라(2)김강http://blog.jinbo.net/minjung/1192008-06-08T22:08:51+09:002008-06-08T22:08:51+09:00<!--FCKeditor--><p>1. 이번 시위에서 사람들은 '코뮤니즘'을 학습하고 있다. 누구도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젖는 것도 걱정하지 않는다. 먹을 것과 비옷이 넘쳐난다. 각 부스마다 설치한 모금함은 성금으로 넘쳐난다. 나도 인권단체 상황실에서 문자 이용료로 썼던 4만원 돌려받게 되었다.ㅡㅡ; </p>
<p> </p>
<p>2. 물론, 시위대의 이런 '코뮤니즘'은 급격한 정서적 분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영속성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일테다. 바로 이 지점에서 그간 코뮨적 삶 질서를 주장해온 많은 그룹들의 개입이 요청된다. 이를테면 생협이나 공동체 운동 단위들... 그러나 이런 그룹들은 그간 너무나 '반정치적'이었다.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들의 자리를 넓히는 것이다. 자기 단체의 회원을 늘리는 게 아니라 이들 공동체들, 생협들, 그리고 시민들의 소통을 늘리는 것이다. </p>
<p> </p>
<p>3. 이번 시위의 코뮤니즘적 경향은 물론 경제적인 것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사실 먼저 주목받은 것은 의사결정과정에서의 반위계, 어떤 장벽 없이 소통되는 대중지성의 생산물 등등이었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현재 제대로 개입을 할만한 "운동단체"가 별로 없어보인다는 게 비극이다. 지도와 권위에 너무나 익숙한 운동단체들은 시민들이 자신들을 자꾸만 소외시킨다고 느끼는 듯 하다. 이야기를 나누어본 몇몇 대책위 활동가들이나 노조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자리가 없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그럴까. 반대로 시민들은 이들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자신들을 지도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들의 "지도"에 따라 총파업도 하고, 그들의 "기술"을 발휘해 효과적인 저항을 벌여보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p>
<p> </p>
<p>4. 난 지난 포스팅에서 민중이 운동권을 구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건 민중이 그 자체로 항상적인 어떤 능력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러나 민중은 지금 이 국면에서 능력의 주체로 나타났고, 수많은 사건들을 창조하고 있다. 여기서 배우라는 것이다. 그들의 조직화방식, 그들의 활력을 운동권들이 배워 자기-극복으로 나갈 때이다. 이걸 보고, 그들을 따라 구원을 받으라는 것이다. 운동권이 변화되지 않으면 앞으로의 미래는 없다.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바로 이 국면에 필요한 말씀이었다. </p>
<p> </p>
<p> </p>
<p> </p><br /><p><span class="toggle-text" onclick="toggleMore(this)" style="cursor: pointer; display: none;">아래는 '생존인물' 중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의 인터뷰 중에서... 래군 선배 사랑해요~^</span></p> <div class="more-content" style="border: 1px dashed black; background: none repeat scroll 0% 0% rgb(239,255,175); padding: 1px; margin: 1px;"><br /><p><strong>지금 운동권은 무조건 대중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br /></strong></p>
<p> </p>
<p><font color="#006699">어제(4일) 밤 시청 앞 촛불집회 풍경은 묘했다. 대책회의가 72시간 시위를 앞두고 건너가는 날로 집회를 이끌었다. 9시쯤 해산을 했지만 ‘아고라’ 깃발과 함께 시민들은 광화문 앞에 다시 모여 늦은 시간까지 시위를 했다. 전날(3일)도 마찬가지였다. 대책회의든 운동권이든 지도나 통제 따위와 관계없이 대중들은 움직인다. </font></p>
<p><font color="#006699"></font><br /></p>
<p> </p>
<p>"거부감이 초반보다는 좀 덜한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확인된 건 기존 운동세력 광장에 모인 시민을 지도할 수 없고, 지도 하지도 못 한다는 사실이다. 대책회의 활동가들도 고민이고 이 부분을 어떻게 끌고갈까 준비를 하는데.. 근데 들여다보면 운동단체들이 일주일, 한 달 논의해서 결정할 것을 시민들은 인터넷에서 하루이틀 만에 소통해서 결정해버린다. 운동단체들이 거리 시위하는 것과 다르게 겁 없이 그냥 해버린다. 두려움도 없고 역동적이다. 즉석에서 토론해서 행동으로 옮긴다."</p>
<p><br /></p>
<p> </p>
<p><font color="#006699">대중과 운동권의 거리감이 여러 가지 형태로 확인된다. </font><br /></p>
<p> </p>
<p>"내가 봐도 그렇다. 그간 내가 생각해온 가설과 생각, 운동권의 감성이나 조직방식과 지금 대중행동의 현실은 너무나도 안 어울린다. 대중과 운동조직이 지나치게 거리가 멀어져 있다. 방법이 없다. 조건 없이 시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신뢰도 못 받고 대중으로부터 고립된다. 중앙집중식, 민주집중제적 조직 방식의 한계점이 드러나는 것 아니냐. 각각의 개인들이 주체가 되고, 조그만한 소규모 모임 만들고, 네트워크 되고, 온-오프 넘나들며 하는 운동이지 않으면 이후 운동은 불가능할 거라는 느낌이다."</p>
<p><br /></p>
<p> </p>
<p><font color="#006699">대중과 운동권, 운동권과 대중의 거리가 멀어지거나 격리 되는 건 대중이나 운동권이나 바라지 않는 일일 텐데.. </font><br /></p>
<p> </p>
<p>"지금까지 운동 상황이 과거 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했던 거고, 이런 사람들이 2000년대를 살아가는 IT에 익숙한 사람들을 지도하기는 어려운 거 아니냐. 운동권에 불신이 쌓인 거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거치며 정권 들어가서 보인 모습이 결국 자기 이익을 위해 사는 걸로 비친 데 있다. 그에 비해 대중은 순수한 거다. 순수한 시민과 그렇지 않은 운동권이라는 대비가 있는 모양이다. 골치 아픈 일이다."</p>
<p><br /></p>
<p> </p>
<p><font color="#006699">운동권이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되었을까.</font> <br /></p>
<p> </p>
<p>"사람들은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하고 싶은데, 운동권은 훈계와 지도를 하는 존재로 다가온다. 민주노총 산별 위원장들이 연단 올라갔을 때 그 싸늘했던 반응들이 뭐겠는가. 대중들은 생각지도 못한 피켓을 만들어 집회에 참석하고,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한다. 이 대중의 역동적인 진출 앞에서 운동사회는 겸허한 자세로 배워야 하지 않을까." <br /></p>
<p>[참세상] <a target="_blank" href="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48178">인터뷰 전문 "예측 불허 . . 헌법제1조 다시 쓰는 시민혁명"</a></p><br /></div><iframe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locale=ko_KR&href=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445&action=like&colorscheme=light&" scrolling="no"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true"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445px; height:60px; margin-top:10px; margin-left:5px"></iframe><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tweetmix.net/js/widgetV2.js"></script><script type="text/javascript">if(("TMXW" in window)) { new TMXW.Widget({"shape":"default","target_url":"http://blog.jinbo.net/minjung/","widget_title":"\uc774 \uae00\uacfc \uc5f0\uad00\ub41c \ud2b8\uc717","default_msg":"","width":"445","height":"450","color_upper_back":"93C9E6","color_upper_text":"FFFFFF","color_tweet_back":"FFFFFF","color_border":"EBEBEB","color_text":"888888","color_link":"2ABBD4","widget_type":"1","btn_type":"1","max_messages":"10","is_show_avatar":"1"}).render().start();} </script><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377',119,'/minjung','');"><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19+%22%EB%AF%BC%EC%A4%91%EC%9D%B4%20%EC%9A%B4%EB%8F%99%EA%B6%8C%EC%9D%84%20%EA%B5%AC%EC%9B%90%ED%95%98%EB%A6%AC%EB%9D%BC%282%29%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19&t=%EB%AF%BC%EC%A4%91%EC%9D%B4%20%EC%9A%B4%EB%8F%99%EA%B6%8C%EC%9D%84%20%EA%B5%AC%EC%9B%90%ED%95%98%EB%A6%AC%EB%9D%BC%282%29"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19&title=%EB%AF%BC%EC%A4%91%EC%9D%B4%20%EC%9A%B4%EB%8F%99%EA%B6%8C%EC%9D%84%20%EA%B5%AC%EC%9B%90%ED%95%98%EB%A6%AC%EB%9D%BC%282%29','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minjung/119?commentInput=true#entry11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민중이 운동권을 구원하리라.김강http://blog.jinbo.net/minjung/1182008-06-05T13:39:19+09:002008-06-05T13:39:19+09:00<!--FCKeditor--><p>사실 촛불 이후를 점치기 여러운 이유는 워낙 "운동권"들이 그동안 뻘타를 날려왔기 때문이다. </p>
<p> </p>
<p>정규직 노동자들만을 대의하는 민주노총</p>
<p>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학생운동</p>
<p>시위 국면에서 연속 뻘타를 날린 다함께</p>
<p>유의미한 정치적 대안을 내지 못한(지난 대선에서 자주파의 실책이 너무 컸다.) 민노, 진보신당.</p>
<p>새만금패배 이후 상처를 회복하지 못한 환경운동</p>
<p>촛불집회에 정체성 정치의 급진화로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운동, 성소수자 운동 등등.</p>
<p> </p>
<p>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혁명은 요원하다 할 것이다. </p>
<p>혹여라도 이명박 처낸다 하더라도 재선거 국면에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ㅡㅡ;;</p>
<p> </p>
<p> </p>
<p>상황이 이런대도 여전히 자신들이 대중을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 어이없는 몇몇 권들을 보고 있자면 답답함이 밀려온다. </p>
<p> </p>
<p>하지만 여전히 내가 계속 희망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운동권이 "민중의 구원하는 사역"을 통해 거듭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난 여전히 신학도이다.) </p>
<p> </p>
<p>지금, 민중이 곧 예수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민중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 </p><iframe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locale=ko_KR&href=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445&action=like&colorscheme=light&" scrolling="no"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true"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445px; height:60px; margin-top:10px; margin-left:5px"></iframe><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tweetmix.net/js/widgetV2.js"></script><script type="text/javascript">if(("TMXW" in window)) { new TMXW.Widget({"shape":"default","target_url":"http://blog.jinbo.net/minjung/","widget_title":"\uc774 \uae00\uacfc \uc5f0\uad00\ub41c \ud2b8\uc717","default_msg":"","width":"445","height":"450","color_upper_back":"93C9E6","color_upper_text":"FFFFFF","color_tweet_back":"FFFFFF","color_border":"EBEBEB","color_text":"888888","color_link":"2ABBD4","widget_type":"1","btn_type":"1","max_messages":"10","is_show_avatar":"1"}).render().start();} </script><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377',118,'/minjung','');"><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18+%22%EB%AF%BC%EC%A4%91%EC%9D%B4%20%EC%9A%B4%EB%8F%99%EA%B6%8C%EC%9D%84%20%EA%B5%AC%EC%9B%90%ED%95%98%EB%A6%AC%EB%9D%BC.%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18&t=%EB%AF%BC%EC%A4%91%EC%9D%B4%20%EC%9A%B4%EB%8F%99%EA%B6%8C%EC%9D%84%20%EA%B5%AC%EC%9B%90%ED%95%98%EB%A6%AC%EB%9D%BC."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18&title=%EB%AF%BC%EC%A4%91%EC%9D%B4%20%EC%9A%B4%EB%8F%99%EA%B6%8C%EC%9D%84%20%EA%B5%AC%EC%9B%90%ED%95%98%EB%A6%AC%EB%9D%BC.','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minjung/118?commentInput=true#entry118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사령부는 폭격당했다!김강http://blog.jinbo.net/minjung/1052008-05-26T11:34:53+09:002008-05-26T11:34:53+09:00<!--FCKeditor--><p><a target="_blank" href="http://antigonestory.net/tt2/182">이글보다 훨씬 더 자세하고 차분하게 쓴 마누라님 글</a></p>
<p> </p>
<p>어익후~ 메모를 올린지 단 3일만에.</p>
<p> </p>
<p>사령부는 폭격당했다.</p>
<p> </p>
<p>어제(25일) 5시부터 자정까지. </p>
<p>그야말로 조낸 뛰었다. <br />세종로, 경복궁, 통인동, 사직동... 다시 광화문. 그리고 밤에 또 광교, 시청, 소공로, 남대문, 서울역, 서대문, 독립문, 신촌...</p>
<p> </p>
<p>오늘 우리의 구호는... "독재 타도"ㅡㅡ;;(뒤이어 '호헌철폐' 할 뻔 했다늠...)</p>
<p> </p>
<p>뛰고 걸을 때마다 사람들이 불어났다. </p>
<p>맨 앞에 섰는데, 도대체 '지도부'가 없었다. </p>
<p> </p>
<p>제일 놀란 건 정보과 형사들^^</p>
<p> </p>
<p>"시위 주최측이 누굽니까?"</p>
<p>"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우리 그냥 걷고 있어요."</p>
<p>"이 사람들 직업 없는 사람들이에요?"</p>
<p>"아뇨, 내일 출근해야죠."</p>
<p>"근데 왜 이리...."</p>
<p> </p>
<p>이건 서대문 경찰서쪽으로 향했을 때 정보과 형사와의 대화.</p>
<p> </p>
<p>(서울역 가자는 사람들을 몇몇이 '선동'해서 서대문으로 틀게 했다. 어제의 시위는 그냥 앞에 선 사람들과 뒤에 있는 사람들이 '호통'으로 '소통'하는 분위기^^;)</p>
<p> </p>
<p>나는 마지막에 신촌으로 갔을 때 돌아왔는데</p>
<p>내가 자리를 빠져나오자 마자 연행을 했다고 한다. 또 30여명... </p>
<p>에이 씨밤바 짭새들.</p>
<p> </p>
<p align="center"><img id="my_post_img20992"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attach/2377/261131071.jpg')" height="342" alt="" width="500" onload="setTimeout('fixImage(20992)',300)" src="/attach/2377/261131071.jpg" /></p>
<p align="center">흙. 마누라님이랑 손붙잡고 걷던 사진은 없나보다. 찾다가 이것만 발견..ㅜㅜ </p>
<p align="center">마누라님 앞서 뛰는 거 쫓아가는 중이었삼.</p>
<p> </p>
<p> </p>
<p>어제의 가두시위대는 그야말로 '노마드'였다. </p>
<p>이들은 경찰과 충돌이 일어나려 할 때마다 갑자기 "뒤돌아 가자"고 외치며 경찰들을 벙지게 했다.</p>
<p>막히면 돌아가고, 또 막으면 또 딴데로 돌아가면서 서울시내 곳곳을 헤집고 다녔다. </p>
<p> </p>
<p>이들이 이렇게 다니는 이유는 하나였다.</p>
<p>"막힌 공간은 싫다"는 것. "OOO로 가면 경찰들에게 갇힙니다.", "계속 걸읍시다!"</p>
<p>사람들은 이렇게 외치며 걸었다. </p>
<p> </p>
<p>만여명의 사람들이 마치 D-War(영화는 참 뭣갔다만..)의 이무기처럼 빌딩숲을 감싸며</p>
<p>돌고 또 돌았다. 하나의 구호가 아니라 수십개의 구호가 터져나왔고,</p>
<p>버스를 못 타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시위대에 합류하기도 했다. </p>
<p> </p>
<p>다시 민중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번엔 '인민전선'이 아니라 '다중'이다. </p>
<p> </p>
<p> </p>
<p>p.s. 사진 몇 개 더 추가^^(인터넷 돌아다니다보면 솔찬히 나온다는.ㅡㅡ;)</p>
<p align="center"><img id="my_post_img3340946"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attach/2377/261221302.jpg')" height="368" alt="" width="550" onload="setTimeout('fixImage(3340946)',300)" src="/attach/2377/261221302.jpg" /></p>
<p align="center">내가 만든 피켓^^; 내 가슴에 붙어 있는 모자가 마누라님^^;;;</p>
<p align="center"> </p>
<p align="center"><img id="my_post_img6908868"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attach/2377/261222359.jpg')" height="368" alt="" width="550" onload="setTimeout('fixImage(6908868)',300)" src="/attach/2377/261222359.jpg" /></p>
<p align="center">가운데쯤 노란 스트라이프T 입은 사람이 본인. 오른쪽 피켓 뒤에 가려진 이가 마누라님, </p>
<p align="center">내 왼쪽 모자쓰고 귀잡고 있는 이가 디온.ㅋㅋ</p><iframe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locale=ko_KR&href=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445&action=like&colorscheme=light&" scrolling="no" frameborder="0" allowTransparency="true"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445px; height:60px; margin-top:10px; margin-left:5px"></iframe><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tweetmix.net/js/widgetV2.js"></script><script type="text/javascript">if(("TMXW" in window)) { new TMXW.Widget({"shape":"default","target_url":"http://blog.jinbo.net/minjung/","widget_title":"\uc774 \uae00\uacfc \uc5f0\uad00\ub41c \ud2b8\uc717","default_msg":"","width":"445","height":"450","color_upper_back":"93C9E6","color_upper_text":"FFFFFF","color_tweet_back":"FFFFFF","color_border":"EBEBEB","color_text":"888888","color_link":"2ABBD4","widget_type":"1","btn_type":"1","max_messages":"10","is_show_avatar":"1"}).render().start();} </script><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2377',105,'/minjung','');"><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mini_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a><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05+%22%EC%82%AC%EB%A0%B9%EB%B6%80%EB%8A%94%20%ED%8F%AD%EA%B2%A9%EB%8B%B9%ED%96%88%EB%8B%A4%21%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05&t=%EC%82%AC%EB%A0%B9%EB%B6%80%EB%8A%94%20%ED%8F%AD%EA%B2%A9%EB%8B%B9%ED%96%88%EB%8B%A4%21"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minjung%2F105&title=%EC%82%AC%EB%A0%B9%EB%B6%80%EB%8A%94%20%ED%8F%AD%EA%B2%A9%EB%8B%B9%ED%96%88%EB%8B%A4%21','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minjung/105?commentInput=true#entry105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