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에도 다함께는 대중을 지도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촛불과 구호를 적은 종이를 들고 사람들은 계속 흐르고 흘러서 경찰과 맞닥뜨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기 위해 행진을 하자고 하는데, 명동에서 사람들을 지도해서 자리에 앉게 하고 행진을 정리하자고 했었죠.
촛불집회에 나온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라는 단체를 모르고 있지만, 다함께의 주먹 모양은 알고 있더군요.
운동권이 아닌 그 사람들이 주먹 모양을 달고 다니는 단체 보고 '프락치' 아니냐고 외치는 모습이 5월 27일 행진에서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누가 다함께보고 대중을 지도하라고 했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다함께의 그 권위주의야말로 분출하는 혁명의 에너지를 질식시키는 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