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번역하신 글보다는 오히려 이 글이 "위키 정도 수준의 개괄"이라는 님의 표현이 더 흥미롭군요. 님이 "이 문서는 2000대 초반 혹은 그 이전가지의 경향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는 듯 하고, 특히 2000년대 후반 G8 반대운동 이후로 재정립을 거친 현재의 자율주의 운동 그룹(주로 포스트-자율주의라고 불립니다.)을 잘 반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고 설명하셨는데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위키는 알다시피 네티즌들의 공동작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키가 어느 정도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는지는 뭐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실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어느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어떤 성향이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위키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역사적으로 중요한 주제인 볼셰비즘이나 파시즘의 경우에는 그 운동을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이 매우 뚜렷하게 다릅니다. 그리고 그런만큼 위키에서도 그들은 전쟁을 합니다. 그러나 별로 대중적이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그만큼 관심을 갖는 사람도 없고 정보가 빈약할 수밖에 없고 사실일 수도 있고 허위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