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청와대까지는 걸어서 30분 거리다.
경찰은 매일 매일 우리 집에서 10분 거리인 정독도서관 앞 길을 막는다.
경찰이 막으면 동네 주민들도 차를 타고 못 들어간다.
시위대도 없는 그 길을 무조건 막고 보는 식이다. 일체의 유도리도 없다.
완고하고 교조주의적이기가 저 아래 리플 달고 지나가시는 분 못지 않다.ㅋ
그 과정에서 지휘관은 주민들과의 트러블 처리를 모조리 전/의경들에게 맡긴다.
그러고 지들은 편하게 앉아서 쉰다.
사랑해 마지않는 단골 카페가 정독도서관 바로 맞은 편이다.
간만에 일요일 저녁 시위를 쉬고 카페에서의 여유를 즐기고 싶었으나
경찰이 나를 열받게 했다.
한 시간 정도였나? 1인 시위(?)를 했다.
욜라 시끄럽게~
주 타겟은 지휘관.ㅋ
그제서야 위에 무전 치고 차를 빼더라.
재미있는 건, 시위가 길어질수록 주민들은 시위대보단 경찰을 더 원망한다는 것.
정말 모든 운전자들이 한 마디씩 경찰들을 향해 욕을 던지고 가더라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