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지.
뭘 하고 싶은 걸까.
향유. 다른 무엇보다 그것인 거 같아.
대상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
가슴을 뛰게 하는 거.
그걸 하며 살면 돼.
근데.
지금 난 무지 바쁜데.
무지 즐기는 게 많은 것 같은데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것 같아.
힘이 하나도 안 나.
아직 아무 것도 끝나지 않았다고,
그렇게 생각하는데도
거리로 나가지도 못 하고 있다.
오늘. 한 의경이 부대복귀를 거부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부디, 승리하십시오.
무엇보다 잊혀지지 않는 것이 승리입니다.
아, 21세기 소년들이여. 부디 불복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