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튜디오의 94년작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을 보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펑펑 울어버렸다.
갑자기..ㅡㅡ;;
이 애니메이션은 60~70년대 전공투에 대한 회고라는 사람도 있던데..
그보단 자본에 의한 개발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펑펑 울었던 건, 그 동안 이명박 시대를 맞이하며 쌓였던 감정이 폭발한 탓일까.
아직도 우린 많은 시간을 살아내야 한다.
설사 새만금을 매우고, 경부운하를 파고, FTA가 발효된다 해도 말이다.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며, 섹스하고 그렇게 끈질기게 말이다.
너구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