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거의 매일 <연두>에 들렀다.
요즘은 아프리카 커피가 좋다.
그 중에서도 이디오피아 같은 가벼운 커피가 아니라
탄자니아나 르완다 같은, 바디가 무거운 커피.
커피를 좋아하게 될 거라곤 몇 년 전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지금도 과히 몸에 잘 맞는지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여하간, 오늘은 감기로 인해 콧물을 흘쩍이면서도
탄자니아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고 있자니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만약 갈 수 있다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통해 알게된
토마스 상카라의 흔적을 찾아보고 싶다.
혁명은 여전히 여기저기서 계속된다.
민주주의는, 코뮤니즘은 영원하다.
나의 감기와 우울과 상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