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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공연 후기 쓰기 전

 

프랑스 파리의 외곡지역에 자리 잡은, 문명의 이기와 담을 쌓고 살아가는 화가들의 부락을 소개한 TV 다큐멘터리에서 담당 PD는 한 화가를 붙잡고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는가"라고 물었다. 스스로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뻔한 대답 대신에, "나의 내면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흘러 나왔다. 그런 것이다.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더 예민하고 조금 더 섬세한 존재들은 그것에 비례해 상처와 고통이 더욱 증폭되어 다가오고 그 빈도도 높기 마련이르모, 아티스트들에게 '표현'을 넘어선 '보호'를, 그리고 다시 그것을 넘어선 '치유'의 에너지를 주는 것은 다름아닌 예술, 그 자체인 것이다.

 

그렇게 30년전쯤 컬트영화의 효시격으로 자리잡아 많은 추종자를 양산했던 영화의 계보를 소리없이 잇는, 저 '치유'의 숭고한 과정을 펄이 들어간 아이섀도우와 립스틱, 파라 푸셋의 가발을 통해 보여주었던 우리 시대의 영화 [헤드윅 앤 앵그리 인치'는 각본, 감독, 주연, 보컬의 1인 4역을 무섭도록 완벽하게 해낸 '존 카메론 미첼이라는 한 천재의 발견'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 영화는 개인의 정체성과 그것의 확립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획득되는 존재감, 사랑/이별/배신 등 인생에서 거쳐가는 일련의 사건과 사고를 어떤 식으로 끌어안고 보듬어야하는지를 음악과 모놀로그를 결합한 환상적인 방식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한다.

 

 

- 음악 칼럼니스트, 박경       헤드윅 음반 소개하는 글 중에서

 

 

후기 쓰고픈데 정신 없습니다.

 

암튼 오늘 음반이랑 DVD 배달되어 왔는데요.

 

왕 좋습니당..그런데 역쉬 직접 라이브 공연으로 들을 때를 따라가지 못하는군요. ㅎㅎㅎ

 

존 카메론 미첼, 자신이 많이 늙었다고 하더군요. 63년생인데....뭐 별로 안늙었는데..자신이 그렇게 얘기하니까...더 좋았다는..... ㅎㅎㅎ 아, 솔직한 모습 ...어찌나 무대를 뒹굴던지..뒹구르르..
떼굴떼굴...무엇이 안좋았겠어요..

한국에선 뮤지컬은 일부러 안봤으요. 영화가 주는 느낌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려고....

아, 노래.................
미첼이 한국에 오기 전에 구글에서 한국노래를 검색해봤는데...그러다가 못(Mot)을 알았대요.

Mot의 노래 '날개'를 불렀는데.........아. 존카메론미첼.......그 때 급기야 ...사람들 뒤집에지게 만들고야 말았답니다.

한국말도 배웠는데...하더군요.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흐흐흐...
긴 퍼머머리 노란 가발이......순간...ㄷ동으로 연상됐다는..


'아이구나아 세상에 살아 숨쉰다는 게 참 좋은 날이었습죠'


당분간 정신 못차리겠죠. 나락이 내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게...변신 중

노란 가발 쓰고 다닐까봐요.흐흐흐..

"내얼굴엔 메이크업, 카세트테잎 노래 가발로 마무리하면..."

그는 엄청나게 화려하게 멋내고 신나게 걸어댕기고프게 하는 노래를 불러요. 세상을 향한 화남과 성남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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