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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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폭풍우가 온다는 소식에 가슴 졸였지만 오후 다섯시가 되어서야 빗방울이 조금씩 내렸다.

일요일마다 그린 그림들과 '리얼라이프 셀프사진'을 전시했다.

그림의 주제는 '문화(삶)' 였다. 참여작가들은 주로 풍경화를 그렸다.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파키스탄 중국 등 각자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신기하게도 마음 속 고향은 비슷한 모습이다.

사진전은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으로 끝냈다. 사실 카메라를 나눠주고 다시 돌려 받는 일이 쉬운 일도 아니고, 예산도 줄어 도중에 포기할까 했지만  고집 부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자신의 일상생활을 담은 사진은 사진을 직접 찍은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에게 즐거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좋은 그림이 많아 기회가 되면 전시를 다시 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