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2/07/15 07:42
지나가면 그저 웃지요. 프랑스 청년의 교환 학생 체험기. 스페니쉬 아파트먼트.토요일 밤.
친구네 집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영화를 보았습니다.
프랑스, 독일, 캐나다, 한국인이 모여서 보니,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등장하는 이 영화가 한층 가깝게 느껴집니다.
여럿이 한 집에 모여서 지내는 모습에,
학교 다닐 때 기숙사 생활하던 게 어렴풋이 떠올랐어요.
영화 속...
DATE : 2011/12/12 11:33
남십자성님의 [이따금씩만, 붉은 달] 에 관련된 글. 누군가 말했지. 모든 걸 놓아버리는 때가 오면, 그 때가 내 생을 다 한 때인지 모른다고 엄살 부리지 말자 하면서도 문득 문득 치밀어 오를 때가 있어. 어디에 있든 무얼 하든 문제의 열쇠는 나에게 있다는 거, 조금씩 알게 되는 기분이야. 몇 십년만에 한번 오는 붉은 달을 보고 싶었어. 하지 못한 많은 말들을 나누고도 싶었고. 잡아삼킬 것 같던 파도의 포말도 지금은 그리워. 잠시라도, 동해 바다를...
DATE : 2011/07/06 09:13
주말. 영화를 한편 봤다. 뭐, 영화를 보는 행위가 특별한 일은 아니다. 무.엇.을. 봤느냐가 중요한거겠지. '종로의 기적'을 봤다. '잉? 무슨 영화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 포스터를 보면 알수도 있겠다. 감독 : 이혁상 다큐멘터리 | 한국 | 115 분 | 개봉 2011.06.02 엇. 포스터 사진이 작다 ㅠ 이런 포스터를 가지고 있는 영화다. 포스터를 보고도 또 '잉? 무슨영화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쩔 수 없고...
DATE : 2011/05/27 17:17
남십자성님의 [1991년 5월 투쟁, 그리고 고등학생운동] 에 관련된 글. 가끔 남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아 그때 나도...."하고 떠올리게 되는 장면들이 있다. 그럴때마다 나도 비슷한 걸 한번 써보면 어떨가 하는데, 아직도 주위에서 비슷한 삶을 사는 사람이 많아 혹시라도 한다리 건너 관련된 사람 있으면 민망하지 않을까, 혹 누군가에게 누가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쉽게 포기하게 된다. 생각해보면 지나온 시간들, 즐거운 일, 슬픈 일,...
DATE : 2011/02/06 13:41
울산에 내려갔을 때 머뭇머뭇하던 나와 양동지를 가장 반갑게 맞아주시던....故 박현정 동지, 누군가는 동지를 보면 항상 울컥 거린다고 하대요. 늘 살갑게 맞이해주시던 그 모습, 모두에게 귀감이 되곤 했는데... 이주노동자들, 얼마나 고생하냐고, 몇 번 조직되지도 못했던 출입국 집회에도 운전까지 도맡아서 함께 내려와주시고... 동지의 웃음이, 넉넉한 품이 차갑고도 건조한 울산 바닷바람에 통 적응을 못하던 제게, 정말 따뜻하고 살뜰한 정으로 와닿았어요...
DATE : 2009/10/09 17:04
판자촌 즐비했던 목동일대의 과거는 아마 그 뚝방의 물난리를 경험해본 몇 명의 기억에나 남아 있을 거다. 고층 아파트의 마천루가 되어버린 그곳에서 강제철거의 고통을 상기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또다른 목동의 재현이 있기 위해서 과거는 잊혀져야 한다. 어디 목동 뿐이랴. 난곡동도, 상계동도, 난지도도 죄다 망각되어야 한다. 그 후에야 뉴타운은 신성한 미래의 유토피아로 포장될 수 있다.
...
DATE : 2008/07/03 15:47
양새슬님의 [지구의 안과 밖, 운주사 천불천탑] 에 관련된 글.
언제나, 제 자리에서, 세상의 모든 변화를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는 운주사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가보자고 재촉하는 나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주는 듯.
아무래도 혼자 여행을 다녀와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