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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면서 요즘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보도를 보았다. 참 이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집회/시위가 있을 때마다 여/보수쪽에서는 "정치집회로 변질"되고 있다는 코멘트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한다는 것이다. 그런 발언을 할 때, 자기 자신의 정치인으로서 존립 근거를 스스로 허물고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는 것인가? 미안하지만, 이건 "옳지 않다"고 말하기 이전에 소양 미달이 아닌가 싶다.
기분이 아햏햏한데, 그 사람들도 예를 들면 국회보다는 길바닥에서 이루어지는 행동이 더 정치적이라는 사실을 알긴 아나보다 싶기도 하고, 가련한 호소가 아니라 자기 할 얘기 당당하게 하는 게 더 정치적이라는 사실 역시 알긴 아나보다 싶기도 하다. 잠깐 검색을 해 보니 "정권교체" 문제가 얘기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 아니, 그럼 집회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면 도대체 어디서 누구랑 해야 한단 말인가? 집에서 강아지랑? 술자리에서 술잔이랑?
요는, 정치적 견해 표현을 하되 시키는 방식대로만 하라는 것이다. 정권에 불만이 있으면 다음 선거에서 투표로 말하고, 정책 수립에 관심이 있으면 청원서를 쓰고, 등록금을 줄이는 데 관심이 있으면 그래야 할만한 이유를 "어린(이중적인 의미로) 백성"으로서 호소하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지금의 정체는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유교 통치 이념을 근간으로 한 절대왕정국가인 듯싶다. 투표만 빼면. (그러나 위정자들에게 적용되는 규준들은 참으로 리버럴하니, 아무래도 이중 체제인 듯싶음.)
텔레비전에서 몇 달 전엔가 무슨 좌담회에서 무슨 이슈를 가지고 토론을 하고 있을 때 여/보수 패널 중 한 사람이 반대편 패널 한 사람에게 "토론 내용에 정치색이 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하자,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나도 시민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견해 표현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너무나 상식적인 답변을 하는 것을 보았다. 그렇지. 너무나 상식적이다. 근데 그 상식적인 것을 문제삼는 사고 구조는, 정말 무어라고 표현을 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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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글에 공감!!!왜 정치적이면 안되는 건지?
정치는 자기네만 해야 되는 건가봐요...^^;
그리고, 등록금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지않고,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푸는 방법을
좀 가르쳐 달라고요...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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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정말 정치집회로 변질된다고 얘기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이 멍청이들은 어떻게해야하나 싶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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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님, 넝쿨님,답글 감사합니다. 정말 혈압 좀 오르죠. 으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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