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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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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다른 세계들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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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dc:creator>적린(mailto:)</dc:creator>
		<pubDate>Thu, 28 Aug 2008 02:00:53 +0900</pubDate>
		<image>
			<titl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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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다른 세계들의 사이에서]]></description>
		</image>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33</guid>
			<title>재니스와 루시</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33</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img id="my_post_img6718681"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31/redscaled/images/200808/280136423.jpg')" height="489" width="290" onload="setTimeout('fixImage(6718681)',300)" alt="" src="/files1/31/redscaled/images/200808/280136423.jpg" /></p>
<p>&nbsp;</p>
<p>잠비아에서 만난 재니스 카터(Janis Carter)와 루시(Lucy).</p>
<p>&nbsp;</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les visages</category>
			
			<pubDate>Thu, 28 Aug 2008 02:00:53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32</guid>
			<title>이랜드 일반노조 추석선물 특판</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32</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주문마감이 9월 9일까지랩니다.</p>
<p>&nbsp;</p>
<p><img id="my_post_img1563449"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31/redscaled/images/200808/270623585.jpg')" height="797" width="560" onload="setTimeout('fixImage(1563449)',300)" alt="" src="/files1/31/redscaled/images/200808/270623585.jpg" /></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사는 얘기</category>
			
			<pubDate>Wed, 27 Aug 2008 18:28:06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31</guid>
			<title>입양</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31</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사람이 개나 고양이를 '입양'하는 일은 말하기가 식상할 만큼 자주 있다. 물론 다른 종을 입양하는 경우도 많다.</p>
<p>다른 종에서도 종을 초월한 '입양'은 드물지 않다.</p>
<p>예전에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였던가, 비비가 강아지를 '납치'해다가 '입양'하는 걸 본 적이 있었는데,</p>
<p>유튜브에도 그런 비슷한 동영상이 많다.</p>
<p>위 동영상은 표범이 아기 비비를 '입양'하는 모습. 비비의 표정이 예술이다.</p>
<p>아래는 비비가 닭을 '입양'하는 모습. 털고르기 해주는 걸 보고 웃음이 나왔다.</p>
<p>뭐, 두 사례 다 확실한 '입양'사례인지는 그림만 보고 알 수는 없지만 왠지 정겨운 동영상들이다.</p>
<p>&nbsp;</p>
<p>&nbsp;</p>
<p><embed src="http://www.youtube.com/v/VEm5sJL66hU&amp;hl=ko&amp;fs=1" width="425" height="34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embed><embed src="http://www.youtube.com/v/AFA1H8etYAU&amp;hl=ko&amp;fs=1" width="425" height="344"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embed></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생명의 느낌</category>
			
			<pubDate>Mon, 18 Aug 2008 18:45:26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30</guid>
			<title>퀴어 생물학</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30</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a href="http://blog.jinbo.net/redscaled"><strong>적린</strong></a>님의 <a href="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3">[마를린 주크]</a> 에 관련된 글. </p>
<p>&nbsp;</p>
<p><a href="http://www.hup.harvard.edu/catalog/LLOCAS.html"><img height="239" alt="The Case of Female Orgasm" width="160" align="left" border="0" src="http://img.photobucket.com/albums/v294/montages/LLOCAS.jpg" /></a>&nbsp;<a href="javascript:pop_me_up2('http://www.nytimes.com/imagepages/2005/05/17/science/17orga.1.html', '17orga_1', 'width=720,height=600,scrollbars=yes,toolbars=no,resizable=yes')"><img style="WIDTH: 188px; HEIGHT: 239px" height="237" alt="" width="184" border="0" src="http://graphics8.nytimes.com/images/2005/05/17/science/17orga.184.jpg" /></a>&nbsp;<img src="http://ecx.images-amazon.com/images/I/5198GHPY9BL._SL160_.jpg" alt="" />&nbsp;<img style="WIDTH: 102px; HEIGHT: 160px" height="174" src="http://assets.cambridge.org/97805218/65708/cover/9780521865708.jpg" width="108" alt="" /></p>
<p>&nbsp;</p>
<p>과학철학자 엘리자베스 로이드(Elisabeth Lloyd)가 쓴 책, 『여성/암컷 오르가즘 사건: 진화 과학의 편향』(The case of female orgasm: Bias in the science of evolution, 2005, Harvard Univ. Press)을 읽고 있다. 책이 나왔던 2005년에 한 번 봤었는데 3년이라는 시간은 참 긴가보다. 거의 기억나는 게 없다. -_-; (허무하고도 슬프다. ㅠ) 위의 사진은 순서대로 그 책, 그리고 로이드의 사진,&nbsp; 이블린 폭스 켈러와 함께 편저한 『진화생물학의 키워드』, 그리고 가장 최근 책인 『과학, 정치, 그리고 진화』의 책 표지 사진들이다.</p>
<p>&nbsp;</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생명의 느낌</category>
			
			<pubDate>Mon, 18 Aug 2008 17:31:26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9</guid>
			<title>인간지형시스템(HTS)</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9</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미국인류학회(AAA) 연례학회에서 뭘 하나 궁금해서 검색하던 중 우연히 <a target="_blank" href="http://majikthise.typepad.com/majikthise_/2007/12/the-aaa-and-eng.html">리포트 하나</a>를 발견했다. 이 글은 작년(2007년)에 열렸던 연례학회에 참석해 느꼈던 분위기를 간단하게 적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위 '인간지형시스템'(Human Terrain System, HTS)에 대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담고 있다. . 내용을 슬쩍 보다가 아니 이건 또 뭔 소린가 싶어서 저자가 썼던 다른 기사(<a target="_blank" href="http://www.inthesetimes.com/article/3433/anthropologists_on_the_front_lines/">"전방의 인류학자들"</a>)를 읽었다.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한글로 된 개괄 기사가 있음: <a target="_blank" href="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amp;code=117&amp;artid=16367&amp;pt=nv">"문화인류학의 부적절한 '종군'"</a>, 뉴스메이커 2007년 12월.)</p>
<p>&nbsp;</p>
<p>HTS는 이를테면 전쟁지역에서 비물리적 해결방식을 도모하기 위해 군대 파견 지역에 대한 문화적인 이해를 깊게 한다는 표면상의 이유를 갖고 있다.&nbsp;문화인류학적으로 현지 문화를 이해한다는 발상이다. 처음으로 HTS에 '복무'했던 인류학자 마커스 그리핀(Marcus Griffin)에&nbsp;따르면, </p>
<p>"... 우리는 또한 빈곤과 사회적 의무관계가 어떻게 이라크 사회에서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 정보는 내 부대에 있는 부대장뿐만 아니라 staff officer들이 왜 어떤 사람들이 반란세력을 돕고자 하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라크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진 자들에 대한 원조와 지원을 감소시킨다면 폭력이 감소하고 민간인 사상자(와 생명 일반)의 수를 제한할수 있을 것이다. 내가 HTS에 참여하는 일차적인 이유는 피흘림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한 HTS는 오해를 감소시키고 이라크인과 미국인이 파트너로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일을 도와 주는 일종의 문화 브로커다. 우리 자료의 대부분은 인터뷰와 구술사 내러티브를 수집한 것이다."</p>
<p>하지만 마름이 더 무섭다는 건 상식 아닌가?</p>
<p>&nbsp;</p>
<p>현재 HTS는 이라크에 주둔중인 26개 부대에 모두 배치가 되어 있는 듯하다. 최초 6개 연구팀 배치로부터 시작해 크게 확대한 셈. 한 통계에 따르면 HTS 배치 이후 군사전투작전이 60% 가량 줄었다고 하지만, 이건 폭력 행사 방식이 바뀌었음을 뜻하는 것이지 '덜 폭력적'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누가 누구의 이름으로 '이해'를 위해 '연구'할 수 있는가? 총을 들이댄 상황에서 "널 이해하고 싶으니 이야기해 봐"라고 말하는 그 기만은 정말로 폭력적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위와 같은 연구는 일종의 '총력전'&nbsp;선포나 다름없다. 물론 대부분의 전쟁이 그렇지만, 지역의 일상이나 문화적인 관습까지 전쟁의 일환이 된다는 점을 아주 가시화해서 보여주는 프로젝트이니 말이다.&nbsp;</p>
<p>&nbsp;</p>
<p>미국인류학회에서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통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쟁지역에서 연구를 진행할 경우 따라야 할 복잡한 윤리기준 절차가 많지만, HTS에는 아무런 조항도 없다는 것이다. 참여자들에 따르면 연구대상에게 동의서를 자발적으로 얻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얻어낸 정보들이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미국인류학회는 참여학자들에게 특별한 제재나 요구사항을 가하지는 않는다. </p>
<p>&nbsp;</p>
<p>위키사전에 보니 작년 학회에서 쇼가 있긴 있었던 모양이다. 논쟁보다는 논란이 거셌다고나 할까. 근무하다가 해고(?)된 한 연구자는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연구가 잘 돌아가고 있지는 않지만 장교급 군인들이 '민족 건설'(nation-building)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비판자가 연구비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언성을 높이자 울음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학회의 한 세션에서는 이 문제에 집중해 논의를 했던 것 같다. (세션 제목은 "제국의 대답"(Empire Speaks Back)이다.) 대응책으로 발표했던 미국인류학회의 보고서가 주로&nbsp;허용가능한&nbsp;개입&nbsp;범위라든지, 어떤 것이 선을 넘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유에 대한 자세한 토론 없이 작성되었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말하자면 AAA의 보고서는 일단 틀은 고정시켜 두고 '실용적인 매뉴얼'을 확인해 보았다고나 할까.&nbsp;맨 처음에 언급했던 글의 리플 하나가 잘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이들은 미국이 '제국'이라는 점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언제나 항상 '문화적 맥락'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좀 우습기도 하다.</p>
<p>&nbsp;</p>
<p>여튼, 이에 대항하는 인류학자의 모임도 있다 하니 나중에 찬찬히 뜯어 볼 참이다. (<a target="_blank" href="http://concerned.anthropologists.googlepages.com/">링크</a>)</p>
<p>위키사전의 개괄도 도움이 될 것 같다. </p>
<p>이 페이지에는 실제 참여하고 있는 학자들의 블로그와 다트머스 대학의 페이지도 링크되어 있다. (<a target="_blank" href="http://en.wikipedia.org/wiki/Human_terrain_system">링크</a>)</p>
<p>&nbsp;</p>
<p>* 방금 더 어이없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국심리학회(APA)에서는 심문(혹은 고문?)기술에 대한 자문까지 했다고. 문제는 학회의 공식적인 입장인데, 그에 대한 심리학자의 참여가 윤리규칙을 위반하는가 여부를 투표에 붙여 "문제 없다"는 결과를 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a target="_blank" href="http://www.democracynow.org/2007/6/1/the_task_force_report_should_be">링크</a> 참고.)</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액티비즘, 정치, 인류학</category>
			
			<pubDate>Sun, 17 Aug 2008 23:55:33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7</guid>
			<title>골드마이너</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7</link>
			<description>
<![CDATA[
<p>음음 중독성 너무 강해.</p>
<p> </p>
<p>몇달 전인가 라스베가스 버전(<a target="_blank" href="http://www.grab.com/games/play-gold-miner-vegas">링크</a>) 크랙을 구해서 딴짓하고 싶을 때마다 하고 있다.</p>
<p>이거 말고 일반(스페셜에디션) 버젼도 있다. 이건 별로 재미없으므로 비추.</p>
<p>한 한두어달 된 것 같은데, 일반 버젼으로 70만점이 넘는 매우 자랑스럽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_-;</p>
<p><img id="my_post_img1150398"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31/redscaled/images/200808/140622099.jpg')" height="328" width="451" onload="setTimeout('fixImage(1150398)',300)" alt="" src="/files1/31/redscaled/images/200808/140622099.jpg" /></p>
<p> </p>
<p>아래 옮겨 둔 버젼은 무한정 하는 건 아니고 그림이 매우 귀여우므로 추천.</p>
<p>아하하. ㅠ</p>
<p> </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사는 얘기</category>
			
			<pubDate>Thu, 14 Aug 2008 18:11:34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5</guid>
			<title>도나 해러웨이 강연 비디오 - EGS</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5</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유럽대학원(EGS, European Graduate School)이라는 곳에서의 강연.</p>
<p>이곳 홈페이지에 있는 해러웨이 페이지에 여러 정보가 있기도 하다.</p>
<p>유튜브에 강연 비디오 클립이 있어 봤다.</p>
<p><a href="http://kr.youtube.com/watch?v=-yxHIKmMI70">http://kr.youtube.com/watch?v=-yxHIKmMI70</a></p>
<p>(후반부 비디오도 있다. 총 20분이 안되네.&nbsp;</p>
<p>EGS 비디오클립중에는 보드리야르, 비릴리오, 지젝, 버틀러, 랑시에르, 샌디 스톤 같은 사람들 강연 비디오도 있음. 오, 심지어 데리다까지!)</p>
<p>나원, 강의를 쉽게 한다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막상 글이랑 거의 똑같이(?) 강의를 해서 좀 놀랬다. </p>
<p>알아듣기 힘들다. ㅋㅋㅋ (글에는 이제 제법 적응이 되었는데 말로는 알아듣기 힘들다 ㅠ)</p>
<p>앞에 2분 정도는 진행자의 쓸데없는 소개말. (정말로 쓸데없다. -_-;)</p>
<p>제목은 "개집의 탄생"(『반려종 선언』에 등장 - 푸코의 '진료소의 탄생'에 빗댄 것)이라고 되어 있음.</p>
<p>내용은 거의 기존 저작들을 짧게 한두어 마디씩 하는 것.</p>
<p>목소리 참 좋다.</p>
<p>&nbsp;</p>
<p>* 유튜브 놀랍다. 심지어 푸코, 하이데거, 들뢰즈, 이런 사람들 필름도 다 올라와 있네!</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사는 얘기</category>
			
			<pubDate>Wed, 13 Aug 2008 01:11:44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4</guid>
			<title>사카이 다카시</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4</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981806"><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95981806_1.jpg" border="0" name="ImgCover" alt="" /></a>&nbsp;<a href="http://www.amazon.co.jp/gp/reader/4791758986/ref=sib_dp_pt#reader-link"><img id="prodImage" onmouseover="sitb_showLayer('bookpopover'); return false;" onmouseout="sitb_doHide('bookpopover'); return false;" height="240" alt="自由論―現在性の系譜学" src="http://ecx.images-amazon.com/images/I/51B2HZF93DL._SL500_BO2,204,203,200_PIsitb-dp-500-arrow,TopRight,45,-64_OU09_AA240_SH20_.jpg" width="240" onload="if (typeof uet == 'function') { uet('af'); }" border="0" /></a></p>
<p>&nbsp;</p>
<p>오늘 서울 도착.</p>
<p>앞 포스팅에 올렸던 것처럼 오늘 저녁에 공개강연이 있었다.</p>
<p>제목은 "신자유주의와 폭력의 철학"이라고 되어 있었는데,</p>
<p>실제로는 그동안의 활동 경험과 지금까지의 저작을 쓰게 된 배경설명이 주였다.</p>
<p>매우 유머러스한 분이라서 내내 폭소가 이어졌다.</p>
<p>활동하던 '다메롄'이라는 조직을 처음 만든 사람들이 "프로급 수다꾼"이었다고 하는데,</p>
<p>그 말을 몸소 입증하는 듯한 상당한 입담을 과시.</p>
<p>&nbsp;</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폭력의 비판</category>
			
			<pubDate>Tue, 12 Aug 2008 22:42:04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3</guid>
			<title>마를린 주크</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3</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img src="http://www.ucrmagazine.ucr.edu/images/articles/67.jpg" alt="" />&nbsp; <img height="190" src="http://philomath.co.th/cover/8/0520240758.jpg" width="126" alt="" />&nbsp;<img id="my_post_img8440218" style="WIDTH: 133px; CURSOR: hand; HEIGHT: 190px" onclick="viewPostImage('/files1/31/redscaled/images/200808/110513465.jpg')" height="320" width="213" onload="setTimeout('fixImage(8440218)',300)" alt="" src="/files1/31/redscaled/images/200808/110513465.jpg" /></p>
<p>&nbsp;</p>
<p>바이러스, 세균 등 기생자(parasite)와 성의 진화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학자.</p>
<p>성의 기원은 진화생물학에서는&nbsp;큰 수수께끼의 하나다.</p>
<p>무성생식에 비해 유성생식은 매우 비효율적인 번식법이기 때문이다.</p>
<p>성의 진화를 설명하는&nbsp;방법 중&nbsp;기생자들과의 '달리기 경주' 가설이라는 게 있다.</p>
<p>새로운 유전자 조합을 통해 기생자들에 대한 대처방법을 마련하는 것이다.</p>
<p>『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듯, "이 세계에서는 제자리에 멈춰 있기 위해서는 계속 달려야 한다."</p>
<p>(자세한 내용 - 국내에도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이라는 책이 번역되어 나와 있다.)</p>
<p>유성생식은&nbsp;특히 고도로&nbsp;분화된 다세포 생물에서는 유전자 재조합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p>
<p>세균은 훨씬 자유롭게 유전자 교환을 하지만, </p>
<p>우리와 같은 큰 생물체(혹은 그보다는 작은...)에서는 생식세포를 만들고 다른 세포와 융합하는 도리밖에 없다.</p>
<p>(개체 사이에 체세포 수준에서 발생하는 '수평적 유전자 교환'도 물론 있지만 규모의 차이가 크다.)</p>
<p>생식세포를 만드는 감수분열 과정에서 두 쌍 중 한 상에 대한 선별과 교차과정,</p>
<p>그리고 다른 개체에 있는 유전자와의 융합을 통해서 유전자원을 뒤섞는 것이다.</p>
<p>성의 진화에 대해서 좀 더 '주변적인' 주제로는, </p>
<p>기생충 저항성이 어떻게 '성선택'(sexual selection)된 특질들과 연관되는가,</p>
<p>그리고 그러한 성선택이 어떻게 종분화를 촉진하는가와 같은 주제들이 있다.</p>
<p>여튼 주크는 귀뚜라미 등 곤충을 통해 성선택을 연구한다.</p>
<p>&nbsp;</p>
<p>주크는 본인을 페미니스트로 생각하며, 다른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과학에 대한 '저주',</p>
<p>그리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듯 보이는 몇몇 종들에 대한 '축복' 모두를 거절한다.</p>
<p>이 내용들은 위의 사진들 중 가운데에 있는 책, 즉</p>
<p>『성선택: 우리가 동물로부터 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p>
<p>(<em>Sexual Selection: What we can and can't learn about sex from animals</em>)에서 자세히 다뤄진다.</p>
<p>&nbsp;</p>
<p>책을 시작하는 경험담이 재미있다.</p>
<p>대학원생 시절 자연사박물관에서 근무했을 시절의 이야기다.</p>
<p>이따금 사람들이 기름을 뒤집어쓰거나 다른 이유로 아픈 새들을 데려오곤 했는데,</p>
<p>어느 날 한 남자가 아비새를 데려왔다고 한다.</p>
<p>가망이 없어 보여서 혹시 박제를 위해 새를 기증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p>
<p>아직은 살아 있는 새를 두고 어떻게 그렇게 냉정할 수 있냐고 따져서 논쟁이 벌어졌다.</p>
<p>싸우는 사이에 새는 죽었고, 그는 기증 카드 항목에 자신의 이름을 "대나무 날개"(Wing Bamboo)라고 적었다.</p>
<p>그리고는 비닐팩에 든 새에게 "안녕, 아비 형제여"라고 인사한 후 떠났다고 한다.</p>
<p>주크는 두 가지 점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p>
<p>첫째. 왜 자신이 어떤 새인지 식별조차 못 하는 새와 '친족관계'를 주장했던 걸까?</p>
<p>둘째. 왜 '자매'가 아니라 '형제'인가?</p>
<p>70년대의 환경주의/영성주의 운동에 대해서는 별로&nbsp;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p>
<p>여튼 주크는 다른 종과 '친족관계'를 너무 강하게 주장하게 될 경우 </p>
<p>우리의 (종적) 편견을 그 종에 투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한다.</p>
<p>결과는 어떻게 될까?</p>
<p>"우리가 동물들을 역할모델로 사용한다면, 우리는 기술을 모방하는 생명을 모방하는 기술이라는 묘한 패러디 속에 있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고정관념이 동물들에서 표현되는 것을 보며, 맨 처음 우리가 이 동물들에게 할당했던 역할에 부합하는지를 근거로 인간 행동을 승인하거나 부인하게 된다."(We use animals as role models, in an odd parady ofart imitating life imitating art. We see our stereotypes played out in animals, and then approve or disapprove of human behavior based on whether it fits the roles that we assigned in the first place. p.23)</p>
<p>그리고 물론 새의 성별이 '수컷'으로 가정되었다는 사실 역시 </p>
<p>특정 성별을 정상적(normal)인 것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p>
<p>&nbsp;</p>
<p>대학원 시절의 다른 이야기. </p>
<p>돈이 궁해서 생체시험 자원자로 지원하려 했지만 채택이 되기가 무지 힘들었다고 한다.</p>
<p>이유는 여성의 생리주기가 일종의 '소음'과 같은 것이어서 '실제적'인 체계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p>
<p>물론 '여성을 치유하고자 하는 희망이 있다면' 그런 주기가 영향을 준다 하더라도</p>
<p>주기에 따른 약물반응성을 체크하는 건 오히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된다.</p>
<p>동물행동학에서도 마찬가지다. 몇몇 종은 우연, 혹은 실험상의 편의성 때문에 집중적으로 연구된다.</p>
<p>이런 것들을 '모델 체계'(model system)라 부른다.</p>
<p>중요한 사실은 '역할 모델'(role model)이 아니라 모델 '체계'라는 것이다.</p>
<p>어떤 종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그 종을 바탕으로 일반화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p>
<p>이 때 모델체계가 역할모델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p>
<p>&nbsp;</p>
<p>성과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까?</p>
<p>다음 장에서는 에코페미니즘이 선호하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동물들의 '신화'를 다룬다.</p>
<p>"궁극적으로 동물의 성적 행동을 이해하게 되면 상상을 넘어서는 다양성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며 심지어는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우리의 가정들을 초라하게 만들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Ultimately, understanding animal sexual behavior will show us an undreamed-of diversity. Even more important, it may humble us in our assumptions about what is natural, normal, and even possible. p33)</p>
<p>&nbsp;</p>
<p>마를린 주크의 홈페이지: </p>
<p><a href="http://www.biology.ucr.edu/people/faculty/Zuk.html">http://www.biology.ucr.edu/people/faculty/Zuk.html</a>&nbsp;(학교의 교수 소개 홈페이지)</p>
<p><a href="http://www.faculty.ucr.edu/~mzuk/">http://www.faculty.ucr.edu/~mzuk/</a>&nbsp;(랩 홉페이지. 라디오 대담 파일 등이 링크되어 있음.)</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생명의 느낌</category>
			<category>페미니즘</category>
			<category>생명</category>
			
			<pubDate>Mon, 11 Aug 2008 17:49:46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2</guid>
			<title>신자유주의와 폭력의 정치</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2</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img id="my_post_img2536378"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31/redscaled/images/200808/100544504.jpg')" height="450" alt="" width="300" onload="setTimeout('fixImage(2536378)',300)" src="/files1/31/redscaled/images/200808/100544504.jpg" />&nbsp;<img id="my_post_img78709"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31/redscaled/images/200808/100600481.jpg')" height="450" width="300" onload="setTimeout('fixImage(78709)',300)" alt="" src="/files1/31/redscaled/images/200808/100600481.jpg" /></p>
<p>&nbsp;</p>
<p>올해부터 마련하게 된 '국제워크샵' 프로그램.</p>
<p>아이디어는, 우리가 함께 공부하고 싶은 학자를 우리가 직접 초대해서 빡세게 공부한다는 것.</p>
<p>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학회 같은 장소에선 아무래도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다.</p>
<p>연구실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활동이 그렇지만, </p>
<p>어디선가 기금을 받거나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고 항공비와 체재비도 참가자들이 직접 마련한다.</p>
<p>아쉽게도 나는 올 여름엔 일정이 도저 소화가 안 되어 세미나에는 참가하지 못했다.</p>
<p>세미나는 참가자들이 책을 번역하고, 매 주 해당 부분을 읽으면서 진행하고 있다.</p>
<p>이제 내일이면 시작된다.</p>
<p>고생들 많이 했는데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p>
<p>&nbsp;</p>
<p>첫 초빙 학자는 국내에 『폭력의 철학』이라는 책을 통해 소개된 적 있는 사카이 다카시다.</p>
<p>시작은 위의 웹자보로 된 공개강연이다.</p>
<p>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다.</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폭력의 비판</category>
			
			<pubDate>Sun, 10 Aug 2008 17:54:18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1</guid>
			<title>아마미야 카린</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1</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img id="my_post_img7300523"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31/redscaled/images/200808/071000065.jpg')" height="640" alt="" width="480" onload="setTimeout('fixImage(7300523)',300)" src="/files1/31/redscaled/images/200808/071000065.jpg" /></p>
<p>&nbsp;</p>
<p>아마미야 카린(雨宮處凜)</p>
<p>올 7월 5일 반G8 액션에서 찍은 사진.</p>
<p>들고 있는 깃발은 "반-빈곤"이라고 짤막하게 적힌 검정색 깃발.</p>
<p>훌륭한 코스프레. ㅎㅎ</p>
<p>&nbsp;</p>
<p>혹자의 표현에 의하면 "일본 프레카리아트의 잔다르크"다.</p>
<p>우익단체에서 일하다 전향해 현재 프레카리아트 운동의 선봉에 있는 사람.</p>
<p>이유가 재미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하다가 대학은 안 가고 프리터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p>
<p>삶이 불만스러워서 집회에 나가 봤다고 한다.</p>
<p>당시 버블경제가 붕괴하고 옴진리교나 고베지진 등 큰 사건이 많아</p>
<p>전후 일본의 가치관(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이 붕괴되던 시기였음. </p>
<p>근데 좌파집회는 말도 어렵고 무슨 이야긴지 잘 모르겠어서</p>
<p>우파집회를 갔는데 매우 쉽고 분명한 구호가 있더란다.</p>
<p>즉, 현재의 물질주의적인 세계가 문제이며 정신적인 것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p>
<p>그 해결책은 천황제. ㅎㅎ</p>
<p>그래서 우익단체에서 한 2년쯤 일하다가 포지션을 바꿨다고 한다.</p>
<p>요즘 연구실에 다녀갔던 일본 손님들이 정말 좋은 글을 쓰는 논평자고 훌륭한 활동가라고 이야기해 주었다.</p>
<p>이래 저래 연이 닿아서 연구실에 오늘 다녀갔다.</p>
<p>원래&nbsp;목적은 우리 연구실을 취재하는 거였다.</p>
<p>비록 일본 프레카리아트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훨씬 더 많이 들은 듯하여 미안하긴 했지만.</p>
<p>&nbsp;</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권리의 개념들</category>
			<category>비정규직</category>
			<category>프레카리아트</category>
			
			<pubDate>Thu, 07 Aug 2008 22:19:37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0</guid>
			<title>래디컬 평등주의</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20</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누군가랑 이야기를 하다가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시사프로그램에서 방영했다는 일본의 한 중소기업에 대한 이야기였다.&nbsp;미라이공업(未来工業株式会社)이라는 회사다. (<a target="_blank" href="http://www.mirai.co.jp">홈페이지</a>) 검색을 해 보니 매우 유명한 회사인 것 같다. 이 회사의&nbsp;운영방법은 엄청나다. 사원모집은 선착순으로 하고,&nbsp;직원의 이름들을 적은 쪽지를 선풍기 바람에 날려 가장 멀리 날아간 사람을 승진시킨단다.</p>
<p>&nbsp;</p>
<p>보통 '대안경영'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기사들은 '인간중심의 경영'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CEO인 야마다 리키오가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a target="_blank"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1302X">그의 책 - 한국어 번역본</a>) 남녀 모두에게 제공되는 3년간의 육아휴직, 연 140일(최대 180일?)의 휴가, 5년마다 한 번씩 전직원 해외여행. 어떤&nbsp;논평들은 한국(그리고 일반적인) 기업들과 비교하며 CEO 중심의 위계적인 업무구조로부터 탈피한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공원인이었다고 파악한다. 직원들의 삶의 질과 창의성을 중심에 두는 경영방침이 성공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실제 이 기업은 연매출 2조 5천억 원을 기록할만큼 '성공'했다.</p>
<p>&nbsp;</p>
<p>그러나 어떤 면에서 이런 경영정책은 급진적인 '반인간주의' 정책같다는 생각도 든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직원들이 어떤 '대접'을 받는가의 문제보다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서는&nbsp;모집방법과 승진자 채택방법에 보태, 상품 등 아이디어를 내면 채택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건당 5만원의 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말하자면 이 회사는 아주 급진적인 형태의 평등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어떠한 성과나 능력과 같은 편차에 의거해 채용하고 승진시키기보다는&nbsp; 그런 중요 사안들을 '순전한 운'에 맡기는 것이다. 따라서 '반인간주의'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운은, 인간의 목적이나 의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닥치는 것이니까.</p>
<p>&nbsp;</p>
<p>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 중 하나는 능력이 어떤 사람의 위치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 사람에게 주어진 위치가 그 사람의 능력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다닐&nbsp;적 가능한 한 많은 학생을 반장을 만들기 위해서 매 달마다 반장과 부반장을 선출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잘하는 사람이 있고 못하는 사람이 있어 어떤 반장/부반장에 대해서는 불만들을 갖기도 했지만, 그닥 성적이 좋지 않거나 '품행이 단정'하지 않은 아이들도 자리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p>
<p>&nbsp;</p>
<p>내가 기억하는 것은 반장 자체가 그다지 큰 '상품'(stake)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봐야 한 달 정도 할 뿐이고, 워낙 다양한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맡기 때문에 '좋은 성적', '인기', '영향력', '외모', '모범생' 등 반장과 결합된&nbsp;모든 아우라가 사라진다. 이 점은 반장이라는 위치 자체를 비권위적인 것으로 만든다. 그 권위가 '능력'에 기반한 것이든 '폭력'에 기반한 것이든 상관없다.</p>
<p>&nbsp;</p>
<p>특히 60년대 이래로는 유명한 내용이 된 것 같지만, 권력관계란 매우 미묘한 성격을 지니고 관계에 대한 전면적인 해석작업을 수반한다. 자신과 상대방의 관계를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더 위에' 있다고 가정된 사람이 '행사'하지 않아도 작동하는 것이 '권력'이다. 그 작동을 남의 탓으로 돌리건 자신의 탓으로 돌리건 어떤 '주체'에게 돌리는 구도는 썩 괜찮은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권위적으로 가정된 주체를 타도하거나, 또는 모종의 계몽 또는 의식개혁을 달성하는 것은 대개&nbsp;새로운 형태의 위계 혹은 권위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물론 그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중요하다.&nbsp;하지만 늘 언젠가는 새로운 '혁명'이 필요해진다.)</p>
<p>&nbsp;</p>
<p>순전한 운에 의지한다는 것은,&nbsp;모든 형태의&nbsp;주체적인 인과관계에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가장 '인간중심적'으로 보이는 것, 즉 래디컬한 평등이란 역설적으로 주체성, 즉 '인간의 자리'를 버리는 것에서 출발할 수 있다. 그로부터 해방될 때 뭔가 '더 좋은 것'이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p>
<p>&nbsp;</p>
<p>"능력에 따라 일하고 능력에 따라 분배받는다",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다", 이 두 가지의 명제를 대립시키는 것이 전통적인 문제제기 방식이었다면, 위에서 말한 맥락에서 읽어내게 되는 문제제기 방식은 '~에 따라'라는 접속사를 질문해 보는 것이다. 영어의 power라는 말이 '능력'과 '권력'의 이중적인 의미를 갖듯('능력'이라는 말을 보수정치가 전유해감에 따라 한국말에서도 차츰 강화되는 현상) 둘 중 어떤 것이 먼저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 연결을 급진적으로 해체하는 것으로 '운'을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주제인 듯싶다.</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권리의 개념들</category>
			
			<pubDate>Wed, 06 Aug 2008 19:59:51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19</guid>
			<title>증여의 공동체</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19</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최근에 썼던 강의안에서 일부 발췌. 내글을 내가 발췌한다니 좀 우습기는 하지만. ㅋ</p>
<p>&nbsp;</p>
<p>"엄밀히 말하면 &lsquo;증여의 공동체&rsquo;라는 말은 동어반복이다. 한국말 &lsquo;공동체&rsquo;에 해당하는 영어 &lsquo;community&rsquo;라는 말은 라틴어 <em>communitas</em>라는 말로부터 왔다. 이 말은 &lsquo;함께&rsquo;를 뜻하는 접두사 <em>com</em>과 &lsquo;주다&rsquo;를 뜻하는 <em>munus</em>라는 말이 합성되어 탄생했다. </p>
<p>정치철학자 에스포지토(R. Esposito)는 『코뮤니타스: 공동체의 기원과 운명』이라는 책에서 공동체(community)는 공동의 영역(the communal)에 대한 것으로 &lsquo;나 자신의 것&rsquo;이 아니라고 말한다.&nbsp;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공동체는&nbsp;&lsquo;나 자신의 것&rsquo;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p>
<p>에스포지토는 코뮤니타스를 구성하는 말 <em>munus</em>를 보다 자세히 분석함으로써 이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해명한다. 코뮤니타스를 구성하는 라틴어 <em>munus</em>는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 두 가지의 의미(<em>onus</em>와 <em>officium</em>)는 &lsquo;의무&rsquo;와 &lsquo;관청&rsquo;에 해당하지만, 세 번째 의미인 <em>donum</em>은 증여를 뜻하며, 그것도 답례로서 무언가를 해 주어야 하는 증여를 뜻한다. </p>
<p>그런데 비슷한 말인 <em>donum</em>과 <em>munus</em>가 서로 구분되는 이유는 <em>munus</em>가 &ldquo;주는 선물이며 받는 선물이 아니라는 점&rdquo;에 있다. 따라서 에스포지토는 공동체를 코뮤니타스로 이해하게 된다면 &ldquo;한 개인에게 속하지 않고 속할 수도 없는 선물을 계속 증여하게 만드는 호혜성&rdquo;의 관점에서 사태를 바라보게 된다고 주장한다. 코뮤니타스는 그 기원에서 부재하는 선물(absent gift), 즉 어떤 구성원도 자신의 것으로 한정해 둘 수 없는 선물을 둘러싸고 구성된다. </p>
<p>따라서 <em>munus</em>를 수용한다는 것은 바로 개인으로서의 정체성(individual identity)과 자신을 동일시(identify)하거나 자신을 공동체의 일원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무너뜨리는 것이다."</p>
<p>&nbsp;</p>
<p>그런 의미에서 공동체의 뿌리에는 증여가 있다. 내가 나 아닌 다른 존재에게 나라는 존재를 선사하는 관계, 그리고 남이 자신의 존재를 나에게 선사하는 관계. 말하자면 정치경제적인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존재론적인 의미에서도 공동체란 증여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어떤 층위를 의미한다. 어떤 것을 '공동체'라 이름할 수 있다면 그 집합을 이루는 요소들은 늘 '바깥으로' 뻗어 있어야 한다. 예컨대 '나 자신의 것'을 이야기할 때조차, 그것이 어떻게 다른 존재에 대한 '선사'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는 이렇다"라는 선언에 그치는 것이&nbsp;아니라, 그 선언의 의미가 '함께 존재한다' / 또는 '타인에 대해 존재한다'라는 관점에서 볼 때 어떻게 이해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관계'는 필연적으로 비-공동체적이며 고독한 것일 수밖에 없다. 이 표현이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부정적인 뉘앙스를 삭제한다면 그저 단순히 '홀로'인 것이다.</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액티비즘, 정치, 인류학</category>
			<category>코뮨주의</category>
			
			<pubDate>Tue, 05 Aug 2008 01:42:03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18</guid>
			<title>프랑켄슈타인의 일상</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18</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주제도 주제지만 지인들이 낸 책이라서 더욱 더 반갑다는.</p>
<p>흠... 어떻게 쓰여 있을지 궁금하다.</p>
<p>많이들 사주삼. ㅎㅎㅎ</p>
<p>&nbsp;</p>
<p><img id="my_post_img2112849"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31/redscaled/images/200808/050113233.jpg')" height="307" alt="" width="200" onload="setTimeout('fixImage(2112849)',300)" src="/files1/31/redscaled/images/200808/050113233.jpg" /></p>
<p>&nbsp;</p>
<p><a target="_blank"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957042">알라딘 정보 링크</a></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스크랩</category>
			<category>페미니즘</category>
			<category>생명정치</category>
			
			<pubDate>Tue, 05 Aug 2008 01:18:57 +0900</pubDate>
		</item>
		<item>
			<guid>http://blog.jinbo.net/redscaled/?pid=417</guid>
			<title>85일간의 촛불일지</title>
			<link>http://blog.jinbo.net/redscaled/?pid=417</link>
			<description>
<![CDATA[
<!--FCKeditor--><p>오늘도 아고라에 재미있는 글들이 많다.</p>
<p>&nbsp;</p>
<p><img id="my_post_img453360" style="WIDTH: 520px; CURSOR: hand; HEIGHT: 371px" onclick="viewPostImage('/files1/31/redscaled/images/200808/030634069.jpg')" height="400" alt="" width="602" onload="setTimeout('fixImage(453360)',300)" src="/files1/31/redscaled/images/200808/030634069.jpg" /></p>
<p><img id="my_post_img2159255" style="CURSOR: hand" onclick="viewPostImage('/files1/31/redscaled/images/200808/030635013.jpg')" height="389" alt="" width="519" onload="setTimeout('fixImage(2159255)',300)" src="/files1/31/redscaled/images/200808/030635013.jpg" /></p>
<p><span class="ct lh">"2008년 7월9일 13시20분 정상등정 <br />유럽최고봉 엘브루즈 5642미터 정상에서" (<a target="_blank" href="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mp;articleId=1792989">원글보기</a>)</span></p>
<p><span class="ct lh"></span></p>
<p>&nbsp;</p>
<p><span class="ct lh">무엇보다 대박은 85일간의 촛불집회를 정리한 글.</span></p>
<p><span class="ct lh">원문은 다음 <a target="_blank" href="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mp;articleId=1781341">링크</a>에. (기타 내용과 자료들 링크, 그리고 향후 진행과정 예상 항목들 포함.)</span></p>
<p><span class="ct lh"></span></p>
]]>
			</description>
			<author>적린</author>
			<category>R</category>
			<category>촛불</category>
			
			<pubDate>Sun, 03 Aug 2008 18:45:59 +0900</pubDate>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