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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세라 워터스라는 소설가의 인터뷰에 이런 부분이 있군요.

 

-마지막으로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1. 미친 듯 읽어라

모든 작가는 기본적으로 열정적인 독자여야 해요. 그래서 자신이 느꼈던 멋진 독서 경험을 다른 사람들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싶어 해야죠.

 

2. 되도록 날마다 일정한 분량의 글을 써라.

(이 사람은 평일에 1,000단어씩 쓴답니다)

만약 영감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면, 영감은 절대로 찾아오지 않아요.

그리고 쓴 글이 쓰레기라 할지라도

나중에 더 낫게 고칠 수 있죠.

그리고 그게 세번째예요.

 

3. 다시 써라.

잘라 내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4, 계속 노력하라.

거절을 두려워하면 안돼요.

제 처음 소설은 열 곳에서 퇴짜를 맞았어요.

자신에게 맞는 출판사를 찾아내야 하고, 그 과정에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죠.

 

세라 워터스는 <핑거 스미스>를 쓴 사람이다.

<핑거 스미스>는 영화로도 나와있었다.(어둠의 경로를 통해 입수한 상태)

책을 빌려준 이는 그 책이 '레즈소설'이라고 말해주었다.



몇년 전에 여성영화제에 갔다가

아주 매력적인 여성을 만났다.

지금이나 그 때나 항상 나의 외출은 몇주일 전부터 남편에게 알리고

신신당부를 한 끝에 어렵게 얻어내는 거였는데

그 날 홍대 앞 '꽃'이라는 까페에서 새벽까지 있었다.

지금은 겁이 많아져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다거나

새벽에 택시를 타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몇 년전에 나는 그랬다.

 

동성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것이 나랑 먼 얘기만은 아닐 것같다,

<핑거 스미스>에는 그 과정이 아주 섬세하게 잘 그려져있다.

수가 모드에게 느끼는 감정이 변화해가는 그 과정은

물 흐르듯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읽혀진다.

몇년 전 여성영화제에서의 만남도 그렇고

<핑거스미스>와의 만남도 그렇고

동성애자라든지 이성애자라는 구분은 헛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백만가지도 넘는 감정의 색깔에

어떻게 선을 그을 수 있을까?

하지만 나는 여성영화제에서 만났던 그 사람을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

새로운 사람에 대한 열망에 들뜨는 것을 피하고 싶어서다.

평온한 일상을 하루하루 살다보면 마흔이 되고 또 또 나이를 먹고

그렇게 평온하게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열에 들뜨지 않고. 

 

노래 한 곡.

 

사랑-이문세-

이은미_ 사랑

옛사랑 - 브라운아이즈(Duet. 장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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