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이사했어요~
- 알엠
- 2011
-
- 두 남자의 아름답고 가슴 아...
- 알엠
- 2008
-
- 장애인 부모에 비장애인 자...
- 알엠
- 2008
-
- 여성의 삶과 우정에 관한 잔...
- 알엠
- 2008
-
- 현실과 환상, 과거와 현대가...
- 알엠
- 2008
홍성에서의 어떤 시간.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도시에서,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한 곳만 보고 있는 것같았다.
그리고 나는 그 한 방향이 싫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
햇살이 가득 담긴 조용한 도서관.
우리들이 국수를 먹고 있는 한 편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중년의 남자들.
나무 탁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10대의 아이들...
그 곳에 사람들이 있었다.
1,2년 쯤 살아보며 배우고 싶은 삶.
그러고 나면
정말로
삶은 나의 것이 될 수도 있을 것같아.
그즈음 나는 약간 우울했던 것같다.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는 건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정작 나와 가까운 사람이 그 일을 당하자 황당했다.
말하자면 난 그동안 온실 안에서 떠들고만 있었던 거다.
아주 큰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당사자들 말고는 세상은 조용했다.
있는 사람들은 정말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사람 무서운 줄 모르더라.
그러다 홍성에 갔다.
기자일을 하시던 어떤 분이 풀무학교의 전공과에서 농사일을 배우고 계셨다.
그 학교도 학교였지만 홍성이라는 곳.
생태주의를 고민하는 분들이 다들 마음에 두고 있다고 한다.
한양으로, 서울로만 사람을 보낼 일이 아닌 거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풀무학교 같은 곳에서 배우고 일하며
세상에 해 끼치지 않고 살 수 있었으면 하는 꿈을 하나 갖게 되었다.
그리고 마을만들기.
정치적, 경제적으로 자율적 자치를 이루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존재만으로도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믿는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공동체라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건
다른 세상에 대한 가능성 때문이다.
나도 그 가능성에 올인하고 싶다.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좋은 시간 될거에요. 정말 삶이 나의 시간이 될 수만 있다면...만족스러울거 같아요. 포만감 같은...알엠 돌아와서 무지 방가~사진의 속 장소도 좋네요. 부럽부럽.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저기 이름이 뭐더라? 아무튼 풀무학교랑 관계있는 무슨 농업박물관 옆에 있는 숙소인데요 엠티 가기에도 좋겠더라구요. 정말 다른 세상 같은...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오늘 저번에 말한 과외를 받고 왔는데 그 친구랑 한참 이야기하다가 그 친군 지리산쪽으로 2011년에 내려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그때 같이 내려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만들고 다른 세상의 가능성을 실현단다는 거 참 든든해요. 공동체에 대해 공부하는 것 나눠주세요~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2011년...5년 후 계획까지 잡아두고 있다니 멋지네요. 공동체에 대해 공부하는 건 처음 예상과는 다른 길로 진행되고 있어요. 나중에 끝나고나면 얘기해드릴께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