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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대회, 노동자대회 전야제...

  • 등록일
    2010/11/12 01:26
  • 수정일
    2010/11/12 01:26

10월 말에 서울에 다녀간 후 일주일쯤 되서

노대회를 갔다.

09년도 노대회 전야제와 노대회때는 늦게오고 일찍 가는 바람에

뭘 하는 건데 무슨 내용인지..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다.

그리고 노동자대회라는게 진짜 있는지 09년때 알게된거라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고3 졸업 하기전에 사무직에 일하던 난 07년 08년 2년동안

노동자의 날에 쉬지도 못했고, 청도 라는 곳에 있으면서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고, 꼭 대학을 가기위해 무조건 직장에서 빨리 돈모아서

나와야 한다는 생각만을 했다.

그런데 노동자의 날마다... 내 생활이 너무 한심하고 힘들고 희망이 없어보여

노동자대회라는 게 있을까?? 생각만 했던 난... 머리속에 상상만 했었다.

저.. 서울에선 어쩜 있을 수도 있겠다. 나도 꼭 가고싶다..

그런데.. 진짜 있을 줄이야. 진짜 09년도부터 가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냐만 ㅎㅎㅎ

ㅎㅎㅎ

 

그땐 20살, 21살이라 1인시위를 회사에서 하고싶어도

너무너무 날 눌러버리는 회사와 고위간부에 난 정말 고통스러운 날들이었다.

그때의 나를 어떻게서든 보상받고싶으나..... 대한민국에서 그 보상은 없을 것 이다..!

 

09년도의 노동자대회갔을 땐.... 좀 잘몰랐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기분도 영 좋지 않았다.

혼란속에서... 또 사람들이 모여 그런 뜨거운 모습들을 보고 매우 충격을 받았고

전경들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었다... 다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랬다.

 

10년도에 노동자대회 전야제와 노동자대회를 가보니 좀 알겠드라...

80년대 90년대 지금 나이 20대 후반인 사람들은 집회나 학생운동을하면서

크고작은 사건에 부딪혀보고 맞아도 보고 연행도 돼어봤기에 두려움도 적을거고

용기도있고, 고민도 많이 해봤을거다.

 

난 09년 7월에 매듭이라는 곳에 가서 처음으로 삼성반도체에 대해

촛불집회도 해보고, 그 후 용산참사에 관해 집에도 가고, 행진도해보고

장례식때도 가고.. 또 뭐있지.. 무튼 그랬는데

전경들에 대한 두려움이 날로 커져갔고,

곱게 자라온 20대 초반학생들에겐.... 두려울수밖에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치열하게 살며서 세상에 부딪히다보니 사람이 변한다 하지 않던가?!

역시.. .나도 변해갔다. 그리 대단한건 아니지만

조금씩 용기를 가졌고, 세상에 큰 소리 치고 싶을때가 많았고

지금의 현실에 수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화를 내고싶었다.

 

치열하게 살다보니 문득 화가나더라도 또 잃어버리고 또 화내고 또 잊고 한다..

G20은 세계적인 것이고, 노동자대회랑 맞물려 크게 일이 벌어질것 같았다.

그래서..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갔다. 처음으로 연행될 수도 있고, 다칠수도있겠구나....

 

항상 엄마와 가족에게 말하고갔던 내가 이번엔 알리지 않고갔고

두려웠다. 하지만 기도했다....!

전야제를 마치고 더더욱 마음이 불타오르던 내가

노대회때.......

두려움을 크게 느껴버렸다.

 

반올림에 대한 관심이 커져있던 내가 반올림 퍼포먼스에 참가하게될줄도 몰랐고

예전에 진보블로그에 반올림 퍼포먼스를 보고선

"아~ 나도 한번 해보고싶다. 너무 멋지다. 저런 퍼포먼스를 만드는 사람 넘 지적이고

멋있다. 나도 한번은 해보고싶다"고 예수님사진을 보며 간절히 기도했었따.

설마... 상상만 했던 난.. 진짜 하게될줄이야.. 영광이었다.

그리고... 퍼포먼스 하기전에 복장입고 횡당보도 건널때 전경들이 갑자기

우리를 매워쌀때 무서웠따. 건너서 앞뒤로 확 싸버릴때 덜덜 떨렸따.

 

ㅠㅠ

내 인생은 이대로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끝나는건가 하는 두려움 말이다.

 

퍼포먼스를 다 했따. 그때 난 퍼포먼스가 처음이라 좀 어리숙하게 했다 ;;;

 

그리고 의료민영화와 반올림에 관해 한번 더 생각하고 서명을 했다.'

마치고 화장실을 가는데,, 중간에 화장실 갈 때도 느꼈지만

전경들이 호텔 그 뒤로 뒤로해서 엄청 숫자가 많고

무기들을 들고 방패와 같이 있는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온걸 봤다.

그 때 난... 완전 숨죽였고... 온 몸이 떨려 그 자리를 피하고싶었다.

그리고... 학생들 사이로 돌아온 순간 난 자리를 피하고싶었다.

음.... 내 머리 속은

이대로 난 죽으면 안돼. 난 살아야 할 이유가 있어.

난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야. 난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야.

이대로 죽고, 묻히고, 갇혀서 살 수 없어.

이대로 간다면 우리 가족은 매우 슬퍼할 거고

난 내 인생에 가장 간절한 꿈... 조금도 실현해 보지도 못하고 이대로 갈 수 없단 말을 계속 맘속으로 외쳤다.

그리고 하늘을 보면서

맘 속으로 화를 냈다.

이대로 날 보내실 건가요? 살아야 할 이유가 있어요. 당신은 내 편이잖아요.

제발 아무 일 없게 해주세요. 제발.... 위험하지 않게.. 제발... 보호해 주소서.

지켜주소서. 신은 다 알잖아요. 평등하잖아요.

 

 

그리고 행진을 할 때 난 너무 무서워서.. 결국 다른 언니와 같이

지하철로 들어가 피했다.

그 때 전경들이 지나갈때마다 날 아는듯하고 위장한 경찰들과

자꾸 눈 마주칠때 무서웠다.

내가 이렇게 피한것에 부끄럽기도했지만 우선 넘 두려웠고, 다음엔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몇시간 동안 행진을 하지 못하고있길래

경찰들이 칠려면 벌써 쳤을텐데 아직도 안치는거보면

칠생각이 없구나 라는 생각에 두렵지만 밖으로 나왔다. 사람들은 우르르 빠져나가고 있었다.

반대편으로 나가서 우리학생들 쪽으로 갔는데

그 때 마침 전경들을 뚫고 나가려고 하던 참이었다.

 

아... 나오기 직전에 든 생각이..

우리가 다시 저 쪽으로 돌아가면 그때 갑자기 우리 치는거아냐?

헉... 그러면 안되는데....

했다.

 

엄청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것 같았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 갔고

얼마나 전주로 내려갈 사람은 다른 학생 따라가라했는데'

망설이다가.. 남기로 했다.

그런데.. 도저히 뚫고 나가는건 자신없고 두려워서

다른언니와 함께 저 뒤로가서 지켜보고있었다.

 

우리가 간 줄 알았던 다른 학생들...

"같이 싸워야 해요"라는 문자를 보고서 내가 답장은 하지 않았지만

맘속으로 고민은 아주 컸고 나도 싸워야 한다는건 알고있었따.

그래서 뒤에서 지켜보면서 떠나진 않았다.

 

두렵고, 무섭고, 넘 위험할것 같아 저런 상황은 처음이라 더 용기가 부족했던 난

뒤에서 지켜볼 수밖에없었지만

내 맘속에선 싸워야하는데... 저기로 뛰어들고싶다는 생각이 내 목까지 올라왔다.

옆에 있는 언니를 두고 갈수도없었다.

상황이 아찔했다.

어떤 학생이 안경이 깨져 울면서 나오는걸 봤다.

시작하려나.. 싶었고, 그 광경 둘러싸인 곳곳을 되돌아보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 현재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곳에서

80,90년와 같진 않지만 아직 이런 광경이 일어나고 있다는게 충격적이었다.

이런걸 처음본 나에겐 너무 충격적이었고, 우리세대 때도... 이렇다는게 넘 큰 충격으로 깊어 남았따.

꼭 전쟁하는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런 곳에서 내가 도저히 눈감을 수없다는 생각과

고민, 싸워야한다는 것에 대해 아주 깊이 충격을 받고 깨닫고 내 머리와 몸이 불타올랐다.

 

이번경험이... 다음엔 더 용기를 낼 수밖에 없게 날 만드는 구나 하면서..

다 마치고.. 버스를 타고 전주에 오면서..

난... 부끄럽다는 생각도 했지만 두려움이 아주컸기에 날 이해할수있다는 생각과

오늘 받은 문화적 충격에 현실의 대한민국이라는 충격에

복잡한 생각과 강한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일단 쉬고싶고 넘 배고팠다.

 

목포로 돌아와서도... 그 충격에 여전히 휩싸였고

앞으로 계속 싸워 나가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

내 생각 내가 느낀것 내가 받은 충격, 내가 겪은거, 상황,등을 자세히 적고싶지만

잠온다.. ㅠㅠ;;;

아............. 23살 내가 지워버린 사진들과 쓰지않은 일기들이 후회된다.

나중에 나의 23살은 기억하지 못하겠구나.... 흔적이없어 추억속으로만 남겠구만.

이제부터... 어느곳에라도 남겨놔야겠다.

싸이월드에 일기를 꼬박 기록했었는데

내가 어떤 이유로 모든걸 중단했다.진보블로그에도 거의 중단에 가까웠다.

이젠 기록을 해서 후회하지 않게 해야겠다.

 

 

하느님께서 주신 나의 역활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내 가슴이 울리는 일과 나의 역할에 대해!!!

의료인이 되는건 나의 가슴이 뜨거운 일이다.

그래서 달려온 마라톤을 멈출수없다. 하지만 나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신 운동이라는것.

또 다른 삶을 열게해준 대학 이라는 곳의 배움과 내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뛰다가 알게된 우연같은 운동.

 

내가 뛰기 시작한 마라톤 이미 달렸고, 뒤돌아볼수없을정도로 뛰었고

뒤돌아볼 여유가없고 앞으로도 정신없이 더 빨리 뛰어가게 될것 같다.

20대 청춘, 왜 청춘이겠는가??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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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0/11/01 22:44
  • 수정일
    2010/11/01 22:44

 

거울 앞에 서서 현재의 모습을 보지 말고 지나온 내 발자취를 비추어 보세요. 그 속에 길이 있으니 부족한 것이 있으면 채워지고 넘치는 것이 있으면 덜어 주도록 하세요. 인생은 어차피 미완성인 것을... 그 모든 것을 다 갖추려고 발버둥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니,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내실을 다져가면서 근면성실하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흠냐...!!! 내 한글파일에 저장되어있던 글 이다.

이 글이 왜 있는진 모르겠다.

가끔 좋은 글이가 와닿는 글이 있으면 한글에 저장해긴 했었는데...

혼자서 일기를 쓰거나 답답한 가슴이 꽉 막힌 일이 있을떼도

한글이 주저리주저리 했었건만... ㅋ

 

 

갑자기 저 한글파일을 보니......

문득 든 생각이 난 2008년부터 앞만 보면서 살았네.... 맞나?

아니면 어쩜 난 고3..졸업 후 2007년부터 앞만보고 살았나?

모르겠다..... 멍때리는 이런..;;;;

 

07년 08년은 직장생활한다고 .....

kth군의 말처럼 출근 퇴근 잠(tv가없어서..) 이렇게 피로한 날들을 보냈어.

갇혀서...;;; 일에 쩔어서..ㅋ 지옥같은 우물안 개구리 같은 그 곳에서 말이야.

 

09년 10년은 학교생활.

생각해보니 엄청 달렸네. 쭈욱.....!! 쉬지않았네. 열심히 뛰다가 미끌어졌지.

다쳤지. 상처받았지. 회의감들었지. 포기하려했지. 불안한 새출발을 반복했지.

아직까지 달리지.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 수가 없었어.

눈뜨면 아침이었어.

때론 눈뜨면 누군가가 자꾸 눈에 아른거리고 맘이 누군가를 기다려서 엄청 아프게 일어났지.

때론 내가 살아있다는걸 느꼈지.

때론 정말 쉬고싶고, 잠을 자고싶어서 엉엉 울었지.

때론 소박한 일상 이게 즐거움인가 했지.

때론 그 고생이 큰 건지알고 자만했었지... 그리고 행복했었지.

때론 사랑을 느꼈지. 이사람 저사람.... 떠올리며

때론 사랑에 감사를 했지.

때론 두려움에 헤어나오질 못했지.

때론 책을 읽으며 나를 꿈꿨지.

때론 앞으로 나갈 날 누군가가 이끌이 주길 바랬지.

때론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렸지. 그 사람이 누구인지 나도 모르는데 말이야...

때론 아주 큰 보람을 느꼈지. 살아있다는게 감사하다고...

때론 기도했지. 간절히.... 어린양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보살펴주소서.

때론 감사의 기도를 드렸지. 저를 돌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론 날 시험에 빠뜨렸지. 시험에 들기도 했지...

때론 내 안의 아기가 보여 슬펐지. 되돌아보지 않으려했지.

때론 너무 화가나서 사회에 큰소리로 돌을 던지고 싶었어.

때론 사람은 다 똑같이 살아간다. 누구나 다 똑같구나... 하면서 위로가 됬었지.

때론 가슴이 울리는 일을 찾아 해매었지.

때론 큰 성취감을 얻고 하늘이 날아갈 듯이 기뻤지.

 

그랬구나... 나의 22살 23살은 이렇구나.

 

오늘부터 11월 이구나.

2010년은 딱 2달 남았구나.

 

앞으로 내가 갈길은 길고 멀고 마라톤같은.. 길을 빨리 뛰어야하지..!

언젠가 다시 되돌아볼수있을까...!

10월 30일 31일 서울에서 매듭모임을 갖고 오래만에 보면서

잠시 나를 생각했다. 삼촌집에서 나는 생각에 빠졌다.

생각해보니 난 뒤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잠시라면 짧고, 몇년을 그렇게 지냈구나.

이렇게 내가 달려가있을 줄 몰랐어. 이런게 내 인생에도 보이는 구나 하면서....!!!!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보고싶었던 사람들을 보니 반갑고, 정말 보고싶었던 사람은 보지 못해서

아쉬웠고, 이틀이 짧았다...!!

새로운 사람들을 보니 반갑고, 예전에 저 사람이랑 말한마디라도 해보고싶었는데... 했던 그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어 주어 기분이 좋았다.

또... 어떤 사람은 나랑 같진 않지만 비슷한 꿈을 꾸는 사람이라서 기뻤다.

그 사람이 바라는 그 꿈, 그런 의사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 사람도 나에게 그렇게 말 해 주었다.

또.... 친척인 삼촌과 외숙모는 나의 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셨고,

계속 나를 보셨다ㅋㅋㅋㅋ

곰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3명의 곰(아가들)은 너무너무 귀엽고 잘생긴 청소년이 되었다.

젤 귀엽고, 내 동생같았다. 내 동생의 어릴적 모습이 그 아이들에게도 보여 사랑스러웠다.

 

또 어떤 사람은... 내가 바라던 이상형은 아니지만 환상이라면 환상이랄까.

대학생활을 하면서 꿈꾸게된 환상 ㅋ인 그런 사람을 만났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른다 ㅋ 걍 그렇구나 하면서 그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내 맘은 넘어간다. 그러나 한 편으론 내가 꿈꾸던 사람이 있다는게 다행이다 라고 안심한다.

말을 걸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네ㅋ

에궁;;;

 

"감사합니다. 고마워요...오랜만에 보니 더 예뻐졌네요. 반가워요^^

잘지내요? 오랜만에 보니 더 잘생겼네요. 공부를 열심히 하셨군요. " 또 뭐있지..?!!!

하여튼 표현을 잘 못하는 나는 역시 또 그랬다.

내 맘속은 분명 이런 말을 하고싶은데 ㄴㅐ 목에서 턱 막힌다~!!!

내 맘속은 외치라고 말하라고 하는데.... 난 그러지 못한다.

분명 여러사람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내 맘속에선 외치고있고 내머리보다 앞서서

내 맘이 먼저 그렇게 말을 하는데 내 머리는 자꾸 제어를 해버린다;;;;

 

흠냐;; 내가 우째 이렇ㄱㅔ 된 건지;;;

 

아놔~ 또 삼천포구만 ㅋㅋㅋ

 

 

 

올해 내 운세에 이렇게 말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다 떠나간다. 이별수, 고독, 가까운 사람에게서 당하는 소외감,

인간관계의 끝없는 이기심으로 상처받게 된다, 원하던 공부하면 리더가 될 수 있다.

 공부의 결과가 도출되는 시기이다. 끝없는 구설수, 음모, 나를 시기하는 사람들,

 

뭐.. 다는 생각나지않지만 그랬었다.

그런데 진짜 그랬다. 주위에 하나둘씩 다 멀어져 가고...;;;

가끔 부는 센 바람과 추위는 올해 내 운세보다 더 춥고, 더 강하게 불어서 걷기어려웠다.

올해가 지나면 좀 괜찮으려나..?!!?!!?!?!

 

분명 그렇다고 했었는데;;;; ㅋㅋㅋ

아하.. 오늘도 할일이 많군. 얼른얼른 해야지.. 증말 자고싶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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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법원에 가다 ㅋ

  • 등록일
    2010/10/21 16:17
  • 수정일
    2010/10/21 16:17

개명신청하러 갔다.

웃긴 에피소드가 있다 ㅋ

(10월초에 갈라했는데 돈이 부족해서)

목욜 시험끝나고 가야하는데 서류를 챙기고 준비하고 버스타러갔더니 너무너무 안왔다.

그래서 결국 뒤돌아서서 집으로 오는데 버스 지나갔다. 아 증말~~~ ㅠ

저 버스 타러가봤자 법원은 문 닫는다;;;

 

금요일 모든 준비를 마치고 친구와 같이 목포경찰서에 들러 범죄확인서를 받고

(친구는 경찰서에서 일하는게 꿈이라 -이녀석 간호과인데.. ㅠㅠ 경찰서 구경 하고..법원 고고)

법원갔는데 신한은행가서 인지료 송달료인가.. 떼서오라해서 바로근처에 두고선 길 해매였다.

글고 다시 신청하러 법원에 부서에 갔더니 가족관계서류를 부모님꺼 두분 기준으로, 내 이름 기준으로

3개가 있어야 한단다. -_-;;; 장난치냐~~~~~~!!!!!!!!!!!! 버럭버럭

화를 냈다. 인턴넷엔 대법원엔 1부만 본인기준으로 있어야한다는데 그럼 그 표시가 잘못된거 아니냐

다른사람들도 다시 왔다갔다 해야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지 않냐

이건 문제가 있지않냐 하니까

목포법원의 책임이 아니란다. 아~~~ 드러 증말.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꼬라지하곤.

여기공무원이든 어디 공무원이든 보면 책상에 앉아서 일만하지

진짜 국민들을 위해서 하는게 뭔가 싶어 엄청 짜증이 났다.

 

어떤글에서 보니 법은 국회에서 만들고 공무원은 법에 따라 관리를 하는거라 하는데

그럼 관리만 할것 같으면 왜 당신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더군.

그 관리가 제대로된 관리니?

 

껍데기 같은 ...!!!!!!

열받았다. 그리곤 월욜에 가족관계서류를 떼고 다시 와야한다는게 싫었다. 개명신청은 보류잖아!!

 

월욜 학교마치고 법원에 가려는데 난 내 발걸음이 집쪽으로 향하길래

정신줄 놨다 싶어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갔더니

서류가 없다 ㅠ 가까운 동사무소가 집근처밖에 없어서

집근처 동사무소로 갔는데 돈이 음따.

아놔~ 결국 농협갔다가 넘 배고파서 롯데리아에서 대충 점심먹고

동사무소갔더니 민증이 없다 아놔~

결국 집에오면서 아놔아놔아놔 내 청바지에 민증 있는데 내가 깜박한거다..

 

아.... 완전 짜증. 진짜 이름에 뭐있니?????!!!?!!!!!

소리 완전 빡 찔렀다

"왜 이렇게 안풀리냐고~~~!! 왜 자꾸 막냐고!!! 나 좀 잘 살고 싶다고!!

내 이름 바꿀려고 얼마나 기다렸는데~~~!!! 진짜 이름에 뭐 있냐고~~~!!!!"

하면서 엄청 큰소리로 질렀더니 사람들이 쳐다본다.

 

집에서 짜증나 쉬다가

3시넘어서 동사무소 서류떼고 법원갔더니..

인터넷엔 1달정도인데..

뭐냐~ 1달에서 2달정도 기다려야한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 증말~~!!!!

 

진짜 내가 어릴적부터 바꾸고싶었던 건데

안바뀌기만 해봐! 가만히 안둬.

 

내가 얼마나 간절히기도했는데..

 

글구......

집에오는길에 생각에 잠겼다.

 

참 너무 어렵게 개명신청을 했구나...

 

이젠 친구들이 바뀐 내 이름을 아는데..

그걸로 불러주는 친구도 있는데^^

 

이젠 개명허가될때까지 난 여태까지 섰던 이름의 인생을 떠나보내고

마무리를 지어주고, 새 이름의 인생을 받아들이고 환영해야한다.

그래서 난 그날 하루종일 생각에 잠겼다.

여태까지의 내 이름을 좋게 떠나보내고 마무리 하기위해

내가 뭘 해야할까... 뭘하면 좋을까 ...

 

굴곡 많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이름이었어. 23년동안 그 이름으로 많은 고생을 했어.

그래서 내가 용서가 되지 않았던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그 사람들 중 만날수 있거나 주소를 아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 사람들을 내가 용서할 수 있게 편지를 쓸 까 생각중이었다.

 

내가 그 사람들을 용서하면 이름도 잘 떠나보낼수있고 내 삶이 좀 편해질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용서해도 그들은 그들의 잘못을 모르고 깨닫지 못한다면

그들의 그릇은 그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야.

그래서 더이상 그들에게 힘을빼고 기회를 줄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릇이 그것밖에 되지않기때문에 스스로 깨달아야하는방법 밖엔없기때문이다.

그들이 깨닫지 못하면 나의 역할은 그들을 용서하는 역할에서 끝난거고 나머지 그들이 역할은

그들이 인생을 살면서 스스로 겪게 될것이고 꺠닫지 못하더라도

죽음으로서 죽음의 세계는 4차원이니까 그곳에서 겪에 될 것이다. 댓가를 받을것이니까.

 

그래서 난 내 마음을 위해서 그들을 용서할 준비를 개명허가 나기전까지 하기로했다.

가장 오랫동안 그들에게 복수할 맘을 품고있었고, 내가 죽을때까지 용서하지 않으며

그들이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난 지켜볼 생각이었으나... 그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

 

가장 좋은 복수는 내가 행복하게 잘 사는것이라는걸 난 고등학교때부터 알고있었으나

정말 쉽지 않았다.

 

간호학과와서 임종을 보면서 느낀게 있었는데 아동간호학교수님께서 임종을 많이 보시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느낌을 학생들에게 말씀해주었는데

그 중 몇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어떻게 살앗는지는 죽음의 순간에 표정에서 들어난다.

우리는 그들보다 더 낳은 인생을 살아야한다는 것을 말해주고싶다.

용서에 관한 이야기, 인생에관한 이야기. 그리고 보이지않은(저승사자)세계에 관한 사실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난 용서해야겠구나.. 그들을 용서해야겠어.

그리고 난 더 낳은 삶을 사는 사람이어야해 라고 느꼈다.

그리고...

난 그들을 용서하고 지난날의 내 인생을 받아들이고 나를 인정하고 나를 더 사랑하며

나를 더 믿고, 또 내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굴곡많았떤 이름을 떠나보내야겟다.

그 준비를 해야한다.

바쁜하루하루를 보내고.. 지금은 좀 여유로운 나날들을 보내고있다.

 

허가가 되는 순간 난 다 떠내보내고 내 새이름을 완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이다.

허가가 된 순간은 내 새이름으로 살아갈것이니까!!

 

기도할 것이다.

"제가 그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운명에 대해 생각하였다.

3일동안 내가 개명신청하면서 계속계속 막혀버렸는데..

약리학교수님께서 죽음이라는 운명과 운명, 동양철학, DNA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다.

참으로 내 눈이 반짝이고 묘한 이야기였다.

운명이라....

교통사고당해서 병원에서 바로 CPR해서 살아남는것도 운명.

친구가 실습하면서 MI환자가 서울에서 헬기타고왔는데 친구가 그 환자를 검사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숨을 거두신 그 운명.

내가 중환자실에서 체인스톡크형태의 호흡을 보고 깜짝놀라 무의식적으로 "죽음에 임박한듯한 호흡..

죽음...?! 돌아가시려나?" 했는데 진짜 돌아가셨다.

그분의 운명.....(그 후 내가 귀신이 두려워 가위에 좀 시달리긴 하지만 ㅠ)

누구의 지인이 그 해 몇월몇일에 물때문에 죽는다 해서 그아이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하고 방안에서 물은 먹고살아야하니까 물컵을 줬더니

물을 담은 접시에 코가 빠져 죽은 그 운명..

 

운명이라는게 참 무섭구나...

인생의 운명이 있다면... 그 운명 무섭고 참 묘하구나.

저 예를 들면 ㄷㅏ 무섭지만

만나야할 사람은 꼭 만나게 된다는 필연과 용서, 인연, 내가 갈 길에 대한 운명이 있을텐데

그것 또한 참 무섭고 묘하고 웃음나오는 어이없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들었다,

 

지금 내가 하고있는 이 간호학이.. 이 의료인이 공부가 .... 만약에 운명이라면 말이다.

예전에 사주를 봤던적도 있고, 엄마와 중3때, 아빠와는 초6때 한의원에 가서 들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난 내가 궁금해졌다.

 

정말.. 내가 궁금해졌다. 지금 시간이 23살인 내가 그 때를 생각해보면

참 놀라운 것은 맞는 말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몇가지 말해주진 않았지만 그게 맞았다는 것...

하지만 사주에서 미래에 대해선 좀 틀렸던것 같다.

 

그 한의원에서 했던 말은

 

 

 

 모조리 생략..

 

 

 

내가 어떤 운명이든 간에

난 내 운명을 따라 살 사람이 아닌 난 내운명을 개척해 나가야한다고 믿는 사람이기때문에!!

 

난  내가 만들어 가는 그 길이 내 운명이라 믿는다.즉 그 말은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믿고, 정해져있다고 믿진 않는다는 말이다.

 

난 운명따윈 없다고 믿어왔다.

내가 내 삶을 만들어 나간다고!!!!!!

한드시 하늘이 날 도울거고, 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 간다고 아직도 난 믿는다.

끄읃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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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14일에 끝났다 ㅋㅋㅋ

  • 등록일
    2010/10/21 11:03
  • 수정일
    2010/11/21 21:13

중간고사가 끝났다. 그.. 끔찍한 전공..;

시험치기 일주일 전에 시간표 나오고, 그 일주일동안엔 합강수업이 거의 없거나

공강되어서 학교를 나갈 날이 별로없었다.

1,3 교시에 친다길래 엄청난 불만을 품고 표정 싹 굳고 집에가면서 신경질 냈던 나인데

그 주에 시험이 2,4교시로 바뀌었단 문자에 "그럼 학교는 10시까지 가서 시험치면 되는구나?!"

 

"야홋!!! ^^* ㅋㅋㅋㅋ 완전 큰 웃음 ㅋㅋㅋ "

그러나 잠시 생각에 빠졌다.

10시까지면 학교가서 짜투리시간에 마무리로 시험범위 전체를

간략히 정리해 놓은 노트를 볼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 여유를 10~15분이라 잡고,  학교까지 걷는데 25분

근데 노트보면서 걸을꺼니까 30분~35분잡고

 

그럼 8시 50분이나 9시에 나가야 학교에서 땀흘린거, 급긴장, 심장 펄떡이는거 가라앉히고

여유롭게 노트를 마지막 마무리로 보고 시험칠 수 있겠군!!

 

결국 좋은건지 나쁜건지 이리저리 고민하다 ":좋은거다" 믿고 공부했다.

글구 12시에 시험이면(4교시) 1시에 마치고

집에오면 2시 잠 좀 자면 6시 ....;;; 근데 내가 6시에 일어날까?ㅋ

에라잇!! 몰라!!!  일어나는데로 열공해야해!! 

 

잡생각 다 집어던지는 stop!!!을 하자하자하자 ㅋㅋ

글구 배고파서 돌아가실것 같은데 삼촌이 용돈 주셨다 ㅋㅋㅋㅋ

 

울 삼촌이랑 가족들은 항상 날 믿고 밀어주신다.

어려운 부탁해도 이유가 있겠지하면서 ㅋㅋ 완전 난 복받은듯 ㅋㅋ

친구들이 내보고 가족들이 널 믿어줘서 좋겠다고 할때 마다 난 이유를 알듯 말듯..

했는데 왜 부러워하는지 이해가 잘 안갔기 땜에..ㅋ 근데 조금은 이해가간다 ㅋㅋ

 

근데 시험치니까

맨날 9시쯤에 학교로 향하고

집에오니까 항상 2시 30분이 넘고 일어나면 6시 조금넘거나 7시이다.

 

돌아가신다~~ 증말.

밥 엄청 많이 먹고 ㅋ

책상에 앉는다. 내 책상과 주변엔 책과 지우개, 각 색깔펜들(내가 색깔을 워낙 좋아해서리 ㅋ)

샤프, a4용지와 이면지를 챙긴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펜의 색은 하늘색, 파랑색, 보라색, 검정색이다.

검정색은 줄을 많이 치거나 글 쓸때 사용하는거고, 파랑이나 보라색은 중요한 별표나

줄, 글을 적을 때 표시한다^^

 

보라색, 파랑색, 빨강색 이렇게가 가장 잘 튀는 색이다.  근데 이 색이 ㄱㅏ장 스트레스를 준다는거다.

빨강색을 싫어해서(빨강색에 관한 안좋은.....게..) 보라색이랑 파랑이를 많이 쓴다.

때때로 아주 튀어야하거나 구분이 필요할땐 3가지를 다 썩어서 보랑이 쓰다가 갑자기 빨강이 쓴다.

 

근데 내가 엄청 빨간거 싫어해서 분홍색이나 빨강과 비슷한 다른색을 쓰는데 ㅋ

친구들이 나보고 진짜 색깔을 좋아한다고 한다 ㅋㅋ

 

이건 내 스타일이다..ㅋ

 

a4용지에 큼직큼직 글씨 바르고 간단히 정리해서 써놓은걸 보고

달달 외우고 검사하고 머리속에 회상한다. 또 내 몸에 적용시킨다.

친구가 글씨 크고, 바르게 적으면 좋다고 하길래 노력했다 ㅋ

근데 진짜 좋긴좋다 ㅋㅋㅋ

 

나만의 비밀무기는 바로 정리!!! 노트정리하고 또 예상질문을 뽑아놓은 리스트를 보며

답을 하나 둘 달아간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펜으로 표시를 하면서 ㅋㅋ

 

근데 문제가 있다!!

 

나의집중력이다.. 집중력이 깊다(?) 잘하지만.. 때론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하나에 집중을 하면 빠져나오질 못한다. 그러나 그 집중이 내가 좋아하는것에만 된다는거다.

근데 이번과목엔 대체로 집중이 잘 됬으나 문제는 한 과목에 집중해버리면 시간에 5~6시간 흘러가도

모른다는것!! 알람을 맞춰나도 내가 무심코 꺼버리고;;; 흠냐!

 

과목을 바꿔가면서 공부해야하는디 ㅠㅠ

그래도 나름 잘 해냈던것 같다.

 

음.. 내가 방학때부터 공부해야할 이유를 잃어버리고 열정을 잃어버렸다.

실습도 싫고 간호학과 공부도 싫어지고, 가기싫고, 지각하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이걸계속 해야하는지, 이유를 잃어버렸다.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지도 못했다.

9월 한달이 매우 힘들게 지나가고 10월엔 시험인데 이유를 찾고 공부해야하는데

걱정이 앞섰지만 우선 해보자 였고

시험기간이 앞두고선 공부를 하면서 시험을 치면서 내가 그 이유를 찾게됬다.

 

참 반가운 소식이다.

성인원이라는 과목이있는데 심혈관계를 배웠다. 범위가 아주 넓어서 숨막히지만

 노트와 책을 보며 내가 표시해놨던 것을 위주로 봤다.

이 과목만큼은 내가 꼭 잘 쓰고 말겠다는 다짐이 있었다.

 

1학기때도 내가 잘 표시해놨는데 어렵단은 이유로 맨 뒤로 미루다 결국 F를 맞고..-_-

계절학기는 건강상 이유로 포기를 했다. 글고 올 주관식일줄 상상도 못한.. 대박..많은 아이들의 F등장.

글고 2학기땐 꼭 그걸 잘쳐보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었다.

 

심혈관계ㅋ 내 몸이 곧 내 공부다. 내 몸에 집어가면서 손으로 그러가면서 했다.

글고 시험.. 역시 주관식이구나! ㅋ 객관식 주관씩 썪여나왔는데

왠일~~~ 거의 다 알겠다. 몇개 문제빼고는 이상하게 답이 쏙쏙 잘 쓰여진다 ㅋ

 

아 너무 기뻐기뻐기뻐. 근데 생각안나는 답은 미칠것만 같았따. ㅠㅠㅠㅠ

맨 마지막에 시험장을 나갔지만 난 그 한시간을 매우 최선을 다했고

내가 얻은 성취감에 너무 깜짝놀라서 심장이 쿵쾅쿵쾅 수축이완수축이완 S1, S2 럽덕럽덕 ㅋㅋㅋㅋ

돌아가실것같았다.

 

 

그리고 크게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시간 시험공부에 지장이 갈 정도로 내 심장은 쿵쾅쿵쾅.. 머리속은 하얗고;;

ㅋㅋㅋㅋ ㅋㅋ

이번시험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짜릿함은 이 성인원 이라는 과목이다.

 

 

근ㄷㅔ 또 알게되었다.

각자 애들은 족보를 갖던 썸머리가 있던 없던 하다.

난 족보는 전혀없지만 모든 애들이 가지고 있는 1 과목정도의 썸머리는 있다.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다.

근데 난 첨엔 그것에 의지했었지만 이번시험엔.. 약리학이라는 과목엔 그걸 의지하지않았다.

왜냐면 약리학과 모성간호학은 내가 시험공부하지 않고 0점으로 넘길 생각이었다.

내 스스로 약점을 알고있기때문에 계절을 이용하거나 다른생각을 하고있어서

일찍 넘겼다.(후히는 안하지만 걱정은 조금된다.)

 

애들이 저마다 여러가지 자료들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만든 자료(노트정리나 예상문제)나 그 외 것에 시험문제 적중률이 높고

내가 수업시간에 항상 집중하거나 맨앞자리를 차지하여 노트나 책에 이것저것표시하는데

 

알고보니 내가 가장 좋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따.

근데 난 가장 좋은 자료를 가지고 있고선 나를 믿지 못했다는것이다.

자료에 대해서는 말이다. 불안해하면서.. 잘 할수있다는 믿음은 강하지만

불안이 컸다는걸 느꼈고 가장 크게 느낀건 내가 맨 앞자리에 교수님의 수업에서

가장 큰 힌트를 얻고 있었다는 사실.

 

수업을 잘듣는 것만으로도 성적은 확정된다 했는데

난 수업시간만큼은 꼭 잘들으려했고 표시를 했었다.

내가 가진 힌트가 가장 좋고 나를 믿어야한다는 사실을 크게 깨닫고선

좀 더 다르게 2학년을 마무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모의고사 기말고사만 남았는데

그 때 뒷심!! 화이팅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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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0/10/02 16:34
  • 수정일
    2010/10/02 16:41

1학년 때 간호학개론에서 윤리적쟁점과 딜레마, 윤리적실제에 대해 배웠었다.

2학년때 실습하면서 간호윤리강령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겪어 가게될 윤리적 쟁점과 딜레마에 대해 복잡해 지기 시작했다.

 

한국에선 토의, 토론이 초,중,고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기때문에

난 다행히 7차교육과정을 받은 세대라서 좀 많았을지도 모른다.

 

대학와서 1학년때 다뤘던

의료인 "간호사, 조산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의료인 협동자간의 윤리적 갈등, 관계

기타 보건관련 전문인과에 윤리적갈등에서도 배웠을 때 무슨생각을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깊게 와닿지 못했었떤것 같다.

 

그러나 윤리적 쟁점에 대해서 "생명공학, 임신중절, 안락사, 뇌사와 장기이식, 대리모... 외"

대해선 어떤부분은 매우어려웠고, 내가맡은 부분에 대해선 깊고, 찬반의견을 고루내며

주장을 내세워서 토론에 열중했었다.

 

내가 실습하면서 겪게 될 윤리적 쟁점이나 갈등, 딜레마에 대해선 깊게 와닿지 않았다.

깊게 겪게 될 것이라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2학년이 되어 실습을 하며 여러과목의 실습을 하면서

특히 방학때부터 시작된 집중 실습(방학때 부터 실습이 많아짐)을 하면서

그 고민이 커져갔다.

 

 

얼마전 죽음에 대해서도 고민하게되었다.

그리고 아기에 대해서도.

몇달전에는 의료행위거부, 치료받기를 거부에 대해서도 겪었다.

 

참 답을 내기도 어렵다.

사실 답이 있겠는가....;;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하는데, 참으로 어렵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느끼는 생각=의견(주관적), 객관적인 의견에 대해선

조심스러워야한다.

 

이런 고민들과 겪은 딜레마와 윤리적 쟁점으로 책을 다시 찾아보며 읽고

생각하고 내 생각을 친구들에게 말하고 의견교환을 한다.

그 친구들의 생각은 어떠하냐 라고 묻고, 또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받아들인다.

 

생각이 다를순 있다. 나랑 반대일 수도 있다. 그 사람의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지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정을 해주는게 중요하다.

 

그러면서 서로 발전해가기 때문이다.

 

요즈음 새삼 많이 깨닫는다.

내가 부족한게 뭔지, 내가 겪어가야할게 뭔지...

그걸 겪어나가고 고민하고, 공부한다면 지금 나에게 온 이 위기=기회는 반드시

좋은 약, 성숙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속상했던거

내가 배운 지식을 100%활용하지 못해서 느낀 위기감이다.

a의 강한 기술이 있고, b의 강한 기술이 있고, c의 강한 기술이 있따.

어떤 사람은 a를 가 라는 곳에서 잘 써서 높은 평가를 받고

어떤 사람은 b를 다 라는 곳에서 빛을 발해 평가를 받고

어떤 살마은 c를 나 라는 곳에서 잘 활용해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어떤사람은 a가 강한 스킬인데(강점인데) 다 라는 곳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는다.

왜냐면 다 라는 곳에선 a라는 강한 스킬이 아닌 c를 요구하는 곳이므로

c를 잘 쓰는 사람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니 각 과, 특수성 파트, 실습에서도 각 요구함이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든걸 다알아야하고, 배워나가야한다.

emergency상황에선 어떤걸 요구하는 뭘 요구하던간에 다 해야하기 때문이다.

 

난 성인간호학 1,2의 실습을 이번주 까지 모두 긑냈다. 다른과목의 실습은 아직 진행중이다.

올해, 내년에 걸쳐서 계속 된다.

 

난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게되었고,

내가 빛을 발했던 part와 최악에 놓였던 part를 정리하게되었다.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나에게 가져다준건

그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을 ..

그러기위해선 항상 "의심" 이라는것과 호기심

"기본" 이란걸 생각하게되었다.

 

내가 부족한게 뭔지 알게된 나...

이제 공부도 어떻게 해나가야할지알게됬다.

내가 부족한 쪽을 빨리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태도로 공부해야겠다.

 

 

자존감과 자신감에 금이 가서 속상했다.

그치만 나에게 가져다준건 의외로 많았던 것 같다.

강점은 더 강하게, 약점은 보완해 나가야겠다.

 

의심, 호기심, 왜 그럴까?, 원칙은?, 보이지 않은 불편감은..

기본간호학,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닌 것,

병태생리, 약리기전, 약리작용,

막 떠오른단. 배운것도 있고 배우는 중이다.

 

잘 할 수 있어. 호ㅏ이팅^^

 

 

그리고 다른 친구의 맘이 이해가 된다.

8명이 1조인데 4명은 day, 4명은 eve로 실습을 교대로 나간다.

다음주가 되면 eve, day 또 교대해서 나간다.

그런데 내가속한 4명칭구중 1명이 공부도 잘하고 뛰어난 친구였다.

그친구와 난 비슷한 성향이기도하고 서로 부딪혀가면서

맞춰가고 싸워가면서 발전하였다.

그런데 그 친구가 어떤과에서 자기고집을 쎄우며

내 의견을 무시하고 난 막 화가 났지만 참고 컨퍼런스를 했는데

그 친구의 발표에서 선생님의 평가는 최악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보충한다고 내가 겪은걸 말했는데

그걸 발표해야하는거라면서 내가 한 모든게 옳게 되었고,

난 자신감을 얻게되었지만, 그 친구의 발표결과 때문에

결국 우리조는 평가가 좋지 못했고, 그 친구와 실습이 끝나고

"잘가" 라는 한마디를 했지만 그친구는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난 한편으론 기분좋았지만, 한편으론 기분이 별로였다.

그리고....

다들 한번씩 실망과 좌절겪고 크게 혼나보는데 난 그런걸 겪어보진 못했따.

 

그런데....

이번엔 내가 반대상황에 놓여보았다.

나의 강점에선 칭찬을 받았지만 나의 약점이 크게 드러났다.

난 내가 이렇게 혼나보고 약점이 크게 드러나본적이 없어

매우 슬프고 속상하고, 좌절감이 심했다.

학교다닐때 혼나본적이 없었던 것도 있지만

실습 때 이렇게 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 그랬었던것 같다.

하지만.. 매 좀 더 일찍 맞을껄....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참 다행이야.

내 약점을 알게되었으니..

 

 

이젠 알겠어. 내가 뭘 살려야하는지..

그래서 친구의 맘도 이해하면서 다독거리게됬고

같은 조 친구한테는 위로받지 못했지만

(4명중2명은 휴학하고 이제 딱 나와 그친구 2명은 남았다)

다른걸로 위로받게 되었다.

 

이제 나도 다른태도로 실습에 임하게 되고, 공부하게 될거고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겠다.

 

서로 알게모르게 의지하고

그 친구도 나에게 의지한다는걸 알게됬고

나도 그 친구를 믿기에

 

다른선생님들이 나에게 왜 자신감을 좀 더 살려주려 했었는지도 알게되었다.

항상 선생님들께서 실습때 4명이건 3명이건

나에게 가르쳐주시고 나를 통해 다른친구들에게 전달하게 하시려거나

내가 좀 더 배우게 되었을 때,

잘하는데 왜 목소리도 작고, 맞는 답도 작게 답해 자신감까지 부족한 보이냐했을때..

자신감을 가져리고 잘한다고 칭찬해줬을때

잘 몰랐었다. 내 강점과 약점을 몰랐고 잘할수있을까라는 자신감이 부족했었따

못하는것도 많고 잘 할수 있는것도 있지만 내 자신을 많이 믿진 못했던것 같다.

내 자신을 믿어도 난 실수와 틀렸다는것, 완벽하지 못하다는걸

무서워 하는 사람이었다.

혼나는것도 무서워하고, 싫어했던 아이였다.

 

그래서 내가 칭찬받거나 나한테 많이 가르쳐주신분들에게 모두 감사했다.

 

이제라도 나의 간호사 상을 잘 살려나가야겠다.

내가 꿈꾸던 미래의간호사상을 잘 만들어 나가야겠다.

 

 

앞으로 배우면서 더 많은걸 얻게되게고 어떤건 버리고 고치게될것이다.

잃게되는것도 있겠지만 다 나에게 약이 될 거라 믿는다.

 

앞으로도 잘 살아나가야겠다.

 

길을 걸으며 꼬불꼬불한 길을 걸을땐 발이 몹시 아팝다.

지금이 그런게 아닐까...

그 길을 걸으며 다치고, 피나고, 울고, 웃기도하며 그 긴 길을 지나간다.

이 울통불통한 험한 길을 지나가면 나에겐

완만한 부드러운 길이 나올것이다.  발이 아프지도않고

거딕에도 매우 편안한...^^ 걸으면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리며 나오는 길.

그래서 인생이 살만하다 라고 말하는가보다.

힘내자^^*

 

 

다음주에 내 이름을 바꾸러 법원에 개명신청을 하러간다.

오랫동안 꿈꾸고 간절히 바래왔던건데

드디어 이루어지는구나. 꼭 허가될꺼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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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 등록일
    2010/09/19 10:21
  • 수정일
    2010/09/19 10:21

아르바이트를 한지... 한달이 되었다.

8번 딱 나갔다.

 

편의점인데

원래는 토, 일 이렇게 나가야하지만

내가 실습 때문에 월요일 병원에 day로 가면 늦어도 6:30am 가있어야해서

월욜에 시간을 봐 줄 사람이 없어서 금, 토 이렇게 하기로했다.

주말 야간은 2교대다.

금요일 10:00pm ~ 토요일 9:00am 11시간

토요일  9:00pm ~ 일요일 9:00am 12시간

미니스톱...

"급여의 "급"자도 못끄내게 하시고

개인사업장이므로 노동법에 관여받지 않는다.

시재 차이나면 급여에서 뺀다.

밥값도 2000원 이상 넘어가면 뺸다.

잔업을 하게될 경우 자신의 일을 다 못해서 하는 것이므로

더 이상의 급여를 주지 않겠다."

 

준다 안준다. 시재에서 안뺸다. 뺸다. 잔업을 하면 준다. 안준다.

밥값에 대한 아무말 없다가 2000원 넘기지 마라.

12시간 일한것에 대해 너도 근무조건에 동의하지 않았느냐

노동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여태까지 개인사업을 하면서 너처럼 노동법이나 고용자 피고용자에 대해

걸고 넘어진 사람 한명도 없었다.

내가 말 더 심하게 하지만 너한테는 말이 조심스럽다.

 

 

나도 알바가 필요해서 했고, 그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면

공부하는데 어느정도는 감수해야하지만 넘 크게 지장있진 않겠지?

하면서... 카드값도 갚아야하고, 생활비도 필요하니까

편의점에 3번씩이나찾아가면서 일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많이 다른편의점.

많이 힘들고 자본주의의 드러운 구석을 다 본 것 같애.

 

개인사업을 몇년동안 하셔서 사장님의 생각은 아주 굳혀져있으시고

사장님 위주의 시스템.. 한마디로 경영자를 위한 숫자놀음인 장사이다.

나도 대학입학전 직장다닐때 본사에 자본관리 해봐서 알지만

숫자놀음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고... 대학와서

강의나 세미나를 조금씩 들어보면서 보는 시선이 좀 많이 달라졌다.

 

사장님께선 개인사업이시니까 급여도 자기가 하자는 대로 해야하고

아니면 자기필요에 의해서 내칠수도 있고

참으로 숫자놀음에 깊게 빠지시고, 전형적인 자본주의 ceo라고 해야할까..

그렇게 보면 모든게 이 정리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보시기엔 난 굼뜨고, 전라도사람들이 들으면

경상도말투는 세지도 않으니 말투 약하게 하니까

일단 만만해 보이고,  내가 여자이고, 학생이고, 편의점 알바는 한번도 안해봤으니까

뭐든 쉬운 대상이었을 것이고, 막대해도 된다 라고 생각할 정도였을 것이다.

 

내가 사장님께 따박따박 말씀드리면서 파고들줄도 예상못했을 것이고

분노를 표출할것이라고 생각을 못했을것이다.

나한테 조심스럽게 사장님이 대할 것이라고도...

 

진짜 일해보니까 넘 힘들고 공부에 심하게 지장받았다.

일마치고 자면 오후 6~7시.. 다시 일하가야하고..

일요일에 6~7시에 일어나면 저녁인데.. 난 공부도 못하고

몸은 아프고 그담날 실습이나 학교가면 얼마나 지장받는지

하루에 10강까지 수업있고

8강은 기본인고.. 요즈음엔 평균 오후 8시에 학교를 마치는데...

내 공부는 커녕 숙제도 제대로 못한다.....

생각보다 막대한 지장이다.

 

돈도 중요하지만 내 공부가 나한텐 내 관점으론 가장 중요하다.

 

 

사장님이 한마디 상의없이 내가 알바한지 4번쨰 되던날 마치고

평일에 날 부르시더니 주말야간 알아보고있다고 하시고선 구해지면 안나오는줄 알라하시고

그러시더니 7,8번째 되던날엔 (어제 아래 금욜) 광고 내렸다.

":너가 계속 일하는 줄 알아. 사장님 광고 내렸어. 하는데 까진

오래해~ 이제 알바안구해"

하셨다... 참 어이없었다. 다른알바구한다는 이유도 , 구한다고 했을떄도

일방적이셨고, 지금은 알바안구한다고 할때도글쿠.. 일방적이시다.

 

오랫동안 혼자 경영하신분의 마인드나 박힌 개념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어이없었다. 최소한의 근로기준법이나 개념이 완전 다르고 지켜지지도 않아서 화가났고

넘 지치고 피곤했다.

일하면서 얼마나 다치는데~ 야간에 다  남자들 하던거 여자가해봐~~ 여자랑 남자랑 같냐?

 

7번째 출근하던날 그 말을 듣고선 난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8번쨰 오늘 지금 .. 좀전에 마치고 나선 사장님한테

"중간고사 있고, 그 전 주엔 꼭 쉬었으면 한다고..".

사장님은 "안된다고. 한달에 30만원알바때문에 광고구하고

쉬고 그  피해금액은 누가 보상해줄꺼냐, 다른사람들도 그런거 허용해준적없다.

다른알바 구하면 그 가르치는 비용 두배가 들고 광고비용드는데

한달에 30만원 알바하나땜에 내가 왜 금전적 피해를 봐야하느냐,

사장이 알바를 쓰는건 사장대신 일할 사람이 아니냐..

난 너 한달 인턴이라면 인턴이고 그것땜에 피해입은게 얼마인줄 아느냐.

니가 그때 고용자랑 피고용자와의 관계에 어쩌고저쩌고 하지않았느냐

난 너한테 말하는게 굉장히 조심스럽다.

어느 편의점에서 카운터앞에 의자놔두고, 컴퓨터 놔두고

아침에 피곤하다고 의자앉으면 사장있는데 자는거 봐주냐?"

 라고 하신다.

나도 물러설수없었따.

":사장님도 그 일이 중요하시지만 나도 내 성적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장님 왜 광고 내리셨나요?

전 사장님께서 알바구하신다 하시길래 관둘 생각으로 일했고

이번주가 마지막일줄 알았어요. 사람구한다고 하셨을때 저랑상의는 하셨나요?

왜 내리셨죠? 일방적이신거 아닌가요?

제가 고용자와 피고용자와의 권력관계는 동등해야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저한테 "이거 이렇게하면 디져~"하신건 심하셨어요.

직원들한테 인권적으로 대해주세요.

 

전 어찌됐던 그 중간고사 기간에 저한테도 지장이 크기때문에

꼭 쉬어야겠고, 더이상 알바하기 힘듭니다."

했더니...

이래저래 말씀 많이 하신다.

그리고 나한테

"너도 나한테 말에 상처많은거 있겠지만

나도 너한테 상처받은거 많다.

세대차이 일수도 있겠지만 한번도 사장한테 그런말 한 사람없었고

항의하는 사람도 없었다. 알았다.

땜빵구해보고 없으면 니가 해야한다. 그리고 다른 알바알아볼테니

이제 너한테 상의했으니 다른알바구해지는데로 안나와도되고

가불한 3만원 뺴고 나머지금액은 다음출근하는날에 넣어줄게.

(생략...)"

하셨다...

 

그럴수도 있겠다.

세대차이.. 그러나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경영주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노동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않는다.

그리고 세대차이일수도 있겠지만 성향차이이기도하다.

불공평함을 알고도 참는 사람과 드러내는 사람의 차이이다.

나는 12시간 일하면서 야간에 더 돈을 받길했나 최저임금을 지켰나

밥시간이 있나, 일에 대해 평등함이 있나.. 뭔 대우 받았냐고.

글구 밤 9시 10시부터 가서 아침에 7시쯤 넘어가면 얼마나 심하게 잠오고

쓰러질것 같다. 화상입을 위험이 아주큰 기름갈고, 아이스크림기계청소하다가

얼마나 다치고, 하루종일 걷거나 뛰거나 서있거나하다가 다리가 얼마나 아프고

발이 아픈데, 이젠 호방기계들어왔는데 무거워서 얼마나 끙끙거리는지

아느냐..12시간 일하면서 얼마나 배고픈데....

 

의자..카운터의 의자는 노동자를 위한 당연한 배려이다.

그 의자에 마저도 못앉게한다. 앉으면 7시 30분부터 꾸벅졸고(나도 넘 힘들다..)

하니까.......

 

 

첨엔 관둔다는 얘기에짜증나고 카드비 어쩌냐했지만

솔직히 몇번이고 나가기싫었다. 넘 힘들어서 관두고 싶은맘 반, 하고싶은맘 반이었다.

그리고 친구는 얼른 관두라고했다. 너무 힘들고 지장많이받는다고...

다른 알바보단 편할지 몰라도 우리학과에서 공부하면서 그렇게하기엔 지장이크다고..

그리고 계속 나오란 말을 친구한테하니까..

친구가 어이없어하면서.. 계속할꺼냐? 관둬라. 니도 힘들어하면서...

내 생각을 묻길래.. 관두고싶은맘 굴뚝같고, 피곤하고 힘들다. 카드값만 해결되면

좋겠다.... 당장급하고 큰건 해결됬지만 카드값 다음달, 또 다음달 나오는건

엄청 애써서 줄이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한테 받는 생활비로는 택도없다.;;;

고민스러웟다.

 

하지만 공부가 중요한나에겐 관두고 조금은 편하게 공부하면서

살아가는게 더 좋겠다는생각이 들었고, 그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 관둘 생각이었다.

 

카드는.. 처음엔 세금 낼때만 쓸려고 재발급받은거 였는데

자그마한 생활비 끌고하다보니 커졋다.

그래서 9월달엔 엄청 줄여서 썼다.

생활비를 엄마가 내가필요할때 제때 줄 수 있는 것도아니고

학급비나 책값이나 중간에 드는 문제지 값 이런것도 제때못주시는데

내 생활비도 제때못주셔서 .. 버거워하셨다.

난 결국 배고픔 못참고, 한편으론 쇼핑중독으로

이마트가서 싼 반찬 있으면 사서 먹고 또 먹고하다보니 불어난것.

 

카드는 내 잘못이지만 나도 돌파구는 필요했다.

 

여기서 잘 보면 사회적구조를 대충 읽을 수 있다.

보통의집안들은

돈을 빌리거나 대출받아서 등록금을 해결한다.생활비도 점점 줄여서받거나

빌리거나 여차여차 살아간다. 가난은 계속 대물림하는거고 재생산되는거고

지배와 피지배의 관력관계도 계속 재생산된다.

교육철학에서 배웠던 것을 접해봤을때 그 이론이 이 현실과 이상적으로 맞아 떨어진다.

흠냐.. 무튼 괴롭다.

사장이랑 실랑이 벌인것도 난 중간고사 얼마남지 않았는데

실습도있고 실습 일주일후에 바로 중간인데 알바있으면 내성적은 어떻하라고...

증말.. 벼랑끝에서있다.

나보다더 최악의 상황도 있겠지만

어찌됐던 자신에겐 최악의 상황이고 견디기힘들다 라는건 상황이 어찌됐건 마찬가지아닌가?

누가 더 상황이 안좋다 따지기보단 자신들에겐 다 들 힘든거니까.

 

 

증말... ㅠㅠㅠㅠㅠㅠㅠ 다.

칭구랑 같이 했던 약속 중에

졸업하면 나이트 20번이상뛰어서 1년안에 부모님께 대학등록금 다 갚아드리자고

한약속...

 

벌써부터 겁난다;;;; 진저리....;;

 

어제부터 눈병이 심해진것 같다.

그전엔 간지럼이 조금은 있었으나 평범한 거라 신경쓰지않았는데

알바하고오니 자고일어났더니 눈이심하게 이물감이 느껴지고

시력감퇴에... 한쪽은 보일랑 말랑 했다. 눈병유행한다는 교수님말이쓰쳐지나갔고

그 전날 나는 알바하면서 눈이 많이 간지러워 눈을 평소보다 훨씬 많이 비볐던거 같다.

학교에서 비빈간 다른친구들과 비슷한 조금비볐고, 별 간지럼도 못느꼈다.

그래서 병원갈려고하니.. 일어난시간이 5시를 다 되가고

현금은 이천원.. 근처안과갔는데 문닫았고, 약국갔더니 안과문닫아서 월욜에 가야한다.

임시방편으로 약을 달라했더니3천원.ㅠㅠㅠ

하루한끼로 2주버틴 난 현금없고.. 괴롭고

눈은 심하고...안보이고.... 친구들은 집에가서 기숙사에 없고

난 기숙사도 아니니.. 친구들 전화해도소용없고..;;

사장님한테 가불하고... 약타서 안약넣고;;;

아휴~ 실명될까봐 겁나는데 시력은 떨어진게 확 티나고;;

미톱 다신 알바하기 싫고;;;

에효~ 얼른 다른 대타나 구해져라 싶다~

 

그리고 사장님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않는다.

필요할땐 급하게 어떻게해서든 구해서 쓸려고하지만

필요없어지만 맘대로 짤라버리고 별에별이유가지고 다 짤라버린다.

내가 알바뽑혔을때 그 전에 근무자는 나에 대해시간조정을 해주지않는다와

평상시에 대도안한 이유를 다 가지고 그 알바를 짤랐고

난 그 짤린 자리를 대신하며 나땜에 다른사람들도 시간조정이 되야했다.

그런데... 그렇게 뽑히면 나 맘이 편하겠니?

이기적으로 그런생각 할 필요없다고 해도.. 지나치다.

글고 사람을 소중히 안여기면 언젠가 그렇게한댓가가 되돌아올것이라 생각했기땜에

내 맘도 안편하고 사장님한테도 댓가를 치르게해주고싶었다.

 

내자리도 별이유없이 다른알바구한다 하고 다시 계속 일하라하고..

난 그때 사장이 사람을 저렇게대하면 언젠가고생한단든걸 이번계기로 깨닫길 바랬고

사람안구해졌다했을때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으며 사장님이 정신차리길 바랬었으나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조금은 벌받긴했으나 괴씸한게 더 많다.

 

 

내가 사장한테 말을 하는게 사장입장에선 내가 따진다고 하지만

내 입장에선 당연한권리고 지켜지지도 않는데

당연함을 모르고, 노동자에게 막 대하는게 매우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사장님이 싫었다.

아..잠온다... 그만쓸레.지쳐.잠와.

횡설수설이라 내일기인지뭔지 몰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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