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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모성간호학...

  • 등록일
    2010/09/15 03:03
  • 수정일
    2010/09/28 02:01

모성간호학시간에

출산비디오를 봤다.

 

모성간호학실습 산부인과 (분만실) 실습한 친구들은 알겠지만

내가 속한 조만 내년에 실습이 있어 우리조만 젤 늦게한다.

젤 힘든 실습을 늦게하니 지금은 다행이다. 왜냐면 그것까지 2학기때 들었음

난 2학년 2학기를 관두고싶었을거다. 얼마나 지치고 힘든데....;;

내가 약해빠진 사람이라고 해도 어쩔수없다.

내가 일단은 내 몸이 체력이 못견딘다.

 

 

무튼 삼천포는 여전하다 ㅋㅋ

 

오늘 모성간호학 수업시간에

비디오를 봤는데

출산하는 과정을 담은 비디오이다. 지금은 21장~23장을배우면서

참 어려운 공부를 하고있다. 젤어려운 과목이다.....!!!!! 흥흥흥흥

 

그 비디오를 보는데 남편의 지지와 옆에서 돕고

산모가 아이를 출산하고 태반까지 나오고

출산전중후간호부터.. 모든걸 다 봤다.

근데.... ..................

 

산모가 출산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그렇게 나오는 줄 몰랐다.

글 100번 보는것보다 1번 그 장면을 보는게 낳고

실습장소에서 체험해보고 겪어보는게 더 낳다고하지않는가..

완전 놀랐다.

 

 

우리엄마도 날 저렇게 낳으셨겠지...

엄마한테 정말 잘 해드려야겠다.

태반..... 태반이 나올때 젤 많이 아프다하더라...

절개술은 못봤다.

안그랫도 절개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난 출산이라는것 자체가 무서워서

아이를 못갖겠다 생각했는데..

만약 그걸 봤다면 아에 아이 안가질지도 ㅋㅋ

(바보같지만 무서운건 어쪄냐~~~)

 

 

참 묘하고 신기한 눈물나고.. 참.. 이상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아이가 다 나오는 순간 미소를 찾을수 있었따.

모두들 다들 같은 표정, 눈빛으로.... ㅋㅋ

 

여성의 특권중 하나인 출산.

남자의 정자가 여성의 몸안에서

커지고 커지고 자라고 느끼고 감싸고, 사랑받으면서

보호받으면서..그 아이가 태어난다는 사실.. 그건 여자만 알 수있는 감정이고

느낌인것같다.

 

남자들은 자기 배 속에서 품어보지못하고 느껴보지못하고, 잘 알지 못하기때문에

아이한테 정드는게 오래거리는걸까.. ... ..

 

무튼......

 

내 미래에 남편은 꼭 내편이었으면 좋겠고, 꼭 내가 먼저였음 좋겠다.

산모가 아이낳으면 사람들은 아이랑 산모걱정은 먼저안하고 아이만 먼저찾는다.

산모.. 산모는 왜 나중에 찾냐고!!!!!!!!!!

 

내 미래에 남편은 꼭 임신  전중후 다 공부시켜서 심리외 나머지를 공부 다 시킬거다.

그리고 만약 아이부터 먼저 찾으면 평생 혼낼꺼다!!! 나쁜놈!!!!

출산할 때도, 병원갈때도 꼭 같이 데러갈꺼고

아이 낳기전 분만 1기부터 다 참여시켜서 남편이 다 느끼게 할꺼다.

제대로 산모 지지 안해주기만 해봐~~~ 너 죽어~~~~~!!

 

글구 10달동안 여성의 몸에 얼마나 안좋은지

얼마나 위험한지 다 공부시킬거다.

 

난 어쩔수없는 아이편이 되겟지만

남편은 내 편에 서지 않으면 너너너넌너너너너너너너너너 국물도없어 임마! ㅋ

 

 

 

 

일단 애인이나 생겼으면 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나중에 정말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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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간호학 실습에서...

  • 등록일
    2010/09/15 02:47
  • 수정일
    2010/09/15 03:26

목포에 살고있거나 나를 알면 누군가는 이 글을 볼 수도 있겠지.

어떤 대상이든 이 글을 볼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난 오랜만에

내 일기를 쓰는것 뿐이다.

싸이를 접었으니....

 

언젠가...나중에 내가 맘이 여유로워지면 싸이에 일기 쓰면서

다시 하루하루의 event를 기록해나가것지..

 

-------------------------------------------------------------------------------------------------------------------

잊혀지지 않는게 있다.

8월 23일부터 NR(신생아실) 실습을 했다.

우리집에서 택시타면 기본요금, 집에올땐 30분넘게 걷고 뛰어서 온다.

 

NR은 좋은데 바닥이 넘 딱딱하다 그래서 내 발이 넘 아프다.

후천적 평발이 된 나는 발이 넘 아파 하루하루 괴로웠다.

 

RN선생님들도 너무 무섭고, 2주동안 그렇게 괴롭고 벗어나고싶고

기에 눌려 실습한 적은 없는것 같다. 한편으론 억울하고

한편으론 등록금내고 내가 내 실습 제대로 못한것 같아 짜증났다.

무튼 좋지않은 기억으로 강하게 남을거고

다른 한편으론 강한 떨림을 받은 기억으로 남을것이다.

 

NR 실습하면서 하루는.... 그랬다.

털지못한걸 이젠 털었으면 하면서 일기를 적어야겠다.

내 실습 중 최고의 EVENT(사건)이였다.

 

많은 산모들이 출산을 하지만 태어나는 아이가

모두 환영을 받고 사랑을 받고 애정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다.

아이를 보고싶어 쳐다보고 웃고, 세상 그 누구보다

순수한 미소를 지으며 신생아를 봐라보는 가족들, 친척들 사람들.

아이를 보며 울고, 사랑스러워 하는 눈빛들..

아이앞에선 미움 악마도 다 사라지고 순수함만 남는 신기한 힘이 있다.

그걸 난 봤다.

 

그러나 아이에게 애착을 가지지 못하고 정을 붙이지못하며

내 아이임을 인정하지 못하고, 모유수유한번 하지않고

갖가지 핑계로 아이한번도 안보고 쳐다보지도않으며

심지어 가족 친척 ... 엄마(산모)에서 까지 외면당하는 아이도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맘이 너무너무 아프다.

배 앓아가면서 아이를 낳았건만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받는 것이다............슬프다.

 

2.3KG도 안되는 남아.

20년동안 담배를 핀 산모.

남편, 아내 모두 나이도 많고

모유수유 한번 안오시고

아이 쳐다보지도 않고

아이는..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나왔다가 수액SET를 달고살고...

 

맘이 넘 아팠다.

NICU에 가서 그 아이에게 젓을 먹이라해서

난 젖병을 들고 아이에게간다.

누군가 그랬다.

산모가 미우니 아이까지 미울수밖에 없다고...

의료인도 사람인지라.... 그 맘 알것 같다.

 

학생간호사에게 이것저것 가르쳐주시만..

난 그 아이를 안으면서 좋지않은 슬픈 얘기를 들으며

내가 안고 있는 아이를 보니 넘 맘이 아팠다.

 

그리고 아이가 젖병을 주니

처음엔 혀를 자꾸 위로하여서 내려주고

토닥여주고 반사를 확인하면서 젖을 주니 먹긴하는데

잘 먹지도 못하고 천천히 먹는다.

 

작은 아이다......

의료인에게 들은 얘기와 아이에게 젖병을 물리면서

가슴 한가운데가 갑자기 넘 아팠다.

주체할 수 없을정도로 갑자기 확 아팠고

눈물이 펑펑 솟아져나왔고, 이 아이에게 미안했다.

2시간넘게 울었떤것 같다.

계속 눈물나고 안타깝고, 큰 소리내서 울고싶었다.

다른 의료인들과 친구들도 봤지만 참을수가없었고

가슴이 넘 아파 가슴 한가운데를 치면서

심장까지아파왔다.

 

내가 잘 놀라고 충격적인이리나 스트레스받거나

놀라는 일이 있음 (크게 놀라거나 심리에 변화가있으면)

심장이 넘 아플때가 있다.

심장소리가 귀까지 다 들리고

떨려서 길가다가 심장부위를 움켜잡으며

가라앉힐 때도있다. 요즈음엔 자주 그랬다.

심장이 안좋은가 라고 의심은 하지만

병변이 없길바랄뿐이고;;;

 

삼천포로 빠졌는데 아이를 보니

그걸 내 심장 넘 아파왔다.

 

친구들은 "상미언니가 저렇게 우는거 처음봐."

하면서 동생들은 왜 우는지 잘 모르니까

의아해하고 아까상황을 잘 몰라

(다따로 있었으니.. 3명이 떨어져서)

뭔일이지 몰랐다.

 

나도 진정된 후 내가 왜 울었는진 모르겠지만

그아이에게 태어나자마자 그런 아픔을 주는 어른이 미웠고

아이에게 우선은 젤 미안했고

그 아이에게 내가 해 줄수있는게없고

그아이가 잘 컸으면 좋겠고, 제발 잘 됬음 좋겠고

넌 사랑받는 존재, 사랑받는 아이라는걸

아이는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부디 엄마를 용서하길 바랬다.

 

그리고 신생아.. 작은 에벌레같은 꿈틀꿈틀거리는 아이가

그 작은 고사리손으로 엄마를 찾고 움직임이

맘이 아팠고, 잘 커서 아이 자신 스스로가 소중한 사람이 되길바랬다.

 

보는것도 맘 아프고 아이의 눈빛.. 꿈틀거림, 젖병빠는 가는힘..

제대로 먹지못해 몇번은 기다려주고

인내심을 갖고 트림시켜주고

더 스킨쉽을 하여 따뜻하게 해주어야하는 아이...

 

그 아이가 제발 행복하길 바랄뿐이고 엄마를 용서하길 바랄뿐이다.

 

 

그 아이의 업이라고 말하고싶진 않다.

어떤 사람은 업이라 하지만.. 그 업이라고 하기엔

태어난 순수하고 죄업는 아이가 너무 큰 무게이기때문이다.

그 말은 듣고싶지 않다.

 

 

나는 학생간호사야. 그래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없고

단지 너에게 그 젖병물리고 트림시켜주고

닦에주고, 귀저귀갈아주고.. 또.. 뭐있지..

그치만 널 위해 그렇게 맘을 썼어.

아가야..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야.

제발 잘 커 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 날 이후부터 아동간호학 실습을 나가길 꺼려했다.

그다음날 갈까말까 관둘까...

관두고 다음에 실습할까.... 병원더이상 못다니겠다..

라고..... 정말 힘든 2주를 보냈다.

 

그 부모를 보고나서 내 맘이 속터질것 같았지만

내가 할 수있는 역할게 최선을 다할 수밖에없어..

내가 의료인이 되면...

그 땐 좀 더 다르게 할 수 있겠지.

 

신생아실은 절대 선택하지 않을것이고

산부인과는 가지 않을것이다.

 

2주 실습하면서

엄마한테 연락도많이하고 사랑한다고도 많이하고

감사함을 느꼈다. 다른감정들도 느꼈다.

내가 한 층 더 클 수 있어서 좋았으나

2주동안 내가 겪은 윤리적 도덕적 딜레마와

다른 딜레마, 사람. 여성... 아이..라는 것에 느낀건

참으로 많고, 다양하고 깊고 넓은 고민을 했다.

 

실습 도중에 관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까지 할 줄 몰랐다.

 

의료인 이란 이 직업 정말 대단하다.

그 공부도 힘든만큼 대단하다... 정말 잘 해내야겠다.

한편을노... 계속해야할지도 고민이다.

나를 발전 시킬수있는 고민이라 여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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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쓴다...!

  • 등록일
    2010/09/15 02:16
  • 수정일
    2010/09/15 02:16

오래만에 글을 쓴다.

싸이도 8월 중순부터 접고, 명록이도 접고, 블로그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했다.

일기를 꾸준히 쓰고 싶었고,

난 소중하니까 내가 겪은 작고 큰 사고들을 적어놓고싶었다.

매번 event가 일어나면 그 event도 나에겐 그 날 하루지만 지나가서 다시 일기를 보면

또 다른 느낌이고 그 땐 내가 그렇게 살았구나.. 하면서 그 때를 회상할 수 있다.

 

그런데 다 접고 일기를 안적고보니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처음엔 적응이 안됬고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록에 남기지 않은게 어색하고 후회할 것 같았다.

후회는 한다... 그치만 잠시나마.. 아마 길게나마.. 내가 일기를 쓰지 않음으로 인해

그 때 내가 잊고싶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게 있었구나 함을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지 않을까?

난 기억할 것 같다...

 

그 때 칭구들이 주위에서 "너 요즈음 고민을 많이 하는구나...

니 표정, 니 얼굴, 니 목소리, 표현..., 만 들어도 알 수 있어.

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 라고 했다.

 

고민을 심각히 했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의지했다.

내가 의지하지 않았음 같이 술도 마시지 않았을거고

술배가 나와서 지금처럼 배땜에 한숨쉬지도 않았을텐데 ㅋㅋ

그치만 그 때 친구덕분에 나름 위로받았다고 말하고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2주전.. 4주전 일인데.. 별로 생각하고싶지않은건지 귀찮은건지

떠올려지지가 않는다. 하긴.. 나의 건망증 ㅋ

 

 

지금은 내가 바쁘고 피곤하게 하루하루 잘 살고 있다는게 다행이다.

마음의 안정도 찾고, 나름 바쁘게.. 하지만 정신없이, 여유없이 살고있어

숨막힌다. 다른건 필요없고........ 주말알바의 힘든 강도를 줄이고싶고, 시간도 줄이고싶다.

 

미니스톱에서 알바하는데 정말정말 힘들다.

주말야간이라 토,일 해야하는데

실습있는 주엔 day라서 새벽6시까지 병원가야하니..

사장님이 편의봐준다고 금,토 야간으로한건데..

금욜에 eve마치고 바로 뛰어와야한다.

 

근데... 이제 11시간, 12시간 총 23시간 일하는것도 힘들다.

드럽고 치사하고 짜증나고 비인권적이다.

자본주의사회의 구석 쳐박힌 드러운꼴을 보고있고 처참히 짓밟아버리고싶다.

 

요즈음 내가 화날땐 화나고 웃을땐 웃고

성격이 조금 변했다. 입다물땐 딱 다물고 입한번 안떼고

내가 관여할게 아니다싶으면 고개 딱 돌려버리고 신경끌려고 한다.

무관심해질려고 노력도하고.....

나름 나름 그렇다.

그게 구설수에 오르고 나서다.

6월부터인가..........

그 때 부터였던것 같다. 하긴 그 때 나에겐 최악의 상황이었으니....;;;

 

문자든 전화든 뭐든간에 사람 얼굴 표정보고 대화하는거랑 아닌거랑은 천지차이이다.

그리고 상대방의의도를 정확히 알고 받아들이냐 ㅇㅏ님 자기의

생각을 딱 정해놓고 상대방의 의도를 듣고서도 자기의견에 갖혀있느냐는 큰 차이이다.

 

그걸 아는 사람은 현명히 살아야한다.

자기 마음이 검고, 화로 가득차면 상대방의 말 또한 그렇게 들리는데

탓은 상대방의 말탓을 하고있으니 말이다.

그럴빠엔 해명이나 오해를 풀고, 니가 화난부분이 뭐냐 내가 뭘 잘못했냐하다가

지쳐 짜증나고 결국 화를 낸다.

왜냐면 참을만큼 참았으니까..!! 내가 꼭 그걸 풀어줘야하는것도 아니고

상대방은 노력도 하지않은데 내가 꼭 그래야하는건 아니고 나도 지치니까

화를 내면서 상대방을 혼내는거다. "똑바로 생각하라고!!!"

 

내가 한말 안한말 내 맘 똑바로 읽고 정확한 의도를 알고 받아들이라고.

니 왜곡된 생각에 갇혀 말할려면 말을 걸지말라고. 나한테 화낼 가치도없다고!!

말하고싶다. 그렇게 말한다.

 

나와 상대방은 친구가 아니고 친구일지라도 선배나 후배가 아니고

서로 대등한 평등한 관계여야하니까.

 

내 선배가 아닌데 단지 나이가 많다고해서 내가 그렇게 잘해주거나 참아야하는것도아니다.

내 선배일지라도 난 할말은 반드시 해야겟다.

이렇게 맘 고쳐먹은지도 얼마되지 않았ㄷㅏ. 요즘엔 털어놓을건 털고, 화낼건 내고

하니까 속시원하고, 덜 힘들다.

 

나이가 많다고해서 나이가 어린사람이 자기를 따라와주길 바래서도 안된다.

내가 노력하는만큼 상대방도 노력해야하는데

내가 화난부분은 남자든 여자든 오빠든 언니든 그런부분이 없다.

그게 화가났다. 그래서 관계속의 불평등함을 겪고싶지 않아 이젠 내 목소리를 내려한다.

 

내 성격도 바뀌어야하니까...

대학와서 몇번이고 변한 성격이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기 때문에 나를 위주로 살고싶다.

 

오늘 학교에 늦게갔는데

내 친구가 내 책을 빌리고선 맨앞자리에 놔두고갔다.

그래서 내가 젤 늦게왔는데 젤 앞자리에 앉게됬고,

뒤에 나와 사이가 안좋던 짜증나는언니는 앞에 못앉은 어떤 아이에게

":너도 책 놔두고가. 앞자리앉게" 하면서 그말에 엄청 짜증났다.

난 책 놔두고간것도 아닌데 참 밉상이고 말 못뗐게하고

지 맘대로 알지도못하면서 막말하는 미친 x라고 막 화가났다.

 

글구 사정을 알지도못한 친구가 나한테 그걸 묻지도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길래

화가나서 내가 책 놔두고갔는지 안갔는지 아냐. 누가 그런말 먼저꺼냈냐?

물어는 봤냐? 면서 꼬치꼬치 따지고 화를 내면서 욕을 했다.

"어떤 개념없는 년이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 지껄이고 있냐고.

ㅆㅂ 열받는다고, 묻지도않고 지혼자 말꾸미고 있어?

어디서 말 그따고 하는걸 배워쳐먹었는지.." 해버렸다.

정말 부들부들열이났다. 듣고 다 전하라고 대놓고 큰소리 쳐버렸다.

속시원했다.

 

머리에 똥이 들었으니까 지 말도 똥처럼, 지 행동, 맘도 똥처럼 하는거지.

분명 장담하는데

"그 말한마디로 사람 맘 해꼬지하고 고따구로 살면

니 꾀에 니 말에 니가 넘어가서 니한테 되돌아온다고~

상대방이 받은 고통, 니가 지은 그 죄 어떻게 다 받을려는지" 라고..

 

 

뭘 적으려하다가 이렇게 됬는지모르것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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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서..

  • 등록일
    2010/07/14 22:09
  • 수정일
    2010/07/14 22:09

이마트 가서 새 집에 살림들이 이것저것 샀다.

목포는 생활용품이 정말 비싸다.

에휴~~!!!!

대구에 있다가 오니까 답답하다.

 

저녁 8시 넘어가면 사람들도 잘 안보이고;;

어젠 새벽 5시에 집에 들어왔는데 집에 오는 길이 엄청 무서웠다.

흠냐... 밤늦게 다니면 안되겠다.

 

이마트 갔더니 7살 쯤 되 보이는 아이가

엄마에게 이것저것 말을 한다.

 

아동간호학에서

학령전기아이들은 말을 점점 길게한다. 자세하고 길게,

예를 들면 "엄마 나 초록색 콩이 많고 따듯한 밥 먹고싶어요"

이 비유가 맞는진 모르겠으나 그렇다.

 

학령전기 까지 시험을 쳤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ㅠ;;

 

무튼 그 남자아이가 엄마에게 자세히 요리저리 말을 하는데

그 아이가 미운 7살 처럼 느껴졌다 ㅋ

엄마는 걍 "응~. 응~" 하신다.

 

예전에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우리 딸래미~

어릴때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어찌나 쫑알쫑알 거리던지~

쫑알쫑알 쫑알~ 아이스크림 사주면 조용하더라 하면서

말이 늘어 갈때 귀여웠다고 하신다 ㅋㅋ

질문이 많아서 귀찮을 때도 있었데;; 미웠나봐~~ㅠ.ㅠ;

 

그 아이의 쫑알거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지쳐서 몸 아퍼~ 하면서 쇼핑하던 나를 피식웃게 한 그 아이 ㅋㅋ

아이 덕분에 엄마가 했던 말까지 생각나고 표정까지 연상하게 됬다.

 

^^* 사소한 즐거움이 나한테 활력소가 될꺼야~! ㅋㅋ

 

아~ 활력소 그러니까 직장다닐때 특례병오빠가 나한테

"넌 나의 활력소~ 직장의 활력소야~" 했던 말이 생각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오빠에게 왜 내가 활력소 였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막내라서 귀여움과 질투심을 한꺼번에 받았던건 사실이다 ㅋㅋ(자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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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에서..!!

  • 등록일
    2010/07/14 21:58
  • 수정일
    2010/07/14 21:58

나의 첫 집!

대구에 가족이 있어 나의 편안한 공간은 우리 집이었다.

대학을 목포로 간 난 기숙사 생활을 했었고

1년+6개월을 지내보니 힘들었다.

 

새 집을 마련했다.

내가 원하는 꿈꾸던 집은 아니다.

9평짜리 오피스텔 이렇게 좁은 공간에 있었던 적은 별로없어 답답하고

살것, 해야할것, 어떻게 정리해나가야하고 시작해 나가야할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막막했다.

 

청소도 혼자하고, 물건정리 배치도 하고

인터넷 쇼핑으로 책상set를 주문하고 다른것도 주문해놨으니

이제 정말 잘 살아야한다.

 

기숙사 있을때가 그나마 행복했었구나,

집이 정말 편한 공간이었구나 하는걸 깨닫는다.

 

집 떠나면 고생이고, 새살림을 하며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힘든것인지

엄마품을 떠나서 혼자 독립해가며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첫 날부터 깨달아 간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하겠지.

직장생활 2년 3개월동안 그 살림처럼은 살지 말고

다르게 잘 살아가도록 해야겠다.

 

과거의 경험을 잘 기억해서 지혜롭게 살아가야할텐데.....;;

내 인생에 앞날 새로 얻어갈게 더 많을텐데.. 지혜롭게 잘 살아가야 할텐데..

 

첫 독립이 정말 두렵다.

칭구들이 "집에 정붙이고 살아라. 집에 꼬박꼬박 잘 들어가라"

왜 이런 충고들을 미리 해주고 말했는지 알겠다.

정말 정붙이기 어렵구나... 나 자신처럼 집을 사랑하는게 어렵구나.

정말 살아가면서 다른사람의 경험과 연륜은 무시 할게 못된다.

 

엄마가 목포에 준 이 전세금은

나의 독립이자 사회생활의 첫 자금이다.

앞으로 1년 6개월후면 간호과 졸업하고 취업하고

방도 얻고 또 다시 살아가야할텐데;;

 

 

앞으로 스스로 살아가야한다는게, 저 전세금으로 시작한다는게 쉽진 않다.

하지만 저 전세금이라도 있다는거에 감사해야한다.

월세로 허덕이며 살아가는 주변 칭구들 보면 힘들어 보인다.

난 감사해야해...!!!

 

낼 이것저것 물건들이 오면 정리하고

내 집에 정말 정붙이도록 애써야겠다.

근데... 간절히 원해서 얻은 내 집인데도

뭔가 허전하고 외롭고 이상하다.

 

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1,2,3위 중에

새집을 구할때 스트레스가 3위안에 든다고 한다.

그 말이 맞는거 같다. 정말 큰 스트레스이다.

 

결혼, 배우자 사망, 새집 이 3가지가 가장 큰 3가지 스트레스란다.

정말 맞는말이다.

 

무튼 잘 살아가도록 하자. 남향의 새집. 뭔ㄱㅏ 나한테 좋은 것을 가져다 주고

많은걸 얻게 해 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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