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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금속노조의 사실왜곡과 현대차지부의 작태를 규탄한다!!!


노동자 민주주의의 기본조차 파괴하는 금속노조의 적반하장

 

현자비정규직지회 최병승, 천의봉 동지가 80일 넘게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월27일 금속노조와 정규직노조인 현대차지부는 사측의 쓰레기안에서 숫자만 조금 늘어난 4000~4500여명의 신규채용안을 입장으로 내놓고 비정규직지회에 이를 종용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러 단체들과 개인들이 금속노조와 정규직노조를 비판하는 성명과 입장을 발표했다. 비록 금속노조와 정규직노조의 뜻대로 합의가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금속노조는 반성은커녕 성명과 입장을 발표한 여러 단체들에게 전화를 돌려 항의하고 금속노조 게시판에 이에 관련한 비판적인 글들을 삭제하는 만행을 자행했다.
그동안 민주노총이나 금속노조, 대공장 정규직노조 관료들이 개인적으로 자신들에 비판적인 단체나 활동가들에 대해 압력을 넣은 적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일들은 대개 비정규직 투쟁에 관련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몇몇 스탈린주의적 조직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표현과 견해의 자유를 존중하는 민주노조 운동의 관행상 공공연하게 이런 짓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번처럼 금속노조에서 직접 전화까지 해서 압력을 넣고 게시판에 글을 삭제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사노신은 이것이 갈수록 대공장 정규직 이익집단이 되며 관료화·보수화 되고 있는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마침내 노동자민주주의의 기본조차 저버린 사건이라고 생각하며, 금속노조 게시판에 글을 삭제당하고 관련하여 정체불명의 인물과 논전을 벌인 임경일 활동가에게 이 사태에 대한 기고를 부탁했다. [편집자/ * 기고글은 본지의 입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금속노조 게시판 중 필자의 게시글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는 어용행위를 중단하라!!!> 를 허위사실유포의 이유로 삭제하였다. 그리고 지난 12월27일 현대차지부 불법파견 15차 특별교섭을 앞두고 일어난 상황에 대해, 금속노조는 연대단체 및 단위들의 성명이 사실을 왜곡하고 불신을 증폭 시킨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사실과는 전혀 다른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또한 금속노조 집행부는 연대단체, 단위들에 전화를 걸어 이를 항의하고 심지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하였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사실상 언론을 통제하고 연대단체와 연대동지들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심산이다. 그들이 왜곡한 사실관계는 과연 무엇인가?



금속노조의 성명서 내용은 3지회의 입장과 판이한 것이며 24일 간담회의 결과를 왜곡한 것이다. 성명서의 내용 중

 

간담회에서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조도 교섭의 주체인데 책임 있게 교섭에 임할 수 있도록 최대요구안과 최소요구안을 합의해서 교섭에 임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비정규직 3지회가 동의하지 않는 교섭은 어렵다, 우선3지회가 오늘 논의 된 내용을 모아 준다면 조합이 책임 있게 교섭과 투쟁에 나서겠다.

이는 전혀 사실과 무관한 거짓이다.

지난해 12월 24일 금속노조 박상철 위원장은 현대차 비정규직 임원 간담회에서 불법파견 관련 특별교섭권 및 체결권을 자신에게 위임해 줄 것을 요구하였고. 이후 12월 26일 현대차 문용문 지부장은 현대차 비정규직 쟁대위 간담회에서 12월 27일 15차 특별교섭에서 회사가 추가 제시안을 제시하면 연내타결을 위해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가 반대해도 교섭위원 다수결로 신규채용을 잠정합의 하겠다고 하였다. (이는 교섭위원 30명중 비지회 교섭위원이 6명이라 비지회에게 상당히 불리하다.) 현대차 사측이 애초에 제시했던 2016년까지 3,500명 신규채용안에서 2014년까지 4,000-4,500명 신규채용안이 바로 회사가 제시할 추가 제시안 이었고, 이는 금속노조 박상철 위원장과 현대차 문용문 지부장이 잠정합의 하고자 했던 추가 제시안 이었다. 이것은 불법파견의 피해당사자인 비정규직 주체의 동의도 없이 합의하려는 횡포이다. 이 사측 추가제시안, 변형된 신규채용안에 합의하게 되면, 10년 동안 투쟁한 조합원, 산재로 다치거나 나이 많고 학력이 낮은 조합원들은 채용이 될 수 없다.

 

이는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 간담회의 결과이며 추호도 거짓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3지회 동지들은 교섭창구를 막았던 것이다.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의 어용행위를 반대하는 현대차지부 정규직 활동가들

 

 

현대차지부 집행부 페북글

 

 

현대차지부 집행부 모씨의 페북글을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전망"이라는 토를 달긴 했지만, 이 글을 보면 현대차지부 집행부는 이미 사측과의 협상을 진행했고, 잠정합의를 통해 비지회 투쟁을 정리하려 했던것이 사실로 드러난다.

금속노조 게시판에는 필자의 글을 비난하는 전두항이라는 사람의 글과 현대차비정규직 투쟁에 관해 조속한 정리와 타결을 원하는 글들이 유난히 많아졌다.

필자의 글은 전두항씨의 글에 의하면 노노갈등을 부추기며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안한 글이며 금속노조에 전화를 해본 결과 성명서의 말이 옳다며 분열을 조장하는 사측이나 국정원의 프락치로 몰고 있다. 필자에게 익명의 뒤에 숨어서 진실을 호도한다던 그의 정체가 사실은 더욱 의심스럽다. 필자는 답변을 통해 실명을 밝혔지만. 전두항씨는 계속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아래는 전두항씨의 글이다.


<12월29일 첫 번째 글>

(전두항씨의 글이 계속해서 반복되기 때문에, 반복된 부분은 삭제 하였고. 필자에 관한 글에 대한 반박이나 개인적 신상이나 인신공격성의 글과 욕설 또한 삭제 하였다. 그렇다고 문필상의 조작을 하기위한 의도는 전혀 없다. 전두항씨의 글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금속노조 참여마당 자유게시판을 참조하기 바란다.)


아무리 비정규직 편을 들어보려 해도 사실을 왜곡하여 선동하고 조직이간 행위는 반 노조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금속조합원이라면 금속노조 위원장 성명서 안 보이는가? 사실을 왜곡하고 비정규직을 부추겨 현자정규직과 분리 싸움을 벌여서 조직을 이간하는 행위는 분명 사측이거나 정부의 앞잡이임이 분명해 보인다.

 

물론 우리 눈에는 금속노조나 정규직을 대변하는 현자지부가 최선을 다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익명의 뒤에 숨어서 사실 확인을 하지도 않고 조직의 명예를 더럽히고 이 싸움을 노노분열로 끌고 가는 데는 동의 할 수 없다. 칼을 빼들었으면 집어넣을 줄도 알아야 한다.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노노 분열의 갈등을 부추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남의 글, 퍼온 글임을 빙자하여 익명의 뒤에 숨어서 자신의 주장만이 사실인양 왜곡을 일삼는다면 그 책임 또한 분명히 져야 한다. 그렇게 당당하고 자신 있다면 이름을 밝히고 금속노조에 확인하라!

 

나는 3지회 및 조직 단체가 사실 확인 없이 어느 한쪽의 글만 보고 일방적으로 동조 성명서를 발표하고 글을 올렸다는 사실을 노동조합에 전화하여 확인 하였다. 3지회에 확인 해보라. 나는 아직도 금속노조의 건강성을 믿고 기다린다. 적전분열은 다 같이 망할 뿐이다.

 

<12월29일 두 번째 글>

 

손자병법에도 있듯이 적 앞에서는 조그만 이론도 용납 할 수 없소이다. 무원칙한 대동단결?? 협상의 주체가 누구이며 이 싸움의 리더가 누구지 분명히 하시요. 적 앞에서 노노분열을 보이지 말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어린아이도 아는 것이요. 사실 확인 없는 당신의 글 하나가 파문을 일으키고 조직의 힘을 빼고 사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 최병승, 천의봉 혹은 성명을 낸 그 단체와 조직에 확인 해 봤소? 금속노조 위원장에게 물어봤소?

 

혹시 미리 그럴 것 같아서? 미리 경고하고자? 만약 그런 것 이라면 참으로 대단히 위험하고도 위험한 발상이고.노동운동 그렇게 해서 뭘 얻고자 하지요? 입장 바꿔놓고 당신이 금속노조 위원장이라면 무조건 쳐 박으면 되겠소?

 

현자 정규직 조합원. 아니 심지어 우리 비정규직 내부조차도 단결이 안 되어 있는데. 지도부 흔들어서 뭘 어쩌자는 것이요? 나는 지금까지도. 이건 철저히 현자노조 지부, 금속노조와 대화를 통한 최종안을 결집시켜야 하는 것이고 때로는 최악이 아니라면 절충안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최소한 그 중심 지도부는 조합원을 위해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보오. 지들이 먼저 정규직으로 입사 하는 게 아니라. 들리는 소리엔. 암튼...

 

<12월30일 첫 번째 글>

 

민주노총, 금속, 뿐만 아니라 진보정치 모든 부분이 칼을 대기도 어려울 정도로 속이 곪은 부분이 많기는 하지. 그래 비정규직 어렵고 힘들고. 그래서 비판하자면 정규직 지부는 틀렸으니 비정규직은 모두 옳고 맘껏 투정부려도 된다? 애들이 어리니까 뭔 짓을 해도 때리지 말고 달래라? 사탕 사주면서 어르고 달래고.

 

그래. 투쟁할 때 우리 비정규 조합원, 주체동력인 우리 조합원과 한마디라도 상의했나? 상급단위노조 어디하고 상의 해봤냐고? 그리고 그 이후 상황판단하고 생각 해봤냐고? 일단 저지르고 보자. 때로는 질러야지 암~ 그렇고 말고. 누가 책임지지? 이번 현자 사태를 일단 저지른 간부 외 나머지 조합원들은 누가 책임 질끼고?

 

다시 말하지만 손자병법에 혹한의 동장군이 몰아 칠 때는 아무도 나서지 않는 기라. "동절기에 군사를 부리면 백전 백패다." 나폴레옹, 히틀러도 한 겨울전쟁에서 패배하였고, 더 오랜 고전으로 가면 한나라 유방조차도 한겨울에 항우에게 대항해 주변의 만류에도 최후까지 지나친 만용을 부리다 최후를 맞았다.(싸우지 말라는 게 아니라 머리를 짜라~ 이 말이요) 내부 동력 정규, 비정규 조합원 병력이 춥다고 다 기어 들어가 있고 정권조차 탈환을 못하고 진보는 무너졌는데. 무슨 수로 무슨 힘으로 싸울 거냐 말이요? 당신이 나서보라고 하잖아~ 협상하라고~ 내일이라도 당장 서울 현대기아 회장실에 쳐들어가 해 봐바~

 

칡뿌리 잎만 보고 그 속 칡뿌리가 얼마나 큰지 작은지 모르는 거지. 안타까워서 그랬다고? 안타까운 사람이 여기저기 사실 확인도 안하고 대안은 무엇이며, 우리가 진정 반성해서 투쟁을 어떻게 전개해야 하며, 조직 동원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일말의 생각도 없이 부화뇌동하여 여기저기 온 싸이트에 글을 올려 이번 투쟁을 노노싸움 물거품으로 만드는 최악의 상황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는 않소?

 

현대차 1만 4천 비정규직 중에 몇명이 싸우고 있소? 아~ 그리고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어용이라니. 못 믿는다하고 그럼 누가 협상하지? 대안을 제시 해 보시요! 설마 어용이라 매도 해놓고 협상하라는 건 아니겠지? 아! 금속집행부나 현차집행부나 절충안이라도 받으라는 게 아니라 대안을 좀 내보라고 대안이 뭐냐고?

 

<12월30일 두 번째 글>

 

어디에 어느 유인물 글과 게시판에 비정규직 동의도 없이 맘대로 잠정합의 한다고 했냐 이말이다?

너 사측이거나 노노분열 자멸을 원하는 국정원 프락치 아냐?

 

이 게시판 말고 다른 데 게시판에 글 올리면서 조직 선동하고 분열을 획책하는 거 보니 그런 거 같은데?

암튼 이번 투쟁 후에 너를 이번 사태에 조직분열 핵심으로 보고 반드시 징계요구 할 것이다.

 


정당한 비판을 사측첩자나 국정원프락치로 모는 행위, 그리고 적들이 원하는 것이 분열이라고 하면서. 무원칙한 대동단결을 강요하는 행위는 오랫동안 운동에 관행적으로 굳어져 내려왔다. 이것은 경기동부로 대표되는 패권주의 NL계의 논리이다. 흔히들 말하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도 이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논리는 내부의 정당한 비판을 묵살하고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운동권의 오래된 악습이다. 운동은 어느 한 계급의 입장, 노동자계급의 입장에 서는 것이다. 무원칙한 대동단결의 이면에는 사측의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즉, 이것은 노동자계급의 입장이 아닌 부르조아의 입장을 관철 시키려는 적대적 행위이며. 노동자계급의 진정한 단결을 저해하는 행위이다.

 

이 글 중간에는 최악이 아니라면 절충안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면서 은근슬쩍 절충(사측의 추가제시안!)을 끼워 넣고 있다.

 

이 사람의 주장은 3지회나 연대단체가 미리 그럴까봐 금속노조나 현대차지부를 압박하려고 하고 있다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연대단체, 단위들의 성명은 압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미 선언한 내용이다. 또한 금속노조 성명서의 내용을 되풀이하면서 금속노조 집행부의 입장만을 되풀이해서 주장하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이 싸움의 리더와 주체는 비정규직 3지회가 아니라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라는 것이다. 이 글에는 투쟁의 주체인 3지회의 입장을 무시하고 사측의 추가제시안을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들어있다.

 

상급단체에 단 한번이라도 상의해 보았느냐고 물어보는 걸로 봐서는 이 글을 쓴 자가 상급단체의 일원일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이 사람의 글 그대로 금속노조나 현대차지부에 항의해보면 전혀 사실 무근이며 억측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한 가지 웃긴 것은, 위 글의 내용은 3지회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았냐고 물으면서 3지회의 입장을 성토하고 있다. 3지회의 입장과 금속노조의 입장이 상반되고 있음을 스스로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필자가 쓴 내용은 당연히 3지회에 확인한 사실이며 추호도 거짓이 없다.)

 

또한 이 사람은 비정규직 3지회 노조가 투쟁에 관한 선명성만 강조하지 대안이 없다면서 대안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이 자가 언급하는 대안이란 투쟁이 아닌 교섭에 의한 사측의 추가제시안을 말하는 것이며 결국 그 대안을 받으라는 것이다. 이 사람은 단순히 금속노조 의 말을 광신하는 정도가 아니라 금속노조 및 현대차지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는 없다.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가 자신의 비리를 감추고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에 대한 불신감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 동지들은 이것에 개탄하며 다시 또 2010년 CTS파업 파괴행위를 하였던. 전 현대차지부 집행부 이경훈의 전철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 같아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그들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는 철탑위의 동지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파렴치한 배신행위를 하고 있음을 명심해야만 한다. 비정규직3지회 동지들은 사측과 사측의 용역구사대들과 또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집행부 관료들과 싸워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모든 투쟁하는 동지들이 합심하여 결단코 이것을 막아내야만 한다. 지금이라도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는 사실왜곡을 중단하고 사측과의 어용협상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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