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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식 잔혹동화 같은 한국사회에서 해피엔딩을 바랠 수 있나?



MB식 잔혹동화 같은 한국사회에서 해피엔딩을 바랠 수 있나?
그레텔처럼 청기왓집 마귀할멈을 물리칠 꾀가 필요해~

그림형제의 '헨젤과 그레텔'이란 동화를 다들 알고 계실 듯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경제살리기)는 이유로 어린 아이들(국민 생명과 주권, 기본권, 인권, 자연 등)을 굶주린 들짐승들이 우글거리는 위험한 숲 속(조중동, 뉴라이트, 신자유주의, 전쟁, 언론방송장악, 비지니스프렌들리, 공공부문 민영화.사유화 등)에 가난한 나무꾼인 남편(국민, 여론) 몰래 내버리려는 새엄마(이명박 정부, 청와대, 한나라당, 방송통신위원회, 이병순, 구본홍 등) 때문에, 어린남매는 날마다 나무를 하러 숲에 들어갈 때면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조약돌(촛불)을 주워 표식을 남겨야 했습니다.

잔혹동화와 같은 한국사회, 해피엔딩일 수 있나?


어느날 매번 숲에서 살아 돌아오는 아이들을 계모가 다시 집에서 내쫓는 바람에 조약돌(촛불, 민심)을 미쳐 준비하지 못한 헨젤과 그레텔은 수중의 빵조각(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언론 KBS, YTN 등)으로 집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그 빵조각을 어두침침한 숲 속의 들짐승들(조중동, 한나라당, 뉴라이트, 재벌기업, 강부자)이 남김없이 모두 먹어치워 버렸고, 남매는 험한 숲(물가폭등, 금융위기, 외환위기, 기름값.땅값.집값 상승)에서 길을 잃고 헤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숲 속에서 길을 헤매던 남매는 빵과 설탕 창문으로 만들어진 집을 발견하고는 그 집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 빵 속에 무엇이(멜라민, 광우병 위험물질, GMO) 들어있는지도 모른채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그러다 빵집 주인인 노파(중국, 이명박 정부 보건당국)가 나타나 그들을 집안으로 초대하고 그들을 위해 축제(신자유주의, 공안탄압, 공기업 사유화, 녹색성장, 최진실법, 사이버모욕죄, 인터넷장악, 노동탄압)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그 노파는 마녀(야만스럽고 추악한 국가폭력, 자본권력, 이명박 정부)였고 그 집은 아이들을 꾀기 위한 미끼(경제만은 꼭 살리겠다, 국민섬기겠다)였습니다. 통통하게 아이들이(국민, 공기업) 살이 찌면 잡아먹을 셈으로 헨젤(촛불, 광고불매운동 네티즌, 유모차)을 우리안에 가두고 그레텔(국민, 언론)을 협박해 하녀로(값싸고 맛좋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중국산 수산물 위생검역 완화, 한미군사동맹) 삼아버립니다.

이명박 정부의 억압과 탄압은 끝나지 않았다.


마녀는 우선 헨젤을 솥에 끓일 준비를 하면서, 그레텔에게 오븐이 빵을 구울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살펴보게 합니다. 영리한 그레텔은 마녀가 오븐에 자신을 구워버릴 생각임을 알아채고, 꾀를 내어 마녀를 오븐으로 오르게 해서는 그녀를 오븐에 가둬버립니다.

그레텔은 오빠를 우리에서 꺼내고 마녀의 집에서 보석을 가지고 함께 무사히 집에 돌아오게 됩니다.
집에 돌아와 나무꾼인 아버지와 재회하는데 계모는 죽은 후였습니다. 계모가 마귀할멈이었는지 어쨌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후 이들은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기만적인 대의제와 선거제가 우리의 삶과 생명을 마귀할멈의 손아귀에 쥐어주고 말았다.


헨젤과 그레텔 그리고 청기왓집 마귀할멈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궁민들이 충격적이고 암울한 결과를 자초한 뒤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며 길길이 날뛰기 시작했을 때, 경복궁역 인근의 수제 초콜렛가게를 지나치면서 헨젤과 그레텔 그리고 마귀할멈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그 뒤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과 잇따른 식품안전사고와 중국발 멜라민 공포까지 잔혹한 동화가 동화가 아니라 현실이 아닐까란 생각이 또 다시 엄습해 왔습니다.

허기에 지쳐 멜라민인지 광우병 위험물질인지도 구분 못하는 궁민들이 청기왓집 인근을 헤매다 달콤하고 맛있어 보이는 빵과 과자, 사탕으로 치장된 마녀의 집과 현란한 말솜씨에 속고 또 속아, 펄펄 끓는 솥단지 속에 스스로 뛰어들어서는 마녀의 저녁거리와 하녀로 전락해 버린게 아닌가? 뜨겁게 촛불을 밝혔지만 그레텔처럼 영리하게 마녀를 퇴치하지 못해 결국 해피엔딩이 될 수 없는 잔혹한 사회와 우리 안에 되레 갇혀버린 것은 아닌가?

이런 잡생각이 떠올랐었다는....

덧. 아참 국정감사가 시작되었다고 떠들던데...머 국정감사를 해도 그때뿐이지 이후 제대로 개선되거나 나아질 것도 없어 보이는데 왜들 매번 저러는지....암튼 플로베르의 '통상관념사전'에 '국회의원'이 머라고 정의되어 있냐하면....

국회의원
국회의원이 되는 것! 최고의 영광
의회를 비난할 것-줏대가 없다
모두 수다쟁이들.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혹시 이 초콜렛가게에 마녀가 살고 있는건 아닐까? 경제만은 꼭 살리겠다고 국민은 섬기겠다며 사람들 귀와 눈을 현혹시킨 그 마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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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잘가시오~잘사시오" 망자와 서민들의 애환 노래한 상여소리



[동영상] "잘가시오~잘사시오" 망자와 서민들의 애환 노래한 상여소리
전통장례의식 <제 6회 경서호상의식 상여소리 정기 발표회> 중


지난 9월 28일(일) 인천서구 서곶근린공원 운동장에서는 (사)인천서구향토문화보존회가 주최한 <제 6회 경서호상의식 상여소리 정기발표회>가 있었습니다. 2004년 제45회 전국민속예술축제 인천시 대표로 나가 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공연은, 저희 동네(공촌동)와 이웃한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서 전해지고 있는 특색 있는 상여소리로 우리 고장의 소중한 전통 장례의식을 재현한 것입니다.

만장


경서호상의식 상여소리는 고된 삶을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얼과 한 그리고 서민들의 애환이 살아 숨쉬는 미풍양속의 하나로 장례일에 가장 많이 불려지면서 오늘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택지개발과 난개발로 농지와 마을 공동체가 파괴되고 사라지긴 했지만, 전형적인 농촌의 옛모습이 남아있고 그 옛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지역주민들의 노력 또한 담겨있는 구슬프지만 신명나는 공연이었습니다.

망자의 시신을 상여에 옮길 때, 상두꾼들이 관을 들고 동서남북으로 후여를 세번씩 외친 후 방 앞 마루 밑에 있는 바가지를 발로 깨고 상여에 망자를 태우고 상행준비를 한다.


경서호상의식은 사람이 죽음을 맞은 임종부터 산신제, 조적, 운구, 발인제, 상행(행렬), 노제, 하관, 성분(평토), 자리걷이(굿)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발인제가 끝난 후 망자가 탄 상여에 올라탄 선소리꾼의 소리에 맞춰 상여꾼들이 수많은 만장을 앞세우고 상행을 하는 모습은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망자의 시신이 상여에 옮겨지고 발인하기 전 모든 준비과정이 끝난 후 모든 상주들과 친적들이 발인제를 올린다.


선소리꾼들이 메기는 소리와 상여꾼들의 받는 소리가 어울려 한없는 슬픔을 자아내고 망자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설움에 모두가 눈시울을 붉히게 됩니다. 60-70대의 상여꾼들이 무거운 상여를 짊어메고 냇갈의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산길의 돌다리를 건너는 모습 또한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리고 죽음과 삶의 경계를 구분짓지 않고 하나로 이어주는 선소리꾼의 노랫소리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발인제가 끝나면 곧바로 선소리꾼의 소리에 맞춰 상행이 시작된다.


망자가 탄 상여와 상주들 간의 세 번의 절이 끝나면 상여는 대문을 나선다.






상여는 동네를 지난다.














상행을 시작하고 동네 어귀 성황당을 지날 때면 망자가 살던 고향의 마지막이라 하여 아쉬움도 달래주고 미처 조문을 못한 사람들의 조문과


상두꾼들이 막걸리도 한 잔 하며 쉴 수 있도록 노제를 지낸다.


















노제를 지내고 다시 상행을 시작하면 상여는 어려운 곳을 지난다.


외나무 다리를 건너는 상여


비좁은 외나무다리를 건너기 위해 상두꾼들은 힘뿐만 아니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냇갈을 건너기 위해 돌다리도 건넌다.


높은 언덕길과 숲 속을 지나 산에 당도했다.


가래꾼들이 하관 준비를 하고 있다.


망자가 누울 자리의 흙을 파내고 다지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하관을 끝낸 뒤 회다지기를 하고 있다.




하관식을 끝낸 뒤, 영혼이 편안히 구천에 머물 수 있도록 자리걷이 굿을 벌여 망자의 넋을 달랜다.














인천 서구의 유일한 장례문화 중 하나라고 한다.


자리걷이 굿이 끝나면 상여소리 공연도 마치게 된다.


생각해보니 어렸을 적 작은할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셨을 때, 동네 장정들이 상여를 메고 장지로 떠나는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그 때만해도 동네 사람들 중에 죽음을 맞은 이가 있으면 마을 전체가 나서서 함께 망자의 넋과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장사를 지냈는데, 망할 택지개발 때문에 원주민들이 고향을 떠나고 공동체생활이 무너진 요즘에는 삭막한 병원이나 장례식장에 모든 것을 처리해버립니다. 망자의 넋을 제대로 위로조차 못해주고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외래(장례)문화와 개발압력 때문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던 전통장례의식과 향토문화를 되살려낸 사람들의 멋진 공연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덧. 스크롤 압박이 심해도 이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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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죄의식과 불안감에서 벗어나 한가롭게 빈둥거릴 용기를~



[책리뷰] 죄의식과 불안감에서 벗어나 한가롭게 빈둥거릴 용기를~
이 책을 접하는 순간부터,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얻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 원제 The Art of Doing Nothing: Simple Ways to Make Time for Yourself (1998)
베로니크 비엔느 (지은이), 이혜경 (옮긴이), 에리카 레너드 (사진) / 나무생각



그러니까 2005년 3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 환경단체에서 2년 정도 활동하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뛰쳐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조직이나 단체가 하는 환경운동이나 그 방식, 행태가 제가 생각하는 운동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특히 전국의 환경단체들이 '반환경정부'라 규정하고 대정부투쟁까지 선포했던 노무현 참여정부와 건교부의 개발 앞잡이, 뒤치닥꺼리리 역할을 하는 환경부와 '친환경' '녹색' 가면을 쓰고 시민들을 현혹해 자연과 자원을 약탈.착취해 만든 제품을 팔아대는 기업들로부터 돈을 받아 프로젝트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과 타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제게 단체는 '일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3억 정도 되는 '강의날 대회'를 맡겼습니다. 관련 업무를 인수받으라 강요했지만 추운 겨울 환경비상시국회의와 초록행동단 활동을 하면서, 기성환경운동과 단체활동에서 마음까지 떠나버린 상태라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6년이란 짧지 않은 사회생활 속에서 조금 일찍 만나봤어야 하는 책을 이제야 만났다.


불안감에 원치 않는 자유롭지 못한 사회생활을 반복해

그런데 단체는 새로운 사람을 뽑을 생각도, 그만둔다는 제 말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누차례 퇴직 의사를 밝혔지만 한달이 넘고 두달이 넘어서려 했습니다. 그래서 도망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답답하고 불안하고 지옥같은 그곳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살아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단체를 정리하고 나서, 근본생태운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불교계 환경단체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벗은 좀 더 쉬면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보라고 했지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고 알 수 없이 밀려드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다시 일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것 자체가 자기 자신에게 죄를 짓는 것 같았고, 특히 대학공부까지 어렵게 시켜준 부모에게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불교계 환경단체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는 폐쇄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이 종교인들에 의해 이뤄지면서 운동단체란 말이 참 우스워져 버렸습니다. 겉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그런 비민주적 행태와 단체운영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내부에서 반기를 들고 이 부분들을 개선하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사무국의 구성원이라고 해봐야 4명 밖에 안되고 이들 모두 같은 뜻을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운영위원 중에 뜻이 맞는 이도 한 명 뿐이었습니다.

결국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근본생태운동과는 거리가 먼 단체활동을 다시 접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새만금살리기에 매진하면서 상생과 생명평화를 외쳐도 그것은 구호에 불과했던 것이었습니다. 정작 자신들의 문제들은 외면하고 풀지 못하고서 말입니다. 그 때문인지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를 막기 위한 연대도 운동도 흐지부지 되었고 그 마무리 또한 석연치 않았습니다.

새만금을 살리지 못한 안타까움과 치열하지 못한 운동, 이기적인 연대의 모습은 더욱 기성환경운동에 대한 환멸을 불러왔습니다. 그래서 단체나 조직이 아닌 운동적 삶에 대해 고민하면서 백수로 몇 개월 동안 지냈습니다. 그 때 블로그에 빠져들어 한참 블로깅에 매진했고, 자신이 왜 블로깅해야 하는지? 어떤 블로깅을 할 것인지?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들을 블로그에 신나게 풀어냈습니다.

내게 블로깅은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것과 같았다.


일을 하지 않는다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렇게 신나게 자유롭게 블로깅하다보니, 또 다시 강박관념과 같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밀려왔습니다. 온전한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블로깅만 하는 제게 부모나 가족들이 눈치를 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모 대학 연구소에서 지난 2006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임시계약직으로 일했습니다. 계약기간이 몇 달 더 남아 있었고 연구소에서는 함께 계속 일할 것을 권유했지만, 환경운동연합 횡령의혹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위해 일터를 그만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위와같이 대학 졸업 후 6년여 가까운 사회생활을 시민운동판에서 경험하면서, 다른 직장보다 좀 더 자유롭고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삶을 살아왔다는 생각도 들지만, 어찌보면 단체나 조직의 논리와 활동 때문에 정작 자신의 자유로운 운동적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단체나 조직에 몸담지 않거나 돈을 벌기 위한 일거리는 아닐지라도 안정적?인 일터를 매일같이 남들처럼 출퇴근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과 죄책감이 자유롭지 못한 삶을 강요한 것 같습니다.

이 불안감과 죄책감의 근원을 뽑아버리기 위해,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아도 억척스레 돈을 벌지 않고도 살 수 있는 불편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자전거 여행과 블로깅만으로 살 수 있는 길 말입니다. 각오는 했지만 용기가 조금 부족합니다.

그 가운데 한없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을 지난주에 접했습니다. 개천절과 주말연휴 동안 읽을만한 책을 도서관에서 찾다가 제목에 끌려 집어든 책입니다. 책 제목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였습니다.

* 관련 글 :
플로베르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책에서 빈둥거릴 수 있는 용기를 얻다!

저자인 베로니크 비엔느는 '때때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정신 건강을 위해 좋다는 사실을 이성적으로 납득하지 못하면 잠깐이라도 쉬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당신은 죄책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당신 스스로 휴식과 한가로움의 진정한 의미와 그 기회를 찾아보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느림과 숨쉬기, 명상과 빈둥거림, 하품과 낮잠, 목욕과 미각(음식), 귀기울이며 듣기와 기다림을 통해서 말입니다.

저자가 추천한 여러가지 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백수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몸소 실천하고 있는 '빈둥거림'이었습니다. 특히 '불안감을 모두 소진해버리라'는 글귀에 홀려 이번 주말내내 밀린 숙제들을 땅속 깊이 파묻고무한한 빈둥거림과 휴식에 빠져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 빈둥거림은 아이작 뉴턴이 나무 밑에 앉아 있다가 중력의 법칙을 알아낸 것과 벨자민 프랭클린이 손가락 사이에 낀 등유 찌꺼기를 아무 생각 없이 굴리다가 전구의 필라멘트를 고안해 낸 것과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무릎 위에 고양이를 앉혀놓은 채 우주의 수수께기에 대해 골똘히 생각한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

여하튼 여러분도 한껏 빈둥거려 보시길 권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배짱이다 게으르다고 손가락질해도, 각박하고 정신없는 도심과 세상속에서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좋은 직장, 차가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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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
타협하려는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고서는 지구를 지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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