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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assionaria

오빠의 오랜 친구이자 나의 오랜 오빠의 친구가 만나 술을 마셨다.

그의 귀여운 수다가 참 정다웠던 밤.

그가 문득 던진 말,

 

그: 너, 그런 모습 어머니랑 똑 같아!

 

순간 내 눈은 반짝였다.

 

나: 정말?

 

그: 응. 강하게 나가다가 어느 땐 갑자기 수줍어하는 거 말야.

 

내가 참 잘 알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다. 나도 그렇구나. 그녀를 닮았구나.

며칠 전, 언니가 그랬다.

넌 생긴건 아빠랑 똑 같은데, 니 눈빛은 엄마의 모습이야.

 

좋다. 난 그녀를 닮고 싶어. 그녀 만큼만 살고 싶어.

La passionaria.

그렇게.

 

그녀의 열정이,

그녀의 유머가,

그녀의 사랑이,

그리운 밤.

 

보고싶은,

내사랑

당신이 내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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