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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더 엉성해진 머리,
침침해진 눈빛이,
자꾸 보인다.
손을 꼭 잡고 있어도
하루하루 날은 가네.
엄마 살리려고 왔다가
엄마도 없이 혼자 외국가면
우리딸 불쌍해서 어쩌냐고
그래서 빨리 나아야겠다고
했던 엄마.
내려 앉은 휑한 가슴위로
바람이 분다.
처음 맛본 낯선 곳에서의 생활
너무 좋아 폴짝폴짝 뛰어다니던 그 곳
위협하며 밀려오는 황토빛 북해 바다도
날려버릴 듯 몰아치는 비바람도
이젠 미쳐서 머리풀게 하는 설렘이 아니다.
술쳐먹고 울다 고개들면
낯선 공간에 혼자 놓여져 있을 텐데.
그것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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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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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디 가는가봐요?부가 정보
트루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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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도착은 했겠지요. 힘들게한 모든것 삭히고 떨쳐버리고 공부에 매진하시구려... 낯섬이 주는 새로움이 있을테고 또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을테니.부가 정보
얼치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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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 지금은 영국이에요.트루로드/ 언제나 고마운 섭씨,돌아가면 다음엔 술 한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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