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떻게 해서든 남북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북미 협상을 진척시키고, 한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 심층기사를 생산해도 모자랄 판국인 이 중차대한 시기에, 이 나라 언론들은 <골뱅이 공팔 에이치 케이 킴> 계정 주인이 누구인지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그렇게 에너지 낭비할 만큼 시간이 많은가 봐. 어째 시야들이 그토록 좁고 깊이는 한없이 얕아져만 가냐. 아마도 언론 취재의 세계, 여의도 정치판, 한국 리버럴 자유주의 세력 일부 중에는 정말 이재명 지사를 어떻게든 밀어내고 싶어 안달인 사람들이 많나 봐.
 
불의를 못 참는 욱하는 성질도 있고 다소 거친 면이 있는지 몰라도, 그래도 대중의 요구를 발빠르게 읽는 편이고 지방정치에서 단련도 되고 개인사적으로 정치적 주제도 많이 가지고 있을 법한 이재명 지사 정도면 현재 한국 정치의 리더십 부재 상황에서는 정치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데 수술실 CCTV 설치는 난 반대야. 의사들의 비윤리적 영리 행위는 다른 수단과 의료 공공성 강화로 해결해야지, 수술실에 감시카메라 설치하면 고도의 정신적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성실한 많은 의사들의 심리를 위축시켜서 정교한 동작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봐. 잠깐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어.
 
여튼 이제 한국의 정치 기득권 층은 두 부류야. 하나는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우파 귀족주의 정당을 중심으로 모인 세력, 또 하나는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적자임을 내세워온 아직도 토대가 튼튼하지 못한 자유주의 리버럴 세력. 정의당을 비롯한 (중도)좌파 세력들은 부디 이 두 세력의 전철을 되새기면서 이 시대를 제대로 개척해주길 바라고 있어. 제대로 된 진보정당은 도대체 언제 나오는 것이냐. 현 정부 임기 5년을 현명하게 잘 활용하여 시민사회의 진보적 토대를 마련하길 바래.
 
 
이제는 한겨레, 경향, 조선, 동아, 중앙, 연합, 기타 등등 인터넷으로 제목만 슥 훑어보고 몇 개만 선택해서 읽어도 될 정도로 언론 기사 패턴에 익숙해진 듯해. 인터넷 뉴스 보는 시간 줄어들어서 차라리 다행인지도 몰라. 외국 언론 기사 한두 개라도 읽어보는 게 외국어 공부도 되고 낫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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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00:20 2018/11/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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