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걸 왜 이해 못하지? 난 알겠던데.
 
한마디로 북미 간 핵 협상에 남한은 이제 쓸데없이 끼어들지 말라는 거야.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멀찌감치 떼어놓겠다는 거야. 그리고 판문점 선언, 평양 선언, 남북군사공동합의부터 제대로 이행하라는 거야. 오죽하면 미사일 쏘고 나서 남측에 대한 경고라고 대놓고 이야기했겠냐?
 
북한은 핵 문제는 북미 간 협상 사항이란 게 전통적 입장이고 사실 그 기본 입장은 계속 유지돼온 거야. 다만 작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화해와 번영을 위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서 한반도 비핵화 방향과 첫 단계 조치를 대외적으로 공동 표명한 거지.
 
남한 정부 인기나 올려주려고 합의한 게 아닌데, 정상회담 이후 제대로 실효성 있는 합의 실행도 못 하면서 식량 지원이니 뭐니 하며 생색이나 내니 북한 측 지도부는 상당한 배신감을 느낀 것 같아. 거기다가 남한이 F35-A나 도입하고 공격적인 작전 개념으로 연합훈련 계속 진행하니까, 제발 좀 알아 들으라고 세게 신호를 때린 거야.
 
그걸 그렇~~게 못 알아듣는 건지, 아니면 못 들은 척하는 건지, 아니면 “속으로는 도와달라는 이야기”라면서 속 편하게 추측하는 건지. 참 답답하다, 답답해.
 
P.S. 이제 전 세계 비핵화와 미사일을 비롯한 군축 실행, 다국적 자본의 과잉생산 체계를 인간적 노동으로 대체하고 생산성 높이는 문제, 농업과 자원의 공동 발전과 절제된 활용, 기후변화 공동 대응, 인공지능과 디지털 데이터의 윤리적 문제, 금융과 투기자본에 대한 통제. 이런 것들에 신경 쓰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어져. 이런 문제들에 대해 한국 사회는 준비하고 있나? 요즘 한숨이 늘어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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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22:08 2019/08/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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