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당선인 관련 보도들. 중앙, 한겨레, 조선일보가 유난히 들이 파헤치는데 정말 이 나라 언론들 이래도 되는 거냐? 많은 말이 필요 없다.
 
: 언론들아, 진실을 추구하나? 그렇다면 이용수 할머니 그만 힘들게 하고 그대들 양심에 비추어 자기 얼굴부터 쳐다봐라.
 
내가 기자라면 이때다 싶어 그렇게 궁금증과 의혹이 생긴다고 의혹의 연결 고리 마구 못 쏟아낸다. 사실 관계 확신도 못하면서 연결에 연결을 거듭하면 그게 기사냐? 스토리 텔링이지. 언론들은 진정 폭행자가 되려는가?
 
할머니들께서 아흔이 넘은 나이까지도 항상 잃지 않았던 그 당당하고 명쾌하고 준엄했던 모습, 그분들의 생애와 증언과 고발. 이는 일본의 천황제 전쟁 파시즘이 낳은 범죄 행위에 대한 살아 있는 교훈이자 가르침일진대, ‘피해자 중심주의’니 ‘당사자’니 이런 교묘한 말로, 금전적 보상만으로 매듭짓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할머니들은 이미 역사의 주인공이고 그분들이야말로 후손들에게 삶은 소중하다는 것, 인간은 존엄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려준 조선의 여인, 분단된 이 나라의 참된 시민들이다.
 
그대들이 기사를 쏟아내는 밑바탕에는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제한 조치에 맞서 그저 No 아베, 맹목적 불매 운동, 애국주의 광풍과 관광 보이코트로 어려워진 한일 관계를 복구해 보려는 분위기 조성용 의도가 깔려 있고, 강제징용, 조선과 해외 각지의 여성을 동원했던 전시 성범죄 문제의 책임과 배상 문제를 절충하고, 그냥 막연히 전략도 없이 이제는 미래를 향해 나가자는 그런 뻔한 논리가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러나 일본은 결코 이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역사는 냉정하고 국가 간의 관계에서 자행된 범죄 행위에서 좋은 게 좋은 것이란 없다. 끊임없이 되살아나 묻고 또 묻게 만든다. 후손들은 그 책임의 당사자요 계승자이다.
 
이제 임기도 얼마 안 남은 아베 정부, 문재인 정부의 현 수준으로는 이 문제의 해결은 난망하다고 난 생각한다.
 
이번 일은 코로나로 전 세계가 숨 죽이던 시점에서, 정의기억연대를 비롯한 국제평화운동의 새로운 지표를 향해 나아가는 잠시의 시련일 뿐이다.
 
먼저 가신 분들이 지하에서 울지 않게 해야 하고, 살아 계신 분들의 몸과 마음을 부서뜨리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 위치 설정 안 되는 한국 언론들은 어줍잖은 정치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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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0 22:16 2020/05/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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