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일간지 인터넷 판 신문들이 녹취 파일을 올렸길래 신경 써서 들어봤는데, 뭐.. 잘 모르겠더라고. 녹취록에 글로 딱 풀어놓은 것 봐도 잘 모르겠던데, 음성 파일을 들으니 더 모르겠네.
 
언어는 원래 말이 글보다 우선이라는 이야기도 있지. 말투, 느껴지는 대화 분위기로는 기자들이 한동훈 검사한테 인사 겸 혹시나 기사 취재에 도움이 될까 해서 몇 마디 던져본 게 다인 것 같아. 그냥 이런저런 논평조 이야기들 좀 오가다가, 기자들이니까 관심사인 신라젠 수사에 좀 집중하려고 했는데, 그다지 큰 도움은 못 얻고 아쉽게 헤어지는 느낌마저 드네.
 
이 기자랑 후배 기자랑 어째 좀 어리숙한 말투도 느껴지는군. 수사로 이름 날린 검사 앞이라 약간 주눅도 들었나? 아직 젊고 기자로서 먹고는 살아야겠는데 기자로서 훈련이 좀 덜 되어서 그런가? 그리고 유시민, 이철, 뭐 이런 이야기 좀 더 하려다가 아예 한 검사가 이야기 끊고 자리 정리하고 이제 헤어질 시간이라고 마무리하는 느낌도 드네.
 
이거 뭐, 그렇게 정국을 요동치게 할 만한 수사 사안인지도 난 잘 모르겠다. 너무 현 정권이 민감하게 반응해서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언론들이 수사 상황 중계하듯이 하는 것도 좀 문제야. 그리고 막 프레임을 이편 저편에서 만드는 것도 문제고. 깊이가 떨어지고 저널리즘인지 뭔지 어떤 철학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도 잘 모르겠고.
 
보수 언론들은 그렇다 치고, 진보를 추구한다는 언론들은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편들거나 옆에서 지지 여론 만들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객관적 사실 보도와 비판적 자세를 유지해 주길 바래. 안 그러면 가볍게 여겨지고 말아. 기사 클릭은 해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에라이~~ 하고 넘긴다고.
 
유행하는 지식이나 이론에 기울지 말고 공부 좀 하면서 일해라. 아니 돈 받고 월급 받고 글 쓰고 취재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그거 못하나? 누군 일자리도 마땅히 없어 전전긍긍하면서도 세상을 좀 이해해 보려고 몸부림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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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2 22:57 2020/07/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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