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가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에게 사무총장으로서 이끌어달라고 제안했으므로, 유명희 후보에게는 사퇴하라고 권고한 것이지. 트럼프 행정부가 막판에 유명희 후보를 지지해서 WTO의 나이지리아 후보 합의 추대를 걸고 넘어진 이유는 뻔하다.
 
1. WTO를 자기들 뜻대로 운영하든지 아예 위상을 격하시키려는 것
2. 무역 외에 국제질서 재편에서 대한민국을 미국에 포섭해두고 휘하에 두려는 전술
 
한국 정부는 무역의 다자주의 지지, 일방주의 반대 노선이라면, 미국이 아니라 WTO에 힘을 실어야 국제적으로 이해받을 것이다. 결선까지 올라 존재를 각인시키고 발언권을 행사했다는 선에서 물러나야지.
 
계속 버티다가 국제사회에 대놓고 미국의 대리인으로 낙인 찍히면, WTO가 문제가 아니라 외교 안보에서 계속 수렁에 빠질 가능성만 커진다. 협력적 다자주의 노선을 지지한다면서 자기 나라 후보 당선시키겠다고 미국 일방주의의 그늘 속으로 숨어드는 모순을 공식 선언하는 것이니까. 국제기구 대표 자리 당선시키려다 더 큰 것 놓치고 길 잃고 헤메는 어린 양 될 수 있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USA이익대표부 한국지부가 되지 않으려면, 주권 국가답게 소신을 갖고 사퇴로 결론 내라. 어영부영 시간 끌면서 이리저리 수를 생각하다 자주 외교의 길도 막히고 미국 외교 전술에 갇히지 말아라. 지금까지 그런 모습 너무 많이 봤다. 이젠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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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9 13:43 2020/10/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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