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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31
    당신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2)
    또또
  2. 2009/03/23
    2009/03/23(2)
    또또
  3. 2009/03/20
    3일동안의 일들
    또또
  4. 2009/02/28
    2009/02/28
    또또
  5. 2009/02/26
    2009/02/26(5)
    또또
  6. 2009/02/21
    인권포기 서약서(3)
    또또
  7. 2009/02/19
    2009/02/19(2)
    또또
  8. 2009/02/16
    알바를 구하면서(4)
    또또
  9. 2009/02/14
    2009/02/14(2)
    또또
  10. 2009/02/13
    너무 무섭다.
    또또

2012/01/30

작년 말부터 뭔가 냉소모드로 바뀌었는데

 

하도 냉소할게 많아서 그런가 이제 이것도 지친다.

 

이제 뭘로 가면을 바꿔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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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에서

오늘로 온지 딱 열흘.

다른 평택지킴이들이 여기와서 대추리생각이 많이 났다는 말에 대충 비슷할거란 큰 착각을 품고 왔다가 이래저래 적응 못하고 하루이틀 보내다가 나름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살짝 바빠서 피곤한ㅋㅋㅋㅋ;).

 마을주민들을 강사로 섭외하여 이래저래 강의를 만들어서 대안학교친구들과 함께 듣는 일을 하고있는데  재밌기도 하고 짧게 채류할 내가 가장 편히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해서 괜찮다. 무엇보다도 예전에 사람들을 만났던 경험이 이전보다 이전보다 더 성숙한 방식으로 이곳에서 나타나는 것 같아서 내심 크게 만족하고 있다. 다만 너무 애들과 있는지라 성인대접을 안받기도 하고 못받고 있기도 한데 뭐.. 나쁘지 않다ㅋㅋㅋ

 

주위사람들은 아예 여기에서 눌러앉아버리라는둥 입학시험준비를 여기서 하라는둥 하는데 그건 어불성설이고ㅋㅋ 대신에 여기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서 있으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책임감을 가지고 하고 가는게 목표다.

 

즐겁게 잘하자. 즐기면서 하지 않는 건 진짜 나다운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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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1

*제주도 여행

과연 난 순탄히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될만큼 먼가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다. 비행기를 예약하고, 갈곳들을 정하고, 숙소를 잡고, 렌트카를 예약하고 하려다보니 뭔가 복잡한 느낌이랄까.. 뭐 다 돈을 최대한 덜 쓰기 위한거긴 하지만 이건 뭐...

 

암튼 비행기는 여러번 고민한 끝에 예약한걸 그대로 타기로 했고, 렌트카는 취소하고 다시 계산해봐서 필요한만큼 가장 짧은 기간으로 예약해서 타야겠다. 숙소야 뭐 그렇게 큰 걱정은 없는데, 짜증나는건 한국사이트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저렴한데가 없어서 외국사이트로 들어가서 찾아보니 꽤 저렴한것들이 많이 나왔다. 한국인인게 죄인건지 이건 뭐...;;

 

 가장 첫날과 둘째날을 강정에서 보낼 생각인데, 강정에 먼저 가게 된다면 다른데 여행을 못가게 될 확률이 다분히 높다는 의견들...ㅠ_ㅠ 이건 냉정해야되는건지 무심해야되는건지 아무 생각이 없어야하는건지 현명해야하는건지 이건 뭐...ㅠ_ㅠ

 

 

*알바

안그래도 10명이서 1300인분 급식을 만드느라 뼈가빠지도록 고생하는판에 내년에 두명을 짜른다고 한다. 고용유지를 가장 높게 친다면 얘기가 달리 되겠지만서도, 이건 뭐 짤리지 않고 남아서 일해도 지옥이고 짤려도 지옥이다. 막고 싶지만 비정규직보호법인가 뭔가 때문에 대항 할 수 있는것도 없다. 그냥 교장이 하루하루 칼춤추고 있고 우린 손발이 묶이고 무릎꿇린 채 기다리고 있을 뿐.. 죄수도 아닌데 이건 뭐...;

 

그래서 그냥 나랑 내 친구는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이모들은 눈치싸움중이신것같고, 학교에서는 각각 경제적여유정도를 고려해서 힘든 사람들을 최대한 남겨누겠다고...는 했는데 아마 처우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항의를 했던 사람들을 쫓아내려고 하겠지?? 아, 딱 일주일만 역할바꾸기해서 1300인분 밥 만들어보게 해주고 싶네 그냥... 이런 상황에선 어떤 지혜와 순발력과 능력들이 필요한걸까.. 이건 뭐...ㅠ_ㅠ

 

내가 가장 싫은건, 물론 간신히간신히 버티는 지금 상황도 싫지만, 그런게 싫은거야. 누군 남고 누군 짤리는 그런 상황. 그래서 모두 다 하나도 빠짐없이 상처받고 속끓이고 관계는 악화되고 어디 풀 데는 없는 거. 그게 정말 얼마나 아픈건데... 진짜 이건 뭐 ㅅㅂㅠ_ㅠ

 

 

*인간관계

 아무리 노력해도 뭔가 계속 안좋은 효과나 일만 나고 자꾸 벌어지만 하는 모든 관계들을 다 끊어냈다. 쿨하게 걔는 걔인생 난 내인생, 걔랑 내가 병신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서로 이래저래 상성이 안맞았을 뿐이라고 생각하면서(그니깐 서로 모르는 사람으로 안보고 상종 안하고 살면 각자 인생 편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라고 여기면서). 그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긍정적이었던 시너지효과랄지 필요하고 배풀수 있는 훈훈한 오고감 따위들이 없는건 가끔 아쉽기도 하지만 확실히 편해졌다. 한번 그러기가 힘들었는데 한번 그러고 편한걸 느끼니깐 전부 그렇게 해온 것 같다. 요즘 느끼는건 '계속 이래도 되나...;;' 랄까.. 단순히 '동전은 양면으로되어있지'로 끝일 수 있을까, 점점 사람을 귀히 여기는걸 조금씩조금씩 포기해나가는건 아닌가. 이런건 항상 생각만 하면 복잡하다. 이건 뭐...;;

 

 

*유학

 갈 수 있을까?ㅋㅋㅋ 열심히! 하면 되는거..지?

 

 

*아이폰

괜히산거같다. 왠지 말려들어간거같다는 느낌... ㅠ_ㅠ 그럼에도 어떻게든 잘 써보자고 이래저래 앱도 많이 활용해보고 악세사리도 사보고 하기는 한데, 뭔가 계속 부족한 이 느낌은 뭔지.. 계속 더더욱 소비를 불러오는것 같기도 하고, 소비를 하면 할수록 더더욱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보고싶은 사람들은 안오는데 요금청구서는 잘도 오고, 그게 무섭고ㅋㅋㅋㅠ_ㅠ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안살 것 같다. 아아 환불이 된다면 하고싶다ㅠ_ㅠ 차라리 스마트폰 모를때가 괜찮았지...ㅠ_ㅠ

 

 

*생일

이 다가오는데 할 일은 없다. 크리스마스가 생일인 자의 비애는 매년 어김없이 찾아온다ㅠ_ㅠ 아빤 출장가고 동생은 교회때문에 옴짝달싹못하신다는데 차끌고 나가서 엄마랑 맛있는거나 먹어야지....ㅋㅋ

 

 

*여친

만들기는 여러모로 글러먹었다. 근데 요즘 느끼는건 이대로 솔로로 살아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 그냥 지금도 재밌긴 하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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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8

곡은 안써지고, 잠도 안오고, 뭔가 계속 답답해지기만하고 해서 멀리 급드라이브를 가려고 했다. 대충 경기도와 가까운 강원도정도까지;; 평소 가보고싶어했던 곳이었으니깐..

 

새로 산 아이폰에 깔아놓은 네비앱만 믿고 출발해놓고 나니 갑자기 느껴졌던 불안함이란..

이런 때를 대비해서 사놨던 차량용 아이폰거치대는 아주 멍청하게도 집에 두고오고, 갔다 올 수 있을 정도를 보유하고 있긴 했지만 돈과 기름도 그렇게 여유로운건 아니었고, 밤이었고, 내가 가고싶어했던 그곳에 지금 나를 반겨주거나 길을 잘 모를 때 안내해줄만한 것들은 전혀 없었다.

 

 가던 방향을 틀고 여의도에 잠시 멈춰서서 자유로를 갈까,, 북악스카이웨이를 갈까.. 하던 끝에 농성을 한다는 곳들이 떠올랐다.

 

서울시의회에서 한다는 성소수자들의 농성과 증권거래소 앞에서 한다는 대학생들의 농성...

 

문이 열려있다는 글을 보고 서울시의회를 갔는데 서울시의회에는 아무것도 없었다(1층 문도 잠겨있었고..)

 

다시 여의도로 가서 조금 해맨 끝에 대학생들의 농성장을 찾을 수 있었고, 뭐 챙겨줄만한게 없나 가까운 편의점에 가봤는데 뭐 대충 음료수나 과자나 라면중에서 택해야 하는 상황;

 어차피 강원도 갈때 쓸 돈 여기다 쓰기로 마음먹었으니 뭐든 살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보니 돈이 적어 매우 제한적이었다.(내가 물가에 대한 개념이 없는건지 물가가 비싼건지.. 아 편의점은 더더욱 비싸지ㅠㅠ)

 

 그래서 대충 비타오백 두박스를 사다가 농성장에 슬그머니 두고 왔다. 너무 추워서 얼어버리면 어쩌나 했는데 짐을 모아둔거같은 곳 봉지를 살짝 열어보니 거기에 있던 두유가 얼지 않은것을 보고 조금 안심하면서 두고 왔다. 아.. 정말 뭔가 추운날에 텐트없이 농성하는거 뭔가 서러운데...ㅠㅠ 감기나 걸리지 말아야할텐데;;

 

암튼 뭔가 내 스스로 마음이 뜨뜻해져서 기분은 좋다. 곡은 여전히 못쓰고있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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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8

*

 

아무리 정을 붙여보려 해도 난 정말 SNS랑은 맞지 않는 것 같다. 특히 뭔가 거기에 기록한 내 생각이나 말이 실시간으로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하는게 매우 불편하다.

 

물론 이 블로그도, 싸이월드에 가끔 기록삼아 끄적이는 것도 주위사람들이 원하면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그것은 내가 공유를 원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당연히 그러고 싶은 면들이 있기 때문에 끄적여서 올려놓는 걸 거다.

하지만, 뭔가 그런 실시간 시스템이란 참... 정을 주기가 힘들단 말이지... 그래서 앞으론 외국인 친구들이랑 소통하는 것 이상의 것으로는 잘 쓰지 않으려 한다. 썻다 지웟다를 반복하다 내린 결정임.

 

 

*

뭔가 해내야겠다, 해내서 보여줘야겠다, 그래서 내 방식대로 몇배로 크게 제대로 복수하고 짓밟기로 마음먹었던적이 있었다. 그리고 좀 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딴것들 다 중요하지 않고 내 스스로를 사랑하고 다른사람들을 사랑하는게 중요하다고, 그리고 그때그때 내가 하고싶은일, 해서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삶을 사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헀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 방식대로 몇배로 크게 제대로 복수하기'를 잊고 완벽히 부정하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 내 일을 하면서 다시 자꾸 막히게 되고, 옛날일을 떠올리면서 동시에 내가 잘되고 힘을 갖게 되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를 하는 걸 상상하게 된다. 그러다가 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건가.. 한다.

 잘 잊고 지내다가도 옛날 일을 같이했던 친구들과 만나서 술을 마시다 욱하는 김에 튀어나오는 것도, 속좁다는 소리에 서운하면서도 짜증나고 한편으로 뭔가 가소롭다는 생각을 하는것도 그렇고...

 

 한번 생긴 일이 다시 없어지지 않는 것 처럼 그때 생긴 내 속의 상처도 다시 사라지는 건 아닐거다. 돌이켜보면 사실 진짜 문제는 내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해주지 못해서 그러는 거 아닐까... 이미 몇년이 지났고, 이제 그 어떤 해결을 내거나 위로를 받거나 하는 길을 택할 수 없다면 이젠 정말 지혜롭고 현명하게 스스로 해쳐나가야 하는데, 속으론 아직도 명쾌하다싶을 어떠한 시원한 결말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게 오지 않으니 가끔 그렇게 터져나오는 건 아닐지...

 

어케하면 단 한순간이라도 입으로 뻉끼치면서 조잘거리는 짜가가 아닌 진짜 대인배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지금 하는 내 일에 갑자기 아무 상관도 없이 불현듯 갑툭튀하여 날 괴롭히는게 너무 싫다.

 

 

 

*

그에게 그 말에 대하여 실망스럽다고 한다면 그건 너무한걸까. 하지만 난 이미 실망한 것 같다. 분명히 그에게 하고싶은 말을 하지 못하면 난 평생이고 그를 피할거다. 불편하니깐. 그래서 어째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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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

*

발에 무좀도 아니고 습진도 아니고 물집도 아닌 뭔가가 잡혀서 점점 퍼지고 있다. 방치하고 있었는데 내일은 병원에 꼭 가봐야겠다.

 

 

 

*

아이폰4s 64gb블랙을 사려고 했다가, 다시 화이트로 바꾸고 나서 내가 구매하려고 하는 곳과 다른 곳들의 사정(혜택 등)을 이래저래 비교해보니 매우 좋지 않았다. 그래서 취소하고 알아본 곳들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있는 곳에서 하려고 하니 물량확보가될때까지 주문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난 12월 중순 안으로 아이폰을 취해야 한다.

 

64gb를 포기하고 32gb를 사려고 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주문이 가능하다.

64냐, 32냐, 64냐, 32냐

 

으아아아아아악..... ㅠㅠ 초기예약자들(차수인지 뭔지를 받아놓고 기다리고있는사람들)은 아직도 다 못받고 있고 차수받아놓은사람들에게도 제대로 지급이 안되는 판에 비예약자들은 언제 살 수 있을지 가늠이 안된다고 물어보는 가게들마다 말한다.

 

일단 12월 15일까지는 64gb를 기다려 볼 생각이다. 안되면 그냥 32gb로 질러야지.

 

 

*

애들이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 가끔 담당하는 반 여자애들이 귀엽게 웃으면서 나한테 손모양으로 하트를 하곤 하는데 완전 깨물어주고싶다ㅋㅋㅋㅋ

 

 

*

오늘은 일찍자야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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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

푸른소금을 본 이유는 오직 단 하나, 신세경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끝까지 보긴 봤는데 바로 삭제함. =_=;

 

 

*

12월말에 알바가 끝나는 즉시 강정마을에 가볼 계획이다. 강정마을도 가고, 제주도 여행도 한번 하려고 한다. 한 일주일?? 대충 27~2 정도로...

 

흠... 차를 빌릴까 말까... 돈이 좀 들긴 하는데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다는 점은 그 어느것도 따라올 수 없긴 한뎅... 흠... 고민되넹.

 

 

*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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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7

*

중학생애들도 친구랑 싸워놓고 "제가 먼저 저새끼 때린건 맞는데 저새끼도 저 때렸으니 아무튼 제가 선빵 때린 것에 대해서 이제와서 얘기하는건 아무 의미 없어요!" 라는 이상한 주장따윈 하진 않는다.

 

그래... 뭐... 걍... ㅗ^^ㅗ 라고 하면 되려나?

 

 

 

*

글을 몇번 썼다가 지우는지 모르겠다.

 

좋은 이야기, 나중에 다시 읽으면서 피식거릴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쓰고싶은데 근래에 별의 별 잡스럽고도 ㅄ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쓰면 쓸수록 가관이 된다.

 

고로 푸른소금이나 보고 걍 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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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불과 에밀리오(ㅋㅋ)

에밀리오님의 [대화 의지가 없으시다면 그냥 갈 길 가시기 바랍니다] 에 관련되었을까요?-_-; 암튼 나도 넋두리

 

 

*

지금도 난 방황하며 방랑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혼란스럽고 힘들어 하던 때가 10대 후반이었다. 중학교때 무탈하게 그럭저럭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다가 고등학교때부터 학교에 대한 흥미를 완전 잃고 바깥으로만 돌았던터라 중학교때 친구들 외의 애들이랑은 별로 잘 어울리지 못했고(왕따를 안당한게 신기할 뿐ㅋㅋ), 학교에 실망하고 상처를 받을수록 내 시선과 호기심은 거의 대부분 바깥에 있는 무언가들(혹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크고작은 소소한 일들 가끔)로 향해만 갔다.

 

 그러다가 한겨레21을 읽게되고, 대추리를 알게되고, 진보넷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 진보넷은, 한 때 내게 정말 말로 하라면 다 하기 힘들 정도로 정말 큰 의미를 갖고있었다. 가족들에게조차 받을 수 없었던 위로와 격려, 각종 신선한 충격을 주는 사건 사고/논쟁 등등, 가끔 좀 나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아무튼 생각해보면 거의 다 맞는 이야기들이었던 날카로운 지적들, 그리고 내 시덥잖은 병맛같은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받아줬던 블로거들... 등등등등등(물론 아무래도 여러모로 더 실체가 확실(?)한 가족이 더 소중하겠지만)한때 내게 진보넷블로그, 블로거들은 가족보다 더 소중한 존재들이기도 했다.

 

 

 

*

에밀리오를 그런 때에 만났다. 그 당시에 이래저래 활동한답시고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면서 많은 불로거들을 만나봤지만 지금까지도 정말 친구라고 할 수 있을만한 사람이 에밀리오, 스*, 거* .... 정도??? 뭐 대충 그런 것 같다(아 물론 이 '정말친구'의 범주는 진짜 실제로 만나고 지금도 연락하고 만나는 사람들을 의미한답니다. 전 아직도 그 때 당시에 많은 불로거님하들을 가슴속으로 깊이 사...좋아하고있어요ㅋㅋㅋ)

 

 강철해바라기가 되자는 에밀리오 블로그 문구대로, 에밀리오는 정말 해바라기(강철은 뭔지 모르니 패스ㅋㅋ)같은 사람이다. 가끔 그를 돌아보면 그는 진짜 해바라기처럼 하늘높은 줄 모르고 성장해가고있다(실제 키는 작음ㅋㅋㅋ). 그런 에밀리오는 내게 친한 친구이면서도 항상 도움을 주는 구세주(ㅋㅋ)이고 존경의 대상이고 또 한편으로 내 스스로에 대한 긴장과 반성을 하게 하는.. 그런 사람이다. 그리고, 에밀리오가 스스로 말하는 '애국학생->좌빨(대충쓰는거에요 길게말하기싫어서ㅋㅋㅋ;)'으로 변천사 하던 그 시기에 비슷하게 나도 그랬었다. 그저 배운대로 병역거부자와 동성애자들은 쒯더뻑이고 국가와 민족과 +@들을 열렬히 사랑하고 존경하고 오직 제도권이 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던 때가 내게도 있으니깐(내가 더 어린 나이에 일찍 깨닫고 빨리 버렸으니 내가 이겼어!!! 막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암튼 외강내무형인 나에 비해 외유내강형인 에밀리오는 내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정도 띄웠으면 됬지??ㅋㅋㅋ)

 

 

 

*

 에밀리오가 불협화음이 생기고 사이가 안좋게 되어버린 선후배들과의 관계때문에 우울하다니 내심 살짝 마음이 아프다. 내가 정확히 다 알거나 이해하는 부분이 아니어서 뭐라 딱히 할 수는 없지만, 에밀리오의 선후배들을 나도 이래저래 좀 알거나 만나봤고, 실제 그런 부분을 살짜쿵 직간접적으로 목겼헀던 바와 평소 사람들과 두루뭉술하게 잘 지내는 그의 품성을 보았을 때 항상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차라리 나처럼 성격 더럽고 툭툭 말해서 한바탕이건 몇바탕이건 했을 사람이면 그러려니 하고 말텐데, 내가 아는 에밀리오는 분명히 그런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

 그리고, 지금 현재진행형인 에밀리오가 하고 있는 논쟁에 대해서, 다른건 뭐 관심없고 끼고싶지도 않으니 패스하고, 왜 그 치열한 논쟁 중에 '버르장머리 없게', '너는 보통일반사람들(은 근데 도대체 누구들을 지칭하고 어떻게 구분하고 나뉘는거야? 진보넷 불로거들은 보통일반사람들이상되야 할수있는건가..)의 대화수준도 안댐' '~~~도 구분 못하냐' 따위의 말들을 에밀리오가 들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나도 불날것처럼 치열한 논쟁들 참 좋아한다. 물론 난 주로 지켜보기만 하는 편이지만(지금처럼 특히 관심없을때ㅋㅋㅋ; 아주 가끔 낄 때도 있음), 그 논쟁들을 지켜보노라면 참 보고 배우고 얻을만한 것들이 참 많다. 내가 식물이라면, 지금까지 있었던 그 많은 치열한 논쟁들은 내게 흙이요 물이요 햇빛이었다.

 하지만, 저런 막말이 오가야 치열하고 뜻깊은 논쟁이 되는..건... 아니....죠??????(아 물론 사람이 살면서 막말할 필요도 있긴 하겠지만...)

 

 

 

 

*

암튼, 지금 안그래도 일때문에 바쁘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텐데 에밀리오가 우울함 떨쳐버리고 다시 힘내서 불질했으면 함. 나 구경좀 하게ㅋㅋㅋㅋ

아, 그래도 에밀리오는 그래도 불질 하고 있으니깐... 내가 다시 웰컴백을 했거늘 머 이건 아무도~(는아니고 너무) 없~자~너~

 

옛날에 같이 불질을 했던 불로거님하들이 그립당. 내가 다시 돌아왔으니 님들도 돌아오시라고 하면 다들 그러시려나ㅋㅋㅋㅋㅋㅋ;;

 

암튼 오랜만에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ㅋㅋㅋㅋ(아 노통때 한창 까였던것도 생각나네ㅋㅋㅋㅋ)

 

그리고, 모든 치열하고 불티나는 논쟁들에 존경과 경의를 표함ㅋㅋㅋㅋ

(역시 싸움엔 구경이 제맛인건가...ㅋㅋㅋㅋ 말장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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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7

*

다다음주 안으로 아이폰이 온다고 한다. 꺆 설레어라. 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빨리와라

 

 

 

*

빨리 왔으면 하는 아이폰은 다다음주에 오거늘 외국 출장중이신 아빠는 공교롭게도 내일 오신다고 한다. 왔다가 며칠 계시고 또 나가기는 하지만 암튼-_-; 먼가 나랑 아빠는 떨어져 있어야 서로 생각해주고 대접해주고 좀 애틋해지는 관계란 말이지... 그리고 아빠가 외국출장을 가면 아빠는 아빠네 직원들과 함께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대접받고 돈도 더 많이 벌어서 좋고, 나는 아빠랑 부딪히는 일 없고 차 쓸 수 있어서 좋고.. 윈윈인데.... 그렇다고 아빠가 외국에서 제발 더 늦게 오시길 바라는 나는 확실히 나쁜놈이겠지? -_-; 암튼 주말에 차 운전을 해야할 일이 있었는데 그럴 필요는 없게 됬다. 머 나야 땡큐지 주차비 안들고 ㅋㅋㅋ

 

 

 

*

하이킥이랑 뿌리깊은나무 보고 자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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