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http://blog.jinbo.net/spring/진솔한 소통과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하여 언땅을 뚫고 솟구치는 새싹처럼 솟구쳐라 솟아올라라^^2012-07-29T14:53:04+09:00Textcube 1.8.3.1 : Secondary Dominant흙묻은 기장떡 봄-1http://blog.jinbo.net/spring/2392009-10-04T09:53:11+09:002009-10-04T09:53:11+09:00<!--FCKeditor--><p>추석날이다. 나는 모처럼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신바람 나 있다. 내가 일중독일까? 생각해보았지만 일중독은 아니다. 나는 내일 집회에 나갈것이고, 오늘은 그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목적없이, 일만 하는 사람은 아니니, 일중독자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오늘 가장 밀린 일이며 숙원이던 00동지의 직업성질환 관련 소견서를 완성하지 않았던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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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백혈병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데 온몸에서 열이 다 난다. 너무 일을 많이 해서인지 (오늘은 정말 단 5분도 한눈 팔지않고 일했다)? 아니면 아까 땅에 떨어진 사과와 삶은계란때문인지? (물론 사과와 계란에 다시 열을 가하여 세균을 죽이려고 했지만 혹시 몸속으로 세균의 침투가 너무 강했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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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엉겹결에 땅에 떨어진 사과조각과 삶은계란조각을 주워먹은 것을 생각하면서, 옛일이 떠오른다. 우리가 살던 옛날에는 정말 땅에 떨어진 것들을 다 주워서 먹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릴때, 어느 장날,엄마와 아버지가 사과가 든 궤짝들을 한 리어카에 싣고 충주 시내에 나가셔서 파신후, 모처럼 영화를 보시겠다고, 영화관앞에 간 적이 있다. 나는 물론 뒤에서 졸졸 따라가기만 했지만 말이다. 아버지는 정말 영화를 좋아하셨는데, 충주에서도 30분이나 떨어진 달천이란 곳은 그 당시에 전기도 없는 실정이었으니, 라디오조차 없었던 것 같았다. 지금도 그 극장이 남아있다. 충주에는 두개의 극장, 아시아, 아카데미극장이 있었다. 아시아, 아카데미는 정말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 어렸을 때는 똑같이 '아'로 시작한다는 생각에 두개를 항상 비교하게 되었는지, 아니면, 본질을 몰랐을지나, 표면상으로 두개의 극장소유주들이 충주에서 꽤나하는 부자들이라는 소문과 두 극장이 라이벌이라는 소문 등등으로 항상 두 극장의 이름을 떠올리게 되었는지 모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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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쨋든 극장앞에서 표를 사고, 아버지는 어디를 급히 다녀오시더니 기장떡을 사오셨다. 그때 그 떡은 술떡이라고도 불리웠는데, 흰쌀에 막걸리를 넣고 발효한 후, 떡판위에 맨드라미를 올려놓고 찌는 떡이다. 그때는 왜 맨드라미를 떡위에 얹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요새 맨드라미꽃의 꽃물이 훌륭한 음식재료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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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때, 아버지와 엄마는 저녁도 굶으시고, 영화보기를 택하였고, 저녁대신 아버지가 사오신 것이 이 기장떡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풀사.. 누가 떨어뜨렸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기장떡이 땅에 떨어져 흙투성이가 되었다ㅠㅠ. 아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그 순간의 장면... 그것은 아직도 몇십년이 지나도록 나의 머리속에서 내가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할 때마다 떠올려지곤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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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때, 우리는 그 흙투성이의 기장떡에서 흙을 떼어내면서 떡을 맛있게 먹었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본 영화는 아마도 "월하의 공동묘지" 였던것 같다.. 그때는 그런 영화만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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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버지와 엄마는 그당시를 떠올리시기 싫으시겠지만, 이제야 나는 그분들이 정말 행복하셨다고 생각해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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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975',239,'/spring','');"><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spring%2F239+%22%ED%9D%99%EB%AC%BB%EC%9D%80%20%EA%B8%B0%EC%9E%A5%EB%96%A1%20%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spring%2F239&t=%ED%9D%99%EB%AC%BB%EC%9D%80%20%EA%B8%B0%EC%9E%A5%EB%96%A1%20"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spring%2F239&title=%ED%9D%99%EB%AC%BB%EC%9D%80%20%EA%B8%B0%EC%9E%A5%EB%96%A1%20','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spring/239?commentInput=true#entry239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죽음의 추상에 대하여 생각한다봄-1http://blog.jinbo.net/spring/2342009-08-23T22:54:33+09:002009-08-23T22:54:33+09:00<!--FCKeditor--><p>인간의 죽음의 '추상'에 대해서 생각해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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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람들은 죽은 사람에 대해 매우 너그럽다. 특히 죽음을 맞이한 어떤 사람에 대해 그의 일생을 돌아보고, 그를 기릴 수 있는 단 한가지의 것이라도 추모한다. 그것은 인간의 감성이 이성보다 더 강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인지상정때문일까? 아니면 죽음이라는 거역할 수 없는 힘에 굴복당하는 것에 대한 반항일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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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그 추모의 내용이 매우 추상적이다. 즉, 한 인간의 전체와 전체역사를 보지않고, 어떤 한가지를 추상화해서 보는것 같다. 이래서 '구체에서 추상'에서만 멈춘다면, 한 인간의 전체의 역사를 볼 수 없다. '부정의 부정'에서 보듯이, '구체에서 추상'으로 간 다음 다시 '추상에서 구체' 상승했어야 하지 않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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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즉, 한 인간의 본질을 하나 하나 끄집어내서 (추상), 다시 이것들을 조합함 (구체)으로써 그 인간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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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김대중대통령, 그의 전체에서 끄집어내 진것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가 젊은시절 독재에 대항했던 민주화투쟁속에서 겪었던 고통, 평화 (소위 대통령이 되어서 북에 대한 햇볕정책), IMF를 극복했다!!, 끝까지 MB정부를 비판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했다! 이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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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도 그의 5번의 죽임을 당할뻔한 위기, 사형선고를 받고도 의연했던 행동들을 보면서 그야말로 나의 뇌의 인식작용을 통한 추상의 결론은 그가 '자랑스럽다'는 것을 느낀다. 그는 분명 여러가지 행동의 측면에서 범부와는 달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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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러나, 그가 그렇게도 온몸을 다해서 지키려고 했던 것은 무엇인가? 바로 부르조아민주주의가 아니던가? 그는 마치 유럽에서 봉건귀족정권에 맞선 신흥부르조아계급을 대표하듯이,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일어서는 자유부르조아계급의 지도자였던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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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언론에서는 아무도 그가 1998년 대통령이 된 바로 그 시기에 IMF를 극복한다고 하면서 노동자계급에게 칼을 휘둘러 얼마나 많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했는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1997-2001년까지 기아, 현대, 대우등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해고의 칼날속에서 고통을 당했던가? 그러는 와중에 그는 IMF구조조정을 통해서 부르조아계급의 재편을 돕고 있었던 것이다.</p>
<p>지금 아무도 비정규직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고, 노동자의 임금이 절반으로 되었던 시작이 바로 김대중정권의 파견법을 위시한 "노동악법의 도입"때문이란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죽음같은 항거가 일어나기 시작했던 시기도 바로 2001년 김대중정권말기때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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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가 이루어놓은 업적, 자유부르주아민주주의는 분명 군사독재시기에 쟁취해야할 목표였다. 그러나, 한 측면만 추상하여 본다면, 구체적인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며, 김대중이란 인물의 전체를 그리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그를 둘러싼 집단의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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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div class="buttons-bottom center jinboblog-i-like-this-buttons"><a class="button-jinboblog" href="javascript:void(0);" title="스크랩으로 글 링크를 저장하세요" onclick="recommend('975',234,'/spring','');"><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lt="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chuchon.png');" /></a><br /><a class="button-twitter" href="http://twitter.com/home?status=http%3A%2F%2Fblog.jinbo.net%2Fspring%2F234+%22%EC%A3%BD%EC%9D%8C%EC%9D%98%20%EC%B6%94%EC%83%81%EC%97%90%20%EB%8C%80%ED%95%98%EC%97%AC%20%EC%83%9D%EA%B0%81%ED%95%9C%EB%8B%A4%22" target="_blank" title="트위터로 리트윗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lt="트위터로 리트윗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twitter-logo-square.png');" /></a><a class="button-facebook" href="http://www.facebook.com/sharer.php?u=http%3A%2F%2Fblog.jinbo.net%2Fspring%2F234&t=%EC%A3%BD%EC%9D%8C%EC%9D%98%20%EC%B6%94%EC%83%81%EC%97%90%20%EB%8C%80%ED%95%98%EC%97%AC%20%EC%83%9D%EA%B0%81%ED%95%9C%EB%8B%A4" target="_blank" title="페이스북에 공유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lt="페이스북에 공유하기"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facebook-logo-square.png');" /></a><a class="button-delicious" href="http://delicious.com/save" onclick="window.open('http://delicious.com/save?v=5&noui&jump=close&url=http%3A%2F%2Fblog.jinbo.net%2Fspring%2F234&title=%EC%A3%BD%EC%9D%8C%EC%9D%98%20%EC%B6%94%EC%83%81%EC%97%90%20%EB%8C%80%ED%95%98%EC%97%AC%20%EC%83%9D%EA%B0%81%ED%95%9C%EB%8B%A4','delicious','toolbar=no,width=550,height=550'); return false;" title="딜리셔스에 북마크합니다"><img 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lt="딜리셔스에 북마크" onmouseover="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_3.png');" onmouseout="jQuery(this).attr('src','/plugins/../jplugins/ILikeThis/images/delicious-logo-square.png');" /></a></div><p><strong><a href="http://blog.jinbo.net/spring/234?commentInput=true#entry234WriteComment">댓글 쓰기</a></stron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