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모든 억압받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장 잘 하는 것으로 투쟁하는 것입니다.
투쟁은 전문성의 결합이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문화노동자들이 하나 둘 현장에 결합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사실 문화가 들고 일어나면 자본은 맥을 못출겁니다.
노동자들 파업은 금전으로라도 꼬실 수 있지만 문화는 금전으로 유혹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이런 책을 못사게 막을겁니까?
아니면 작가를 구속시킬 겁니까?
구속 시키면 오히려 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게 뻔한데
그렇다고 돈 줄테니까 집에서 편히 쉬다 죽으라고 하면 어떤 문화노동자들이 그런 제안을 받아 들이겠습니까?
문화활동은 자신의 목숨이자 생명인데 그것을 버릴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아 있긴 있었군요.
일제 강점기에 문학가들이 그랬고 화가들이 그랬고 가수들이 그랬었지만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지요.
왜냐하면 현재의 문화노동자들은 자유라는걸 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