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었어요. 쉬지 않고 생각을 진전해 주시니 독자로서 감사합니다. 출판사에 노동조합이 드문 건 아마 출판노동자들의 허위의식 때문이 아닐까, 그동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조업임에도 제조노동자라는 의식보다는 무형의 지식상품을 다룬다는 그릇된 전위의식도 있는 것 같고..이건 (인터넷)신문사나 잡지사,뭐 뭉뚱그려서 그렇게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어쨌든 '문자'를 다루는 일이니까요. 그런데 그걸 또 노동자에게만 물을 수 없는 게 한국사회 지배적 의식과 밀접한 거라...인쇄나, 제본, 유통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출판(제조)업 노동자들과 다르지 않을까요. 명칭도, 아이덴터티도, 조직화 방식이나 활동 양태도...어쨌든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