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닥다닥 붙은 집 -백창우 개사
맘 놓고 놀 수가 없어요 정말 맘 놓고 놀 수가 없어요
시끄럽다는 소리가 더 시끄러워요
맘 놓고 노래할 수가 없어요 정말 맘 놓고 노래할 수가 없어요
듣기 싫다는 소리가 더 듣기 싫어요
원작은 사북초등학교 6년 심선이가 쓴 시
다닥다닥 붙은 집
맘 놓고 놀 수가 없어요.
시끄럽다는 소리가
더 시끄러워요.
처음 이 시 봤을 때 빵 터졌다. 그리고 통쾌했다.
시끄럽다는 소리가 더 시끄럽다니, 듣기 싫다는 소리가 더 듣기 싫다니.
그래, 대체로 어른들은 자기 기준에서 아이들에게 훈계하지만
정작 그 기준으로 자기를 돌아보지는 않지.
그래서 나도 한 마디 보태면,
우려스럽다는 소리가 더 우려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