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햇볕이 잘 안드는 곳엔 눈이 녹지 않고 있지만
햇살을 보면, 바람을 맞으면 봄이 성큼 왔다.
그런데, 답답하고 갑갑하다.
퇴근하고 자전거로 헤이리나 훌쩍 다녀오면 좋겠다.
젠장 자전거 회사 안에 못 두게 해서 안타고 다니니 이런 안타까울 때도 생기는구나.
오늘은 일탈을 하면서까지 술을 마셔보려고 했는데,
결국 다 불발이고, 그냥 집에 가서 밥먹고 책이나 봐야겠다.
퇴근할 때까지 노래 들으면서 일해야겠다.
제 자리 걸음. 언제나 제 자리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