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망가진 마음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그 때의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못 볼 것을 보기라도한 듯한 그 눈빛과
눈빛마저 휘돌리며 돌아서는 발걸음을.
기아가 7년만에 1위로 올라갔다고 해서 잠깐 풀리는 듯 했지만 별 소용이 없다.
내 마음이 그래서인지 한강을 쭉따라 하늘이 오늘따라 더욱 우중충하다
자유로를 내달리는 버스가 아스팔트 위를 구르는 것이 아니라
자욱한 공기를 해치며 미끄러져 가는 듯 하다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이게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