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번역시집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를 드디어 샀다.
감옥에 있을 때, 이 시집을 구해보려고 애썼는데, 구하지 못하고 까먹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번뜩 생각나서 인터넷 서점에서 샀다. ㅎㅎ
시집 산 기념으로 시 한 편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 브레히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되겠기에.